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군생활한 사람의 귤 이야기

제주의 인생은 귤과 귤 사이의 귤 같군욜 ㅋㅋㅋ

글로만 봐도 신물이 넘어오네

귤 아껴 먹는다고 한박스를 눈에 파 묻고 위치를 잊어먹어 다음해 봄에 눈녹아 바짝 마른 귤 보며 허탈해 하던...그때가 생각나네...ㅋㅋ

그래서 제주도에서 귤생활을 하셨다고요?

이번에 러시아 수출길 막혀서 제주에 귤 남아돈다는데... ㅋㅋ

마치 부산사람이 군대를 전방으로 갔는데
겨울에 눈내리는거보고 처음에는 좋아하다가 나중에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똥이라고 하는거랑 같은거네요

제주 살면서 아는 사람 많지 않았는데 어느순간부터 집에 귤이 생겨남 ㅋㅋ

오죽하면 제주도 국회의원이 남아도는 귤문제 해결을 위해 귤쥬스를 공약으로 걸었겠냐... 현**의원이 그 공약걸고 여러분들이 지금 마트에서 감귤쥬스 사먹는거임 ㅋ

뀰!!!

15~6 년 전 제주도 올레길이 완공되고,
라디오에서 올레길 추진 위원단장 인터뷰가 있었는데
누구에게 가장 고맙냐고 앵커가 질문 하니,
군인 아저씨 들이 가장 고맙다고 얘기 하더군요.
그걸 듣는 순간
생으로 해안가에 그 길을 만든 군인 들은 얼마나 고생했을지 눈에 선 하더군요.
노가다 최저 임금도 못 받았을텐데..

귤은...제주도 식당앞에 필수로 콘테이너로 잔뜩있음
밥먹고 나오면 육지사람들만 집어감ㅋㅋㅋ 몇개 집어들면 주인이 많이 가져가라고 봉다리줌ㅋㅋㅋ

???: 너희집에도 귤나무 있어??
제주도민: 무슨 제주도 사람은 다 귤 키우는줄 아냐?
???: 아... 미안... 없나보구나...
제주도민: 아니... 있긴 있는데... 다 키우진 않는다는거지

그럼에도 시중 귤가격은 높은

하루 한 박스? 라떼는 말이야... 하루에 한 포대씩 할당 받아 먹어 치웠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