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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잦은 연락이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폰으로 쓰다보니 글이 엉망인 점 양해 부탁드려요.
저는 결혼한지 얼마안된 신혼입니다.
또래보다 일찍 결혼했고 남편과 동갑입니다.
시아버지는 안계시고 남편은 2남 중 막내고
시어머니만 계시는데
결혼 전부터 시어머니와 남편은 자주 연락을 했습니다.
근데 결혼하고나니 시어머니가 남편보단 저에게 더 자주
연락하시는데 억지스러운걸 요구한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자주 만나자하시는 그런거였고 저도 시어머니랑 둘이서
자주 만났습니다.
처음엔 제가 부모님과 사이가 그닥 좋지않아 그닥 부모님 정을 모르는 저에게 살뜰히 챙겨주시는 어머니께 감사했어요.
딸처럼 대해주시는건 감사한데 어느순간부터 어머니껜 죄송하지만 짜증이 납니다.....
몇달 전 사고가 나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잠시 쉬게되었습니다. 그닥 큰 사고는 아니어서 비교적 빨리 회복하고
다시 일을 구하는데 하루에 한번씩은 면접갔냐 뭐하냐 면접붙었냐 연락 오시고 한군데 합격해서 다시 일 다니는데
하루에 한번씩은 일 힘들지 하면서 일은 갔냐 언제 끝나냐 회사는 어디냐 할만하냐 연락이 와요......
걱정하셔서 그러시는거겠지만.....매일 이렇게 연락을
받으니까 너무 짜증나요....어머니는 걱정하셔서 그러는건데
제가 예민한거같기도 하고...그러면서 짜증나고...미치겠습니다.
그리고 매주말마다 뭐하냐 남편은 일어났냐 하시면서 연락 오는데 할거없으면 같이 놀러가자하시고...솔직히 지겹습니다.
남편은 나름 중간역할 한다고 어머니한테 주말에 연락오면 자기 아직 잔다고 안일어났다하라고 자기가 따로 다시 연락할테니까 걱정말라 하는데 그래도 자꾸 이렇게 연락오는데 부담스럽고 기분이 그래요.
어제도 또 어머니한테 연락이 왔는데 경제적 문제로 스트레스가 잔뜩 쌓인 상태에서 연락을 받으니 진짜 미치겠더라구요. 남편한테 나 너무 힘들어죽겠다고 하니 미안하다고 이사가고 당분간 어머니 연락 받지말자고 하는데 남편한테도 미안하고 제가 너무 예민한거같고 기분이 오락가락 합니다.
정말 객관적으로 누구라도 짜증나는 상황인지 그리고 당분간 연락을 안받고 살아도될지 답변 부탁드려요...
댓글
  • 공부좀해제발 2017/06/13 12:10

    어머니 연락 내용은 진짜 친어머니처럼 살뜰하게 오시는 것 같은데
    문제는 친엄마도 저렇게 매일 연락하는 사람이 드물다는데 있겠네요ㅠㅠ
    저도 엄마가 매일매일 그런 연락하면 귀찮고 짜증날거같아요ㅠㅠ 특히 면접 부분은 ㅠㅠ......
    근데 또 시어머니께선 좋은 마음으로 그러시는거라 죄송스럽기도 하고 엄마한텐 툴툴대면서 아몰라~ 이런식으로라도 할수있지 시어머니껜 못하니까 힘들기도 하겠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좋은 마음으로 그러시는건데 죄송스럽기도하겠고..... 잘모르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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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스팩토리 2017/06/13 12:13

    세상에 모든일이 자기맘대로...
    귀찮은일 하~~~나 없이... 불편한 인간관계 1도 없이 살고 싶으면 혼자 살아야죠....
    시어머니라는 특수(?)한 관계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하다못해... 강아지 한마리 같이 살아도 덩치우고 쉬야 치우고 목욕시키고 귀찮은일 천지인데...
    결혼하면서 늘어난 가족관계가 귀찮고 불편해 이사가서 전화도 안받고 그럴려면...
    결혼 안하고 혼자 살았어야~~~ 생각됩니다.
    ( 물론 시어머님이 아주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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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포스트잇 2017/06/13 12:16

    시어머니가 일부러 그러시는건 아닌거같고,
    막내아들과 연락자주했던게 며느리도 이쁘니 그러시는거 같아요.
    죄송스런말씀이지만,
    10번중 1번 전화는 못받은걸로하고,
    만나자하시면 일있어서 오늘 못봐요 어머니하고
    만남횟수를 줄여서 조절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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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리꼬 2017/06/13 12:30

    저는 전화 자체를 안그래도 싫어해서 전화 잘 안받아요. 저한테 할말도 아니고 아들 이야기라서요 ㅋ
    안받으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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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3ra 2017/06/13 13:00

