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파트는 단지 중간에 놀이터가 있어서 아이들이 놀때 창문으로 지켜볼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더운날씨엔 창을 열어놓는데 베란다확장형이라 거실에서 이야기소리가 다 들리구요. 낮에는 괜찮지만 저녁에는 곤혹스럽곤 하죠ㅎㅎ
오늘도 더운날씨에 창을 열고 티비보며 빨래를 개고있는데 밖의 대화가 좀 수상했습니다.
"얘. 여자애야, 이리좀 와봐. 넌 이름이 뭐야?"
"학교는 어디야? 주변에 엄마아빠 계시니?"
어느주민이 아이들에게 그런걸 물을까요...
이상해서 방충망앞에 서서 지켜봤더니 남성2 여성1 가 아이들에게 못가게 길을 막고 있더군요. 여자는 비눗방울을 불어대며 아이들관심을 끌고, 남성2은 안다시피하며 과도한 신체접촉...이건 아니다싶어 서둘러 경비실에 한번가보셔야 할 것 같다고 전화드린후 계속지켜보았습니다. 제가 내려가는동안 무슨일이 발생할수도 있어서요. 동영상촬영도 하구요.
그 3인조가 아이들을 모아 이상한 기도를 하고 끝낼때 경비아저씨께서 서둘러 가셔서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하시더라구요. 역시나 주민은 아니더군요.
누가 신고했냐고 묻던 3인조...ㅡㅡ 뭐 내가 했다 이 쌍쌍바 같은 새끼들아!!!! 이러려다가 집위치가 들통날까봐 참았어요...ㅎㅎㅜㅜㅜㅜ
아파트 밴드에도 서둘러 글 올렸습니다. 부모님들이 확인후 아이들 교육시키게끔요...아이들이 막 1학년 된 것 같더라구요. 경우없는 인간들같으니ㅡㅡ
근데 동영상 저장못함....바보같은나 이건고구마
경비실에서 확인전화와서 정말감사하다고 5번정도 말씀드렸어요.
결론.
1. 집앞놀이터에서 수상한 3인조가 동네 아이들에게 과도한 신체접촉을 하며 선교질을 함
2. 필자가 지켜보며 경비실에 알린 후 혹여 나쁜상황이 발생할 수있어 동영상촬영으로 증거모음
3. 경비실의 빠른조치로 3인조 퇴치
그러고보니 전 이르기만 했을뿐 한게 없네요.
그래도 아이들이 무사했으니 사이다!!!
https://cohabe.com/sisa/259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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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날뻔 했네요. 좀 더 뿌듯해하셔도 될듯해요. 잘했어요!!
누가 신고했는지는 왜궁금한지.. 찾아가서 따지기라도 할건가
무튼 잘하셨어요! 밖에 있던애는 얼마나 무서웠을까요ㅠ
저도이런경험 있었어요
저희 아파트 바로 앞에서 교회 아주머니한테 걸려서 (초등학생 때) 뭣도 모르고 ?? 거리며 얘 너 교회 나와야한다 알겠니? 뭐 이런 소리를 듣고 있었는데 마침 엄마가 아파트에서 나오다가 이걸 보고 당신들 누구에요?? 내 딸 알아요?? 하고 빼내 줬어요. 물론 누군지도 모르면서 왜 얘길 듣고 있냐고 혼나긴 했지만..
화장실이 급하다고해서 호의를 베풀었더니...다짜고짜 선교를 하길래... 욕지거리 하면서 쫓아버렸던 기억이....
비슷한일을 겪으셨네요. 요즘 전도기간인가요. 주로 저학년 아이들이 타겟이더군요. ㅡ.ㅡ
요즘은 안보이는데(못봤는데) 전에 집옆 근린공원에 놀고있는애들 모아다가 전도하는 인근교회 인간들이 있었어요.
제발 그런거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영업도 상대를 봐가면서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