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딸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갔을 무렵~여름에 여행을 떠났었지요
화장실도 가고 점심식사도 할겸 휴게소에 들렸네요.
주차를 하고 내릴려는 순간 딸아이가 문을 활짝 열고~내리더군요
쿵!!! 찍!!
화들짝 놀라서 딸아이가 내린곳으로 가봤는데 옆차에 문자국이 깊게 패였네요....아뿔사 (차 뽑은지 얼마되지 않은거 같던데...ㅜㅜ)
차주분은 차에 타고 계셨구요. 나이대는 50~60대 사이로 보였습니다.
바로 차주 분들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연신 죄송하단 말씀 드렸죠.
차주 분께서 내리시더니 살짝 인상도 쓰시고 한숨도 쉬시고...저도 그렇다고 딸내미한테..뭐라하지 못하고..저도 한숨쉬고있고...
차주분한테 죄송한다고 거듭 말씀드리고 보험처리할려고 했더니..
그 분들께서 되었다 하시며 딸내미 혼내지 말라고~딸내미 절대 혼내지 말라고 하시며 그냥 한숨쉬시고 가시더군요..
아이는 모를 수도 있죠~그런데 부모는 그러면 안되죠. 자식 잘못도 당연히 부모 잘못이죠.
아이가 작건 크건 잘못을 저질렀으면 부모로써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리는게 당연한것입니다.
왜 사이다냐고 물으신다면~~그 분들이 하신 말씀이 저한테는 사이다였습니다.
"아이 절대로 혼내지 마세요~아이 잘못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뒷자리는 밖에서만 열게해놨쥬
아이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돌려말하시는 거보니까 진짜 매너가 좋은 분이시네요.
그걸 또 알아들은 작성자분도 멋지시고
애가 잘못했을때 부모가 확실히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애한테는 곧 가정교육이죠.
작성자님의 아이는 누구보다 바르게 자랄거에요.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으셨네요. 짝짝짝 ^^//
으엉어ㅓ 문콕도아니고 문쾅이라니
얼마나 속상하셨을까 ㅠㅠㅠㅠㅠ
저도 완전 꼬꼬마 미취학 아동일때 집 옥상에서 차도로 돌맹이를 던져서 택시 위에 등에 맞은적이 있어요
당연히 택시기사님은 집으로 올라오셨고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셨는데 어린 저는 혼날까봐 무서워 이불속에 들어가 덜덜 떨다가 잠에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일이 있고 커서 들은 이야기인데
택시가시님이 아이가 많이 놀랐을텐데 너무 혼내지 말라고 하셨다더군요
그 이야기듣고 많은걸 배웠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