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숨) 가장 완성도 높았던 지역 甲.JPG

바로 물의 신수, 바 루타가 자리잡고 있는 조라 지역

사신수에 대항해야 하는 네 가지 지역 중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지역이다.

1. 잘 짜여진 레벨 디자인으로 인해

가장 자연스럽게 먼저 접하게 되는 지역.

초반 지역에서 조라 영토로 안내하는 방식이 꽤나 잘 만들어져 있음.

2. 조라의 마을이 처한 위협에 대한 몰입감.

신수 바 루타가 폭주해서 물을 무한으로 쏟아내는 바람에

댐이 범람하면 하이랄 전역이 위험해진다는 배경 설정.

꼭 신수를 제어해야한다는 동기 부여를 확실히 잡고 감.

3. 가장 몰입하기 좋은 영걸 스토리.

조라의 영걸 미파는 주인공 링크를 짝사랑하고 있던 공주.

하지만 100년 전 재앙에서 사망하고 말았음.

그녀의 영혼을 해방시키기 위해서는 신수 바 루타를 해방시켜야 한다.

주인공과의 관계 때문에 캐릭터에 대한 몰입감이 다른 영걸들보다 클 수 밖에 없음.

4. 지역 스토리가 사실상 메인스토리의 축소판.

100년 전 사망한 동료들을 위해 실패한 용사가 다시 나타나 구원한다.

링크가 돌아오자 위기에 빠진 하이랄이 다시 회복되기 시작한다.

이 구조를 조라 지역에서 가장 몰입감 있게 느낄 수 있음.

심지어 메인스토리보다도 몰입도가 높기도 함.

(메인스토리는 지역 스토리와 달리 스토리가 파편적이고 비선형적이라서)

5. 환경적인 몰입감.

2번과의 연결점으로 인해 이 지역에서는 비가 멈추지 않음.

신수를 멈춰야만 비가 정상적으로 내리고 그치게 됨.

그래서 시발 허구한날 미끄러져서 평소 잘 하던 등반도 못하고

적들이 쏘는 번개 화살도 데미지가 배로 들어옴.

ㅈ같지만 그 때문에 가장 직접적으로 '물' 지역을 체험할 수 있는 것.

6. 가장 재밌는 신수와의 대결.

물과 얼음이라는 기믹 테마, 그리고 그에 직접적으로 대항할 수 있는 주인공의 능력으로 인해

신수 그 자체와 싸우고 있다는 느낌을 가장 잘 받을 수 있음.

다른 신수는 그 느낌이 조금 약한 편.

7. 페이스 조절이 가장 잘 된 신수 던전.

열려 있는 던전 디자인의 약점은 진행 흐름이 다소 부자연스럽거나 흐트러진다는 건데

다른 신수와 달리 물의 신수는 진행 흐름이 꽤나 자연스럽고 괜찮음.

코끼리 몸 속에서 문제를 풀고 코를 타고 바깥으로 나가 코끼리 등으로 진행한다.

대부분의 플레이어가 이 순서로 진행한다.

열려있는 던전 구조임에도 길 안내와 페이스 조절을 잘했다는 증거.

그에 반해 다른 신수와 지역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하나씩은 존재하는데

고론 지역은 장난끼와 유머로 가득한 대신 스토리 몰입감이 조금 약하며

환경 기믹은 확실한 대신 불편함을 넘어 적대적이라 호불호가 있고.

겔드 지역은 컨텐츠와 기믹, 체험 요소가 가장 풍부하고 다양한 대신

신수 던전, 보스 난이도가 다른 신수에 비해 다소 돌출되어 있고

리토 마을은 그냥 분량이 너무 없다.

그냥 마을 들어가고 바로 신수 공략하는 수준이라 조금 놀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