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1조 탈환하며 '부활하는' 소니…'죽쑤는' 캐논니콘

니콘이미징코리아의 상황은 최악이다. 성장을 이끌 주력제품이 없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 니콘은 국내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하이엔드 콤팩트카메라 'DL' 시리즈 3종을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결국 출시를 포기했다. 대신 액션카메라 '키미션' 시리즈를 출시하며 수익을 메워가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만년적자를 기록하다보니 한국법인 철수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2011년(2011년 4월~2012년 3월) 35억원, 2012년 55억원, 2013년 2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니콘은 2014년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하며 겨우 흑자전환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5년 당기순손실 9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적자를 냈다. 이 기간 매출액은 671억원으로 전년 707억원보다 약 5% 줄었다. 니콘이 10년 새 가장 호실적을 거둔 2012년 매출 1975억원과 비교하면 66%나 쪼그라든 것이다. 니콘의 지난해 실적은 현재 결산중이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니콘의 예상이다.
카메라업계 한 관계자는 "니콘은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시장에서는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1인치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나 미러리스 라인업에서는 신제품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카메라 시장은 고객의 니즈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고 있는데 니콘은 DSLR만 고집하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니콘의 일본 및 국내 실적부진, DL 시리즈 카메라 개발 중단이라는 초강수에 이어 한국법인 철수설까지 나오는만큼 상향평준화되고 있는 카메라 시장에서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시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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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절반이 니콘이네요 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