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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공감합니다.
오프라인으로 서로 아옹다옹 하면서 사회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고 봅니다.
내가 맞으면 아픈 것처럼, 내가 누군가 때리면 아프다는 걸 아는 거죠.
공부는 못해도 게임만 잘하면 일단 똑똑하다고 인정하던 세대였음..
중딩 때 뒤에서 국딩 어린 쉐키가 훈수 두는거 조낸 싫었는데
나이 막론 나보다 먼저 시작했고 나보다 프로면 그 내용을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을 배웠음.
구석에 쭈구리고 앉아 장풍만 날려서 5연승을 하니깐
옆에 애가 분노로 우는거 보고 저도 당황, 너무 미안했었는데,
그때는 완벽하게 깨닫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대결을 얍삽하게 하면 안된다는걸 초딩1학년때 알게되었죠.
하지만 유독 못하는 형들은 동생이다고 했다가 지면 시발시발 거리고 무섭게해서 지게 만들었지
요새는 지든 이기든 조롱하는 병신들이 많아서 문제. 심지어 랭킹보드에도 디씨 및 일베발 드립치는 것들이 많아서 골치죠.
자기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 행동으로 인해서 자신에게 피해가 올 것이라는 생각을 아예 안하면
그 짓을 하는데 거리낌이 없어지곤 하지요.
자신에게 피해가 올 수 있다는 생각이 있고 없고는
엄청나게 큰 차이를 만듭니다.
대신.. 형들한테 삥도 잘뜯김 ㅜㅜ
원시인 사회에서 더 예의바른 이유
문명 세계에선 무례하게 굴어도 머리가 쪼개지지 않으니까 문명인들이 야만인보다 더 예의가 없는 것이다.
오락실은 매너를 배웠던 것이다...
게임기 위에 동전 얹혀 놔두면 그판만 하고 나와야하는것이다.
다음은 동전놔둔 그 사람이 순서인 것이다.
묵언의 약속....
초딩때... 뭐든지 대단해보임. 콤보의 반이 얍삽이.
중딩때... 피지컬 괴물.
고딩때... 중딩한테 배워야됨.
대딩때... 위의 고딩한테 배워야됨.
나이를 떠난 승부의 세계.
겸손을 알게되는 장소.
체어샷을 처음 깨닫는 곳.
콤보와 공략을 통한 학습의 장.
서로간의 훈수를 통한 토론과 격론... 한국의 하브루타.
오락실
너 어디사냐 현피 뜰까 라는 채팅이 아니라
그대로 쳐맞을수 있던곳이라..
그래서 면상보고 이야기할수없는 이야기는 체팅으로도하지말라햇지요 그게 내자괴감에도 중요합니다 나중에 밀려오는 자괴감이 생각보다 커요 생각이없다면 또모릅니다
호 호 혹시 저짤사진의 아재님 꿀딴지 곰이신가?
너무 이기면 눈치보이니까;; 져주기도하고;;
오락실에서 D&D 하면서
법사 안 시켜줘서 트롤링하거나
템 다 먹는다고 심하게 욕하거나
게임 못 한다고 심하게 욕하거나
이건 상상이 안 되죠.
답답하면 친절히 가르쳐 주면서 해야돼요.
중딩시절 소울칼리버2가 나왔을 무렵, 이미 친구의 플스로 온갖 기술들을 섭렵했던 우리는 패왕이 되어있었습니다. 당시 전 100원으로 40분을 버티는 기염을 토해냈고 태어나 처음으로 수 많은 시기와 질투, 그리고 존경의 눈빛을 받아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김실장형님 말 100프로공감ㅋㅋㅋ
저 88년생인데
초중딩때 동네에는 오락실후져서
원정오락갔다가
철권태그 1
철권3
킹오브 96 97 98 하면서.
겁나맞음ㅋㅋㅋㅋ 얍삽하게한다고
좀만연승하면
반대편모니터위로
얼굴 쑥 올라옴ㅋㅋㅋ
쌍욕하면서 얍삽하게 하지마라ㅋㅋㅋ.
그러다가 나도동네형들불러서
보디가드마냥 원정오락다니고함ㅋㅋㅋ
저때 철권이나 대결게임 한번씩은 져줘야했어요..
계속 이기면 싸움났뜸요
예전에 ... 한번 오락실에서 동네횽한테 뒤통수 맞은적있음.. 동네형이 세이부 축구를 하고있었는데, 내가 같은편으로 이어버림.. 지금 생각해보면 뒤통수로 끝나서 다행이였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