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너랑 나 데이트할때마다
내가 난 추운거 더운거 싫어하고
걷는거 별로 안좋아한다고 그래서
매일같이 방에서 둘이 낮잠자고 영화보고 그랬었잖아
근데 나 사실 걷는거 되게 좋아해
더울땐 햇빛이 좋아서
추울땐 바람이 좋아서
나 그냥 밖에서 아무생각 안하고 걷는거 되게 좋아해
매일같이 야근하고 철야뛰고 출장다녀오고
그래도 쉬는날엔 쉬지도 못하고 나 보겠다고 만나는거,
피곤한게 눈에 보여서 조금이라도 재우고싶어서
걷는거 안좋아한다고 했어
나 밖에 나가는거 하나도 안귀찮아
진짜 좋아해
말하고 싶다
나 걷는거 되게 좋아했다고
ㅜㅜ
과거형이네요...
애잔하면서도 작은 시 같네요 저에겐. 아프기도 달콤하기도 할 그 시기가 그립습니다.
ㅠㅠ
꿀발라놨나? 뭐가 이리 달달해
나갈거야
닉값 못해서 더 슬픔 ㅠㅠ
그럴 만두 하지..
.....
.....
말하고 싶다
나 걷는거 되게 좋아했다고
어제까진.....
오늘부터 나가기 싫어졌어... 더워서....
(라는 전개를 기대했었는데... 안타깝고 달달하네요..)
그렇게 그(그녀)는 경보 선수가 되는데......
많이 걸으면 족저근막염으로 발바닥 아파요
적당히 걸으세요
왐마 죽창 던질려다 위추드려염 ㅠ
진짜 마음맞는 사람하고 있으면 어디든 어떠랴ㅜ 행군을해도 행복할듯...
진심으로 사랑했고 배려했고.. 헤어졌고... 그런데 보고싶은 마음이 보이는 글이네요..
혹시 어디 가잔 말도 없고 맨날 집에서만 있으려하고, 이제 설렘도 두근거림도 없다고 떠났나요?
막줄 왜 과거형이야. 전할수 없는 편지쓰는것처럼..
지혜야 우리 양구 놀러갔을때 밤에 같이 공원 거닐었었잖아
그때 너가 꽃냄새 난다고 무슨꽃이냐고 물어봤었지
그때는 몰라서 모른다고 그냥 넘어갔었는데
그거 아카시아래
아카시아래 지혜야
말해주고 싶다 아카시아였다고
-
이 글이 생각나네요...
https://youtu.be/Rh5ok0ljrzA
안녕 오랜만이야
물음표 없이 참 너다운 목소리
정해진 규칙처럼
추운 문가에 늘 똑같은 네 자리
제대로 잘 먹어 다 지나가니까
예전처럼 잠도 잘 자게 될 거야
진심으로 빌게
너는 더 행복할 자격이 있어
그런 말은 하지 마 제발
그 말이 더 아픈 거 알잖아
사랑해줄 거라며 다 뭐야
어떤 맘을 준 건지 너는 모를 거야
외로웠던 만큼
너를 너보다 사랑해줄 사람
꼭 만났으면 해
내가 아니라서 미안해
주는 게 쉽지가 않아
그런 말은 하지 마 제발
그 말이 더 아픈 거 알잖아
사랑해줄 거라며 다 뭐야
어떤 맘을 준 건지 끝내 모를
솔직히 말해줄래 제발
너라면 다 믿는 거 알잖아
네 말대로 언젠가 나도
나 같은 누군가에게
사랑 받게 될까
나 걷는 것 좋아했어
너와 걷는 것도, 너도 좋아했어
이젠 나 혼자 걸어도 마냥 좋지만은 않네
그래도 함께 걸은 추억이 많지 않아 좋네
혹시라도 발걸음 뗄 때마다 네가 생각나면
너무 힘들 것 같으니깐
길을 걷는 것을 좋아한다
너에게로 가는 길이 제일 웃음 났던
길이었다 이젠 그 길을 걸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