A7R5 셔터버튼 삐걱 거림, 센터방문.

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작성해보네요.
아쉽게도 푸념글입니다.
이번에 A7R5를 출시 당일 구입하였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R4에 비하여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만,
셔터 버튼을 누를때에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플라스틱이 마찰되는 삐걱거림이 느껴졌습니다.
표현이 주관적이라 정확하게 느껴지시기는 어렵겠지만
건조한 플라스틱과 플라스틱을 약간의 힘을 주어 누르면서 비비면
발생되는 소리와 비슷한 것이 발생되어서
셔터버튼을 누를 때에 상당히 신경이 쓰였습니다.
카메라 마감에 딱히 민감한 편은 아닙니다.
조금 사용하면 사라질까 싶어 일주일 정도 사용해보았지만
증상개선이 되지 않고 오히려 소리가 조금씩 커져서
구매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제품이기도 하고
소리가 더 커질까 봐 신경이 쓰여
토요일에 소니 신용산 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친절한 접수원분의 안내를 받아 제품을 엔지니어에게 맡기며
제품에 이상이라 판단되면
출시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이라
신품 교환이 이루어지며, 보유 물량은 지금 센터에는 없고
센터에서 요청해서 새 제품이 들어오면 교환해주는 방식이라 설명을 들었습니다.
잠시 대기하니 엔지니어분이 제품을 들고 나와서
설명을 해주시길
제품의 기능상 결함이 아니지만,
소리는 발생하는것이 확인되니
1회에 한하여 새제품 교환을 해주겠다고 안내 받았고,
교환 받은 제품이 같은 이상이 있는 경우 센터에서 처리는 어려우니
환불이나 다른 방법을 생각하라고 들었습니다.
이 부분이 납득이 어려웠습니다.
센터에서 주장하는 "삐걱거리는 소리는 들리지만 기능적으로 이상이 없다"
사진을 찍을 때는 저 주장이 납득이 갑니다.
하지만 영상에서 포커스를 잡을 때 수동이 아닌 셔터 버튼을 쓰는 경우에는
마이크로 삐걱거리는 소리가 유입되게 됩니다.
사용자의 작동 루틴에 따라 셔터 버튼 조작 없이
영상을 촬영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기술이 부족해서 셔터 버튼을 종종 사용하다보니
문제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이 부분을 얘기했더니
기능상의 문제가 아니라고 같은 대답을 들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이게 코스매틱 이슈인가 싶어서
소니쪽에선 기능상이 아닌 코스매틱 이슈에 대한 개런티는 없는지 다시 물었더니
없답니다.
아직 새 제품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받아서 문제가 없으면 다행이지만
또 같은 소리가 난다면 난감할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좀 섭섭할 거 같습니다.
1회에 한해서 교환을 해주시는 부분은 정말 감사합니다만,
뭔가 500만 원 넘게 주고 뽑기를 하는 기분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마음에 안 들면 안 쓰면 되겠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이 제품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는 게 문제입니다.
1회에 한해서라는 말이 참 서운합니다.
이거라도 해주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제품에 대한 수리나 불량 기준이 만들어질 때,
소비자 의견도 반영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