    갑자기 이사가고 하는것보단 본인이 본인의사표현을 해보시는게 먼저같아요
    보니까 미저리시모는 아니고 어머님 입장에선 챙겨준다구 심심할까 걱정도되고해서 하시는듯한데 갑자기 예고도 없이 훅 빠져버리시면 엄청 어이없고 정떨어지실듯요.
    큰트러블도 아니고 저정도는 본인스스로 어머님 제가 사실 연락을 잘 안하는 스탈이라 많이 지치는데 우리 2~3일에 한번씩만 하면 안될까용~ 하고 먼저 말씀해보심이 어떠신지요?
    시모와 큰 트러블이있다면 남편분이 중재하는게 맞지만 좋은분이시라면 먼저 말씀해보시는게 맞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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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가라 2017/06/13 13:05

    아 상상만 해도 짜증나네요...ㅠㅠ
    저는 안부전화 한번도 안하고 시엄마가 일주일에 한두번 전화오는데 그거받는거도 신경쓰이더라구요
    전 친엄마가 없어서 저런 전화하는 자체가 어색하고 싫은데
    저도 엄마처럼 챙겨주시는 마음에 감사한데 귀찮고 짜증나는 마음이 공존하면서 맘속에서 괴롭더라고요ㅠㅠㅋㅋ
    신랑도 뭐 우리아버지한테 전화안하고 전화안오니까 안부전화에 대해선 제가 잘못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도 작성자님 남편께서 중간역할 잘 해주고 있네요
    홀시어머니라서 그러시는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님께서 짜증나는 상황이신건 맞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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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타는포도맛 2017/06/13 13:07

    전화를 일부러 받지 말아보세요. 한번에 쌩까란 소리가 아니구요, 처음에 10번 전화오면 1~2번은 받지말았다가, 그 다음엔 3~4번 이런식으로 점점 늘려서 작성자님하고 전화통화 안되는걸 시어머니가 익숙해지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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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누나 2017/06/14 00:31

    시어머니의 잦은 연락이 귀찮지 않은 사람이 멘탈갑인거지 작성자님이 예민한거 아니니까 혹여 죄책감이라는 스트레스까지 얹지 않길 바래요. 당연한 기분이에요. 그나마 남편분께서 이해해주시는 입장이라 참 다행입니다. 경험이 없어서 반짝이는 아이디어의 조언은 떠오르지 않지만 어떻게든 잘 해결되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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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HD환자 2017/06/14 09:27

    그냥 외로움 타시는거같은데 취미나 다른거 할거를 많이 만들어 드리면 괜찮아질거같긴 한데 ... 그런 노력이 전혀 소용이 없는분들도 있다는게 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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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네킹맨 2017/06/14 09:31

    글 읽어보니 나쁜 시어머니 같진 않은데 남편이랑 자주 통화했으면 지금 허전해서 그럴거에요
    그렇다고 작성자님은 원래 연락 자주 안하는 스타일인데 무조건 맞춰주기도 그렇고 되도록이면 남편이랑 통화하게 유도 하고
    환타는 포도맛님말 처럼 조금씩 줄여나가면서 적응하게 만드시는 수밖에 없는 듯하네요
    자식과 부모과 자주 연락한다는건 화목한 가정일 확률이 높으니 좋게 받아들이시고 남편과 통화를 늘리고 본인은 조금씩 줄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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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든해솔 2017/06/14 09:33

    남편 가족관계가 2남이라면 며느리가 너무 이뻐서 그러시는거같긴한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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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짝초 2017/06/14 09:37

    저도 초반에는 시어머니가 전화 자주 하셨어요.
    딸이 없어서 딸같다고 .. 그냥 이래저래 전화 많이 주셨는데
    저는 그 전화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가끔  부재중 전화 찍혀있으면 남편한테 어머니한테 전화해보라고 몇번 시켰어요.
    그러다가 한번은 남편이랑 싸워서 주말에 남편 혼자 시댁 보냈어요.
    원래는 매주 밥먹으러 가거든요.
    그랬더니 어머니가 저랑 남편  불러서 나는 너를 딸처럼 생각하는데 넌 전화도 잘 안받고 저를 혼내시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시어머니한테 "어머니가 저를 정말 딸처럼 생각하면 매주 오다가 한 주 못오면 걱정을 해야지 제 이야기는 한마디도 안들어보고 화만 내시는거에요? 저는 동네사는 제 친구들만나는 것보다  시댁에 더 자주와요"
    라고 얘기했더니 그다음부터 전화 안하시더라구용;
    그리고 그 이후에 남편이 해외출장 간적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밥사주신다고 나오라고 했는데 제가 그전남 밤새고 일을 하느라 못나간다고 했어용.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시어머니가 저 따로 만나자고 한거였어용.
    저는 그 이후에도 그냥 제 할도리 하고 사근사근하게 시댁이랑 잘 지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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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남자사람 2017/06/14 09:41

