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생활 약 2년차인 흔녀입니다.
저희는 점심을 교대로 먹는데요
시간은 약 40분~한 시간 정도 줍니다
교대라 혼자 먹는 일이 많고
저는 혼자 밥 먹는걸 좋아해요
근데 언제부턴가..
직장 상사 2명 직원 한명 그리고 저 이렇게 해서 넷이서 점심을 같이 먹고 있습니다
진짜 짜증납니다 ㅠ
혼자 먹을 때는 대충 얼른 차려먹고 이십분에서 삼십분 정도 휴식 시간이 잇엇는데
상사라는 꼰대 한명이 밥을 차려놔야 들어와서 먹습니다
차려지는데 시간이 대충 오분에서 십분 정도니 그때쯤 들어와서 먹습니다
그런 저랑 작원 한명은 차리고 나서 상사가 들어와야지 밥을 먹습닏
그렇게 십분이 허비되고...
먹는 순간에도 짜증납니다
어느날은 상사 본인 기분에 사먹고 싶었는지 나가서 한솥 사오라고 시키는 겁니나
저는 도시락을 싸왔으니 제 몫은 됏다고 미리 얘기 햇스비다
그런데도 잔뜩 사와서는 도시락은 두고 본인이 사온어 먹으라고 강요합니다
몇번은 사온거 먹엇는데 한번은 진짜 내가 싸온 도시락 먹느라 밖에서 사다준거 엄청 남겻더니 그 뒤로 밖에서 사오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상사도 도시락을 싸오기 시작했습니다
밥까진 아니고 반찬 한두개씩..
그전에는 암것도 없이 밥은 직원이 사다둔 햇반, 반찬은 직원들꺼 먹엇습니다 그러다 양심에 찔렷나 반찬은 싸오더라고요..
근데 그냥 안싸왔으면 좋겟ㅈ습니다
자기가 싸온 반찬 먹으라고 강요합니다 ㅡㅡ
김치도 큰거 한통을 가져오더니 앞으로 김치 싸오지 말고 본인 김치만 먹으랍니다
제가 김치를 예전에 가지고 온거 지금까지 먹는건데 제 김치 보더니 김치 왜싸왓냐고 뭐라합니다
한동안 제 김치 먹고 싶어도 먹지도 못햇어요 ㅠ
밥 차려주는 것도 짜증나고
반찬가지고 뭐라하고
점심시간이 너무 괴로워요
진짜 밥먹다 체하겠어요ㅜㅜ 다이어트한다고 밥안먹는다고하고 자리를 떠보심이..
할 말은 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무리 상사라도 그 정도는 보통 알아듣습니다.
하아...진짜 직장생활 하면서 회사, 집만 반복하는 삶 중 낙은 딱 두가지 뿐인데 말이죠.
밥과 잠.
나 먹고 싶은거 누구한테 맞추지 않고 내가 먹는 페이스대로 편안하게 먹는거 만한 낙이 없고 그거 생각하며 버티는건데...
너무하네요ㅠ
안타깝네요 으....
점심시간이 정말 중요한데 ㅠ.ㅜ
약속 있다고 나가서 따로 먹겠다고 하고
다른 곳에서 먹고 들어오는 방법 추천 드립니다
한 달 정도면 떨어지지 않을까요?
헐.. 위추드려요 ㅠㅠ
밥 먹는 자유는 삶의 질이 달린 문제인데..
망할 꼰대들 ㅠㅠ
아트박스 알바도
그래서관둠
밥시간이 유일한 숨쉴시간인데
같이 군대처럼 먹어야함
계속 밥밥밥 밥같이 안먹어서 우리랑친해지기싫냐
그 소리듣고 관둠
밥어디서먹냐 집에서먹냐 뭐먹냐 도시락싸와라 같이먹어야된다 자기들끼리 친한척 오지고
새로온사람 뻘줌하게..
밥이라도 혼자 좀 쉬고싶은데 밥집착오졌음
5일내내 밥이야기만들음
아우 세상엔 왜이렇게 볍신같은 놈들이 많은지
저도 점심 맨날 꼴보고싫은 선임인간이랑 먹어여 맨날체하는기분
그냥 따로 드세요....
당분간 비용이 좀 발생하더라도
나가서 드시는건 어때요?
응이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우니까 좀 피하시는 걸로...
차려주고 챙겨주고 하니 뻔뻔하게 편하게 같이 먹는거지
하나 둘씩 이탈해 나가면 저사람도 나가서 먹게 되겠죠...
굳이 싫은소리 하기 껄끄러우시면 위궤양이라하고 님 혼자 몇달동안 죽만 드셔보세요. 저는 진짜 싫은소리 못하면 남이 알아서 나가떨어질때까지 그런짓 하거든요
으으 진짜 점심시간만이라도 편해야 하는데 힘드시겠어요 ㅠㅠ
저도 저런 경험이 있어서... 진짜 핵고통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친구도 혼자 밥 먹고 싶어서 별 짓 다했는데 여전히 같이 먹더라구요... 자긴 괜찮다고 혼자 먹는다고 그래도 아냐 같이 먹자. 혼자 먹으면 심심하잖아, 라고 붙잡더니 나중에는 다른 팀에서 어떻게 보겠냐고 혼자 먹으면 내가 팀 안 챙기는 상사 되는거 아니냐고 하면서 꾸역꾸역 옆에 붙들어 놓는다고...ㅠㅠ
전 그래서 회사에서 점심을 안먹습니다; 그냥 차에가서 낮잠자요 ㄷㄷ
아...진짜 밥만이라도 혼자서 편하게 먹어야하는데ㅜㅜ 위추드립니다ㅜㅜ
밥은 좀 편하게 먹게 놔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