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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가장 쉬운 흙집짓기 구상

많은 자료를 뒤져보고 수천번의 고민 끝에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흙집짓기 방법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나무빠레트로 지은 집입니다. 일단 재료가 원목이고, 기본 크기가 크기 때문에 정말 쉽게 작은 집 하나가 지어지는 재료이지요.
아래와 같은 상태에서 벽체를 흙으로 바르고 지붕을 아스팔트 슁글로 씌우면 집하나 완성하는데 한달이면 충분할 것 같은데요...경우에 따라서는 열흘에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가 고심하는 부분이 몇가지 있습니다.
1. 나무 사이 공간이 크기 때문에 촘촌한 모기장 같은 것을 덧대고 그것이 얼개 역할을 하게 하려고 합니다. 이 부분에 경험 많은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2. 사진처럼 파레트만으로 건축시는 아마 힘을 지지하는 기둥이 없기 때문에 흙이 들어가면 버티기 어려울 것 같아 힘받는 기둥을 세우고 시작하려는데... 일단 파레트 사이사이에 흙이 채워지면 그 자체로 내력벽의 역할을 해 줄지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3. 파레트는 두장을 겹쳐두면 사이에 공간이 뜨기 때문에, 단열재를 채우면 매우 효과적인 단열벽으로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때,
1) 모기장으로 막고 왕겨를 넣은 뒤 황토 미장을 한다
2) 물에 개지 않은 황토를 채우고 물을 뿌려가며 공간을 메운다. 황토를 일일이 개서 넣기 귀찮아 생각한 방법인데, 황토 넣고 물 뿌리고 넣고 물뿌리고 하는 방식으로 채운뒤 미장만 황토를 개어서 하겠다는 것이지요.
* 2)번 방식이 쉬울 것 같아 우선 순위에 놓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도 조언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에 제 생각대로 흙집이 지어진다면 어렵기만 흙집이 정말 쉽게 쉽게 만들어질 것 같은데.... 어떠신지요?
자게에 정말 별 글을 다 올려봅니다. ㅎㅎㅎ
pallet_house.jpg

댓글
  • 득템 2017/06/17 18:04

    겨울에 춥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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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토종비결 2017/06/17 18:05

    황토미장이 될까요???
    바깥쪽에 미장하면 안붙을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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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을꾸다 2017/06/17 18:07

    나무판 그 자체에 황토 미장은 무리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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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토종비결 2017/06/17 18:09

    네 떨어집니다
    나무판이 미끈하고 간격이 넓고 지탱을 못할꺼 같아요
    방법은 저 사이에 작은 다루끼 같은거 촘촘히 타가로 박고 다루끼에 새끼줄 감으면 될꺼 같네요
    이게 전통 한식미장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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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세삼 2017/06/17 18:10

    오리지날은 볏짚을 이용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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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토종비결 2017/06/17 18:12

    황토반죽에 볏짚 5센치 간격으로 잘라서 같이 비벼주면 결속력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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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봐 2017/06/17 18:09

    가을에 추수끝나고 볏집구해서(3~4마지기 정도면 수십만원도 안될듯) 직육면체로 다듬어서(소먹이려고 직육면체로 만드는 기기가 있으니) 벽체로 쌓고 황토흙바르는 식으로 집짓는것도좋구요..
    포대에 흙넣어서 벽체쌓아서 집짓는방식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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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을꾸다 2017/06/17 18:18

    우와...말씀하신 방법도 대단히 쉬워보이는데요..혹시 그 직육면체 크기가 얼마정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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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봐 2017/06/17 18:20

    가로..세로..높이가 50*30*30정도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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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을꾸다 2017/06/17 18:21

    말씀하신 것과 유사한 방식의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블럭을 만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런데 짚만 가지고 하려면 굉장한 고압으로 압축해야 해서... 소먹이려고 하는 기계로는 무리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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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봐 2017/06/17 18:28

    저도 그렇게 짓는 방송본거같은데...
    일단 볏집 묶음이 들어갈 폭(?)으로 기둥들을 설치하고 볏집을 끼워넣고 해머인가로 내리쳐서 상하로 압축시키는거 같더라구요...그후 황토개서 벽에 바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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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토종비결 2017/06/17 18:10

    그리고 황토는 먼저 비벼서 사이에 채워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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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을꾸다 2017/06/17 18:19

    전문가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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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붐. 2017/06/17 18:17

    이 채널 재밌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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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반천사 2017/06/17 18:15

    새끼줄 구하셔서 나무 감으셔야 붙어있는데 뼈대가 튼실치 못하면 무게 못이기고 무너질듯요
    옛날 시골에선 진흙에 볏짚썰어서 개서 붙였죠..
    홍토로 하시려면 흙벽돌로 쌓고황토바르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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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토종비결 2017/06/17 18:18

    지붕까지 황토 시공하면 집 못쓰게 됩니다
    서서히 내려안으면서 자리잡아가는 과정인데 무너지거나 벽미장 탈락되거나 금가거나...
    우려가 많이 됩니다
    그냥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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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을꾸다 2017/06/17 18:20

    지붕은 쉽게 단열, 방수처리 하고 아스팔트 슁글로 생각했어요. 역시 무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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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mino™ 2017/06/17 18:29

    볏짚블럭인가 압축해서 단열하는 재료가 있어요
    그걸 써보세요
    마감은 황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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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앵두 2017/06/17 18:33

    1. 모기장이 미끄러워 겉돕니다.
    왕겨는 습기가 차면 황토반죽 안에서 부패돼서 가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습기랑 연결되어 곰팡이 가능성도 있죠.
    또한 벌레 유충의 보금자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2. 파레트 사이사이 전부 채워야 하면,
    파레트만으로는 그 하중을 견디기 어렵습니다.
    안전을 우선으로 두고,
    구조목으로 틀을 짜고 파레트로 기본구조를 마감하시길 권해드립니다.
    황토와 볏짚의 조합은 환상 그 자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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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토종비결 2017/06/17 18:54

    황토에서 볏짚 부패 안합니다ㅎㅎ 믿으셔도 됩니다
    문화재수리기능자 한식미장공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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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앵두 2017/06/17 19:13

    네. 왕겨가 부패되지 않는다는 말씀이시지요?
    왕겨를 태워서 채워넣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 또한 단열효과가 좋은가 보네요.
    재미있는 블로그 포스팅이 있어서 링크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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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앵두 2017/06/17 19:13

    http://m.blog.naver.com/khh5700/220510080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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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흐엘프 2017/06/17 18:34

    저도 혼자 집짓고있습니다.
    굳이 흙집을 파렛트로 지으시는 이유가 있는지요?
    제가 아는선에선 흙집의 장점은 감성이외에 없는것으로 압니다.
    여러모로 혼자 쉽게 지을수있는건 경량목구조라 생각합니다.
    올리신 사진처럼 아주 작은
    간이건축물이면 모를까 주거용으로 글쓰신방식의 집은 절대 권하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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