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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이 고쳐야 할 점이 카메라나 렌즈뿐만인건 아닙니다.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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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같은 시장 주도 업체적 위치에 있는 경우 제품 그 자체를 잘 만드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제품외적 지원여부와 그 수준입니다.
예를 들면 소니가 그토록 발전했다고 하면서도 왜 월드컵 올림픽에선 소니 보기 힘들까요?
캐논, 니콘과 같은 프로페셔널 서포트 서비스가 아직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펜탁스도 리코도 시그마도 올림푸스도 그냥 쓰기에는 전혀 지장없는 좋은 카메라들입니다.
그러나 올림픽열리는 브라질, 아시안게임열리는 인천에 그들이 프로페셔널 서비스를 대령해놓지는 않습니다.
제가 말하는 지원이 저런 특별한 이벤트나 행사만 말하는건 사실 아니예요.
이미지 프로세싱을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번들 소프트웨어의 여부와 그 성능이라던가
사진을 전송하고 보고 셀렉할때의 편의성이라던가
주요 서드파티 어플리케이션의 우선 지원여부등도 다양하게 포함됩니다.
한때는 캐논이 그 점유율에 어울리는 전천후 지원을 해주었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점유율이 점점 더 치솟는것과 반비례하여
이러한 지원이 오히려 전보다 심각하게 퇴보하는 부분이 있음을 저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례로, 윈도우 탐색기에서 raw파일의 섬네일을 보고 평점먹이며 셀렉트 할 수 있었던 것은
캐논이 canon raw codec for windows라는걸 지원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신기종은 줄줄이 나오고 OS는 윈도우 10까지 업그레이드 되었건만
raw codec의 지원은 끊어진 채로 이어지질 않고 있습니다.
가볍고 빠르고 편하기로 이름높았던 번들 소프트웨어인 DPP는 64비트 지원을 빌미로 3에서 4로 버전업되었지만
버전업 된 DPP는 무겁고, 느리고, 불편하며 구기종 지원을 정말 오랫동안 해주지 않았기에 많은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또 최신기종일수록 wifi로 카메라와 연결하여 원격조작, 촬영, 이미지 전송이 가능해진 것은
정말 편하고 좋은 일입니다만
솔찍히 까놓고 말해서 이를 담당하고 있는 캐논 카메라 코넥트 앱은 그렇게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다수의 사진 선택하는데도 일일이 고르고 앉았어야 하는가 하면
카메라측 제어방법과 앱측 제어방법이 기종마다 따로 놀기도 하고
처음엔 간단하던 연결방법도 버전이 올라갈수록 오히려 어렵고 복잡해진데다
저처럼 리뷰하며 여러 카메라를 돌아가며 사용해야 하는 경우엔
이 폰 이었다가 저 패드 이었다가 할때마다 되다 안되다 속터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해요.
최근의 소비자들에게 카메라는 단순히 사진만 찍는 기계가 아닙니다.
사진을 찍고 옮기고 보정하고 나누고 즐기는 중심에 사진기가 있을 뿐,
그 프로세스를 더 쉽고 편하게 만들어줄 제조사의 지원여부역시
제품을 자신이 선택해서 구매하거나 타인에게 추천하거나 할때 아주 중요한 요소예요.
문제는....캐논이 딱히 못하고 있는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혹은 자사 번들은 최소한의 변환기에 불과해 대신 c1Pro주는 소니 보세요.
각각 장점도 있지만 단점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니콘 캡춰 보세요. 저 얼마전 써보는데 진짜 미치고 펄쩍뛰는줄 알았습니다.
프로급일수록 c1pro번들을 좋아할수있지만 초심자에겐 턱이 너무 높죠)
딱히 캐논보다 앞서있지 못해요.
앱도 그렇고, 코덱 지원도 그렇고 응용프로그램들도 그래요.
아주 그냥 나란히 못하고 있어서 딱히 눈에 띄지 않을 뿐입니다.
그러나 업체 주도적 성격에 있는 기업이기에 과거에 그랬듯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기대하게 되는거죠.
2017년에 캐논은 미러리스 보급기에서부터 DSLR고급기에 이르기까지의 라인업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했습니다.
최소 퍼포먼스의 가이드 라인을 800D에 맞췄으며
거의 전기종에 듀얼픽셀을 채용했죠.
그럼 이제 기기外적 지원도 좀 충실히 해야 할 시기입니다.
당장 인터넷이나 게시판 한번 보세요.
dpp4 잘되기 위한 컴 사양질문이나 윈8, 윈10에서 cr2보기위한 코덱 어딧냐는 질문은
아시아, 유럽, 북미, 아프리카를 가리지 않고 전세계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문제가 심각하단 소리예요. (.....)
하도 캐논이 지원안해주니 서드파티 뷰어 앱 제조사가 돈받고 코덱팔고 앉았을 정도입니다.
더 웃긴건 제가 아는 프로분들은 거진다 돈 주고 그거 사서 쓰고 있다는거 (.....)
업계 주도 업체라면 그에 맞는 격을 좀 갖췄으면 하는것을
오래...그야말로 10년 20년 줄창 한 업체 제품만 써온 소비자가 바라는게
그렇게 큰 잘못일까요 과연....?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새 카메라 좋아요. 새 렌즈도 중요하죠.
하지만 그만큼이나 SW도 중요하다는거.....
캐논도 그렇지만 타사들도 좀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포럼 왔다 생각난김에 적어봅니다.
다음 리뷰 거리가 생길때 다시 오겠습니다. (......)
댓글
  • RiderDc기사 2017/06/20 14:29

    카메라와 상관없는 이번 개코 서비스 사건......
    dpp는 구형버젼 호환으로 기능적어도 대니 대게 해주면 좋겠어요.

    (mKLTz6)

  • 마루토스 2017/06/20 14:32

    음...솔직히 말하면 전 핀교정같은거 안받고 쓰는 유저긴 하지만
    이번 핀교정 개선은 잘된 측에 든다고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 의견일뿐이지만요.
    그리고 좀 많이 늦었지만 최신 dpp4부터 상당히 구기종까지 지원되도록 바뀐걸로 알고있습니다. 확인해보세요.

    (mKLTz6)

  • RiderDc기사 2017/06/20 14:34

    오막삼 부터는 서드렌즈 포함해서 af 점검은 하지 않고 조금 밀리는건 바디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냥 개코에서 했던 행동이 마음에 안들어서요.
    ...
    dpp4 는 글쓰신 내용처럼 속도가 느려서 최신바디를 구형프로그램에 호환대게 해달라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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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박 2017/06/20 14:35

    동감합니다
    DPP4 쓸바에는,
    DPP3가 1DX2,오막포 파일 열리게 업데이트 해주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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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루토스 2017/06/20 14:36

    아.....하긴. 그렇게 되는것도 해결책의 하나이긴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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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PIYA 2017/06/20 15:03

    P-TTL/HSS 동조기 두개에 30만원 해외직구 기다리는 펜빠입니다.
    pocketwizard는 언감생심 flashw에이브이e도 못쓰는 병맛브랜드로 조명이라니
    아직도 후래시에서 FEL도 안되는 펜탁스가 나댈만한 자리가 아닌 것 같네요.
    네. 마작가님께서 말씀하신 그 FEL 아직도 안됩니다.
    2017년이지만
    아직 안됩니다......
    아직도 안됩니다..........

    (mKLTz6)

  • 마루토스 2017/06/20 15:05

    에이 왜그러셔요.
    펜탁스에는 중!! 형!! 이 있잖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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