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이전 글에 브러쉬 여쭤봤는데 뷰게분들 덕에 잘 골랐어요
브러쉬 질도 엄청 좋았고 엄청 친절하게 제게 맞는 브러쉬 꼼꼼하게 잘 골라주셨어요
기분 좋게 사고 왔는데 제가 글을 쓴 이유는 그게 아니구요
집으로 가다가 카드를 잃어버린 걸 깨달았어요
지방인이라 서울 갈 일 있을 때 벼르고 벼르다 간 거라
기차역으로 가던 중이었거든요
막차만 남은 상황인데 다른 돈은 없고 그 카드만 있는 상황에서
엄청 당황하고 패닉이었어요
시간 보니 이미 가게가 닫았을 시간인데 전화번호도 없고 해서 무작정 달려갔어요
다행히 정리 중이셔서 아저씨가 계셨는데 다른 직원분께 전화 걸어서 혹시 본 거 없냐고 물어봐주시고 계속 도와주시려고 하시고 의례적인 게 아니고 진심으로 마음 써주시는데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도 나고 너무 감사하고 그래서 울컥해서 울었어요ㅠㅠㅠ
휴지 주시면서 왜 우냐고 토닥토닥 해주시고ㅠㅠ
다행히 상황이 일단락 되고 진짜 감사하다고 막 그러는데
아저씨가
자기가 잘 된 게 자기 때문이 아니라고
다 저같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찾아주고 도와줘서 잘 되는 거라고 오히려 저한테 멀리서 오느라 고생했다고 고맙다고 하시는데 정말 더 감동ㅜㅠ
밖까지 나오셔서 배웅해주시고 조심히 가라고 끝까지 손 흔들어주시는데
정말
이 분의 진심이 느껴지고 기운을 전해받은 느낌이었어요
제가 만성우울증인데 겉으로 티 안나거든요 전혀
오늘도 속으로 우울한 생각 엄청 많이 했는데
진짜 뜻밖의 큰 위로를 받았어요..
저희는 물건을 파는게 아니라 진심을 팝니다 이런 흔한 문구 이게 와닿았던 오늘이었어요ㅠㅠ
지금 좀 횡설수설인데 너무 감사하고 좋은 마음 어디다라도 얘기하고파서 뷰게에 남겨봐요ㅠㅠ
https://cohabe.com/sisa/263169
뻘) ㅅㅎ역 브러쉬요
- 패드립 배틀 [21]
- 목성의 우울 | 2017/06/15 01:32 | 4765
- 귀여운 맥심컵.jpg [7]
- BMW118d | 2017/06/15 01:30 | 4131
- 현직 시카고 햄버거 맛집 [29]
- 교자만두™ | 2017/06/15 01:27 | 2529
- 전효성의 위엄. [38]
- 땅수저 | 2017/06/15 01:26 | 2952
- 소니 A9 저조명 AF 동영상입니다. 1DX 와 비교를? [8]
- Coldstn | 2017/06/15 01:25 | 3534
- 요오망한 핑챙 망가.jpg [31]
- 하기와라 유키호 | 2017/06/15 01:24 | 2068
- 일본이 완벽한 독재국가가 되는 시나리오 [58]
- 후레쨩과 신혼생활 | 2017/06/15 01:22 | 4680
- 서울대공원 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9]
- 즈타 | 2017/06/15 01:21 | 3959
- mtb 조립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11]
- IWS.mcnine | 2017/06/15 01:10 | 2648
- 명언 만드는법 [12]
- 죽음의공포 | 2017/06/15 01:10 | 4989
- 뻘) ㅅㅎ역 브러쉬요 [11]
- 이니맘대로해 | 2017/06/15 01:05 | 4745
- 캐논도 풀프레임 미러리스 빨리 내줬으면 좋겠네요. [3]
- 느그서장남천동살제 | 2017/06/15 01:04 | 3630
-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폭력적인 이유.jpg [17]
- 포근한요리사 | 2017/06/15 01:03 | 4243
- 생각지 못한 일 ! 이은재의 학력이 이상하다. [9]
- 어느날엔가 | 2017/06/15 01:03 | 5377
- a6000 vs m6 [5]
- 죤람보 | 2017/06/15 01:00 | 4211
카드는 찾으셨나요 ㅠㅠ
먼길 오셔서 타지에서 깜짝 놀라셨겠어요 토닥토닥
사장님도 잘 응대해주셔서 읽는 제가 다 감사하네요:)
글쓴님도 많이 놀라셨을텐데
집에 돌아가셔서 모쪼록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랄게요!
(브러쉬 얘기도 차근차근히 풀어주세요 소근소근)
저도 울컥 ㅠㅠ진짜 마음 따뜻하신분이네여ㅠㅠ
전에 생활의 달인같은데에 소개되었을때도 굉장히 친절하고 좋은분같다 생각했는데 글보니까 감동이네요..ㅠㅠㅠ 글쓴님 조심해서 집에들어가시구요..!오늘 넘 수고하셨어요!
작성자님 사랑해요
얼마나 정신이 없으셨으면 일단 무작정 가게로 다시 가셨을까 싶은ㅠㅠ.. 집은 잘 들어가셨나요? 카드는 못찾아서 슬프시겠지만 집가는 길 아저씨께서 잘 살펴주셨을 거에요! 픅쉬세요!
에궁 작성자님 오늘 하루 수고 많았어요..많이 속상하셨겠어요ㅠㅠ그리고 아저씨 정말 좋은분이신것같아요 원래 잘되면 다들 초심잃고 대충대충 장사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그래서 더 빛나보여요
놀랬겠다 진짜 많이 속상했겠다 ㅠ 고생 많았어요 작성자님 ㅠㅠ
세상에 작성자님 완전 놀라셨겠어요 ㅠㅠ 잘 돌아가셨다니 다행이에요 ㅠㅠ 아저씨는 오늘 큰 위로도 파셨네요 저도 지방인이라 소문만 듣고 있었는데 다음에 서울 갈 기회가 생기면 가 봐야겠어요 ㅎㅎ
이런이야기들을 써주셔서 추천누른 모두가 마음이 따듯해졌을 꺼에요 우리도 감사합니다:)
글 몇자로 내 맘도 따듯해지다니 ㅎㅎ 좋은 이야기 널리 알려주시려고 한거 보니까 작성자님은 마음씨가 고운가봐요! 고마워요!! 지갑 찾길 바랄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