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듀얼픽셀 AF에 대한 개인적 생각...

제생각에 캐논이 최근 내세우는 듀얼픽셀AF의 진정한 강점은 사실 다음의 두가지입니다.
첫째, 화면의 80%를 커버한다는 점
둘째, 터치를 통해 그 80% 어디든 원하는 곳에 맞출 수 있다는 점
뷰파인더를 통해서 보고 찍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기는 하지만
제아무리 측거점이 40개 60개 넘어간다 해도 최고급기조차 뷰파인더를 통해 af를 맞출 수 있는 영역은 22% 넓이에 불과합니다.
측거점이동 그 자체도 사실 별로 편하지 않습니다.
버튼이나 스틱을 통해 60개가 넘는 측거점중 원하는 위치 딱 고정하려면 어지간히 조작에 숙달되지 않으면 어려운게 사실이고요.
실제로 5D mk4 사용하시는 분들중 측거점 이동을 원터치로 하는 법 여적까지 모르고
매번 일일이 버튼 두번 조작한담에야 이동시키는 분들 적지 않을겁니다. 실제로 질문 올라오는거 보면 확실하죠. (......)
물론 뷰파인더 보고 찍는게 익숙하기도 하고 장점도 적지 않지만, 22%와 80%의 차이는 정말 너무나 큽니다.
앞으로의 듀얼픽셀 채용 바디들의 해결 과제는 크게 2가지인데요,
첫째, 뷰파 대비 느린 셔터랙
둘째, 뷰파 대비 떨어지는 연사력
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거말곤 사실 라이브뷰 통해 보며 찍는게....더 정확하고, 더 안정적이며, 더 편합니다.
2017년 현재....캐논은 작년에 고급기들에 듀얼픽셀 넣은데 이어
중,보급기 크롭 및 미러리스 라인업에도 듀얼픽셀을 적용시켰습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6D라인업에도 확실하게 듀얼픽셀이 채용될거예요.
듀얼픽셀 채용의 확장이 2017년 캐논의 전략인거죠.
그러나 내적으로 살펴보면 위에 언급한 느린 셔터랙, 떨어지는 연사력등이 라이브뷰 듀얼픽셀만 믿긴 좀 아쉬운 상황이예요.
2018년부터는 아마 모르긴해도 듀얼픽셀 그 자체의 대폭 강화를 내세우며 기종 업그레이드를 유혹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소니 A9가 보여주었듯이 2017년 시점터는 뷰파인더AF를 아무리 기 쓰고 강화해봤자 라이브뷰를 이길 수 없습니다.
게다가 벌써 수십년째 광학적 한계로 인해 20% 수준에 그쳐왔던 AF영역의 넓이문제도
라이브뷰에서는 한참전에 이미 깨끗하게 해결되어있어요. 소니보세요. 93%까지 커버합니다.
여태까진 동체추적속도가 느려 AF영역 넓은걸 다 활용하기 어려웠으나 이젠 그것도 아닙니다.
충분히 빠르고 정확해졌기땜에 이제 그 지닌 포텐셜을 충분히 풀어놓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고 있습니다.
남은건 듀얼픽셀 그 자체의 강화....라고 저는 보는거죠.
얼마후면 또 캐논 신기종 체험 러시가 시작되겠는데 그 전에 그냥 지금 하던 생각 대충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