    시어머니가 외로우셨나봐요....
    남자만 3명인 집에 시아버님은 이제 안계시다고하시니
    작성자님 많이 힘드실거같습니다.
    시어머니께서는 작성자님의 정도를 떠나 단순한 반응조차도 교류라고 생각하실거 같습니다 딸을 키워보신적이 없고 아들의 리액션만 보시면서 사셨을거니까요....
    선을 긋는다해도 작성자님이 긋는선이 작성자님 부모님께 하셨던 수준이실건데
    그 수준이상으로 작성자님 남편분이 무뚝뚝하셨다면 그어버린 선 조차 시어머니는 너무 좋은 반응으로 느끼실거에요....
    남편분께 집안사 전체를 진지하게 한번 들어보시고 충분히 시어머니를 파악해보시고 접근해보세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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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쑤기 2017/06/14 09:42

    좋은마음이시니 이해하는거죠머
    남편에게 어머니께 전화자주드리라하세요
    그럼 남편과 통화하느라 줄어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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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멀테라피 2017/06/14 09:55

    음 시어머니께서 먼저 연락하시기전에 남편분이 먼저 해보는건어때요? 시어머니께서 뭐 하루종일 연락하시는건 아닐테고 연락 없으실때 남편분이 먼저해서 밥은 드셨냐 하면서 먼저 안부를 전하면 덜하시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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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듀잇 2017/06/14 10:38

    작은 상자에는 크고 아름다운 선물을 담을 수 없죠.
    본인이 갖고 있는 상자의 크기를 알려주세요.
    다른 사람을 통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알려줘야 제대로 전달이 되겠죠.
    남을 생각하는 것은 나를 생각하는 것보다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작성자가 쓴 글을 봐도 악의적인 의도보다는 걱정이 많아서 연락이 잦으신것 같은데, 그런 사랑 받을 자격 없으세요.
    욕 많이 먹을 각오하고 댓글 씁니다.
    아들 내외 걱정으로 하루를 사시는 어머님이 본인이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갖으실 수 있도록,
    꼭 작성자께서 직접 연락하지 말아 달라고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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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mhp 2017/06/14 10:45

    친엄마 친자식 사이도 성인돼서 결혼까지 한 자식한테 저정도로 연락하면 짜증납니다.. 울신랑 정말 어디서나 학생때부터 회사나 집이나 어디서든 순둥이인데 어머님이 언젠가부터 매일매일 하루 3번씩 연락하니까 나중엔 짜증나서 폰던지고 울었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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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켈로그포스트 2017/06/14 10:50

    이런거보면 참 생각해주시는건 고마운데 사람이 다 같은맘을 가질수 없어서 힘들죠....
    어머님이 취미를 가지고 사람들과 잘 어울려 다니시는 성격이라면 덜하실것 같은데 인간관계란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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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대괄장군 2017/06/14 12:00

    아 친부모도 저러면좀 그런데
    시,처부모님들이 저러시면 ㄷㄷㄷ
    개인시간을 중요시하는 나라면 진짜 죽을맛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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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블로썸★ 2017/06/14 12:37

    저도 첨에 시어머니가 카톡 부터 전화 너무 많이 하셔서 한번 카톡 안읽고 전화도 안받고 나중에 저녁쯤에 전화하셨어요?했더니 신랑 불러다가 자기를 무시하는거같다구 뭐라 하셨었던 적이 있어요.. 그냥 모른척 하고 있다가 시간 지나니 다행히 저희 시부모님은 신랑 통해 이제 연락 하시더라구요..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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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우키 2017/06/14 12:44

    글쓴님이 편한가봅니다. 그도그럴것이 며느리고, 손아랫사람이니까요.
    천천히 전화를 한두통씩 받지 말아보셔요. 연락할 일 있으면 남편에게 시키구요.
    살갑게 하는 것도 좋지만, 내 생활 내 성격 바운더리 지켜가면서 해야해요.
    아니면 스트레스 쌓여서 어느순간 폭발하고, 사이가 더 서먹서먹해지기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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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fshea 2017/06/14 13:11

    우앙.. 울엄니랑은 1주일에 한번도 통화 할까 말깐데 ㄷㄷ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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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로토 2017/06/14 13:14

    아마 아들만 둘이셨을터라
    딸이 생긴 기분이라 그러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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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N 2017/06/14 13:15

    글쓴분도 이해되고 시어머니 마음도 조금은 궁예되고
    어렵네요 위에분들 말씀처럼 연락을 조금씩 안받아서
    시어머니가 며느리 바쁜가보다 하고 연락줄이게 하는게
    그나마 가장 나아보이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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