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까지 야마가타시에 월세 1만5천엔인 아파트에서 여자친구와 살고 있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친절해서 야채나 과일 등을 받으며 궁핍하지만 충실한 식생활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가난한데도 송사리를 키우고 있었습니다만 여름이 되니 죽어있는 걸 보았습니다
저는 송사리의 시체를 *기생수처럼 버리려 했지만
여자친구가 땅에 묻어달라고 해서 혼자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공원에 큰 나무가 있어 그 밑에 묻으려 했지만
흙이 단단해서 손이 다 까져 팔 수가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으니 묻은 셈 치고 송사리를 바닥에 놔뒀습니다
잠깐 그걸 지켜보고 있었더니 송사리를 발견한 개미가 옮기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갑자기 무슨 감정인지 그때 비로소 송사리를 보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싹트기 시작했고, 개미를 털어버리고 송사리를 먹었습니다
다음날 저는 위장염에 걸렸습니다
뭐 이상한 거라도 먹은 거 아니냐고 그녀가 물어와서 송사리를 먹었다고 하기 무서워 거짓말로 얼버무렸습니다
저는 남들로부터 혼난 적이 많아 혼나는 게 무서워지면 거짓말을 하고 맙니다
대부분 들키지만 이때는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키웠던 송사리를 먹은 죄책감보다도 여자친구에게 거짓말을 한 게 지금도 계속 기억에 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죄를 고백하게 해주십시오
작가: 후지모토 타츠키
대표작: 파이어 펀치, 체인소 맨
참회하시오
제3사도
2022/10/30 00:01
참회하시오
루리웹-2340732379
2022/10/30 00:02
죽은 송사리는 송사리가 아니야. 송사리 모양을 한 고깃덩이지.
`.`.
2022/10/30 00:02
....아니 요리해 먹은것도 아니고 흙바닥에 버렸던 걸 생으로 먹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