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출처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ightgametekken&no=1265131&page=1&exception_mode=recommend)
요즘 무릎방송 만명 넘게 찍는거나 이전에 텍크가 굉장히 흥했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한국 사람들의 격겜에 대한 니즈, 특히 철권에 대한 니즈는 확실함.
스파나 길티기어같이 마이너할 수 밖에 없는 국내에서의 타격겜 인지도에 비해 철권의 인지도는 상당히 높은편이기도 하고.
근래 들어서 예전과 다르게 오락실에서 돈을 넣고 연습할 필요없이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PC판까지 발매되며 그 관심은 더더욱 높아졌지.
다만 역시나 입문해서 며칠하다가 우수수 빠져나가는 유저들이 대다수.. 대체 왜 이런일이 벌어지는것일까?
0.난해한 커맨드.
개인적으로는 양학문제보다도 이게 더 크다고 생각함.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함께 킹오파나 태그 1을 가볍게 즐겨봤던 놈들이라면 쉽게 알거야.
모든 놈들이 랭매 돌리려고 철권을 사는것은 아닐것임. 사실상 과거 격겜이 흥했던건 친구들과 필살기 커맨드만 난사해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서 그랬던건데,
다들 알다싶이 철권의 커맨드는 공부없이는 친구와도 즐길 수 없는 격겜내에서도 최고수준으로 졷같은 난해함을 자랑함.
어렵다 어렵다하는 길티기어조차도 파동( ↓↘→) 승용(→↓↘) 선풍각( ↓↙←) 커맨드 이상의 난해한 커맨드가 나오지는 않는데,
철권은 기본 이지선다부터가 대각선은 기본, 앞뒤 왔다갔다 하는 커멘드는 물론 앞으로 살짝 기울였다가 중립을 한뒤 ↓↘→을 입력하라는 미친 기술들도 매우 빈번하다. 물론 격겜좀 해본 놈들이야 아니 저게 뭐가 어렵다고? 할수는 있지만 어릴적에 가볍게 즐겼거나 즐기지못했던 세대들은 스틱으로 대각선 입력하는것도 엄청 어려워하는게 현실임.
요즘 흥하는 롤이나 오버워치보면 스킬쓸때 특정한 커맨드를 입력해야 나가냐? 겐지 궁 쓸때 → 중립 ↓↘같은 개뿅뿅을 떨어야 용검이 나가냐고.
가뜩이나 게임들이 접근성이나 커맨드 쉽게 하려고 난리인데 철권은 격겜중에서도 가장 구시대적인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고 봐야겠다.
물론 이런 난해한 커맨드가 게임의 완성도를 올려준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난해함으로 몰락한 버파나 태그 2를 보면 그다지.. 신용성이 없다고 봐야겠지. 여기서도 가끔 7에서 클라우디오나 카타리나 같이 쉬운 캐릭터들을 만들어줬으면 됐지 뭘 더 바라냐! 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매력이라곤 하나도 없는 캐릭터 가지고 초보자 캐릭터입니다~ 라고 대령해봤자 해보고 싶겠냐.
어차피 고수층가면 기술 커맨드 삑사리는 거의 안난다고 봐야하는데 차라리 커맨드를 간략화해서 입문폭을 넓히는게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물론 철찌들의 반발이 매우 거셀테니 사실상 이건 불가능하다고 봐야함.
(주의 - 해당 콤보 리스트를 작성한 사람을 지탄하고자 하는것이 아니라 예를 들고자 발췌해온것임. 어찌됐건 팁글을 쓰는 사람들은 모두 자기 시간을 내서 쓰는것이라는것을 알고있고, 입으로만 철권하는 철찌들보다 뉴비를 생각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욕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1.철권 팬덤 특유의 은어나 약자표기
컷킥,뻥발,통발,나락,초오찌,공참각 등등.. 콤보를 알고싶어서 커뮤니티에 들어가면 커맨드를 세세하게 적어두며 팁글을 쓰는 사람도 있는가하면,
커맨드는 없이 해당 기술명의 은어로만 콤보를 적는 사람들도 존재함. 가장 유명한건 1234등으로 대표되는 방향키를 키패드 숫자로 표기하는 방식.
물론 이것은 팁글을 쓰는 사람도 따로 시간을 내서 힘들게 적는걸테니 위의 항목들처럼 지탄을 하지는 않겠지만, 난해한 조작감과 더불어 철린이가 철권에 입문하려다 나가떨어지는 주요한 이유라고 생각함. 그도 그럴게 영상없이 글로만 콤보 써보려고 하면 은어 치환하다가 대가리 깨지기 십상이거든.
이걸 방지하기 위해선 팬덤 유저들의 신경을 쓰던가, 아니면 졷같은 하라다 새끼가 길티기어처럼 챌린지 모드라도 세세하게 만들어놔야 해결이 되겠지?
이 미친 새끼는 철권이 몇년된 게임인데 아직도 챌린지 모드를 쳐 안만들고 있냐 진짜.
2.양학
리그까지 나가는 올드비중의 올드비가 한때 부캐를 계급별로 나눠 8개나 만들어서 양학을 했던 일은 유명했지.
지금도 철갤내에서는 개인의 자유인데 무슨 문제냐? 라는 인식이 대다수. 심지어 옹호자중에서는 쿠마로 유명한 모 플레이어도 있었지.
PC판 철권이 발매하고 입문자들의 수가 많이 늘어나며 완화가 되긴했지만, 글쎄.. 개인적으로는 MMR 도입이 시급하다고 봄.
아무튼 결론적으로 철권이 왜 시리즈가 누적될수록 이탈이 많아지고 유입이 없는가하면, 양학 문제도 있겠지만 몇년동안 철권을 해본 입장에선 역시 게임 자체에 산재한 문제가 상당하기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졷도 안되는 스토리에 신경쓸바에는 커맨드의 간략화나 콘솔용 챌린지모드나 세세한 연습모드등을 만들어서 초보자들을 최대한 유치하려는 게임사 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봄.
아 물론 졷같은 꼰대 철찌들도 각성해야지 ^^ 철권 6 한창 유입 많을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더니 태그2랑 노말 7때 어떻게 됐나 생각해보자 ㅎ
격투게임 PC판 붐 사그러드는것도 금방이다.
커맨드 간소화 하면
뉴비들이 올비들 맞먹을라 한다고 꼰대질 할껄
이 글 개 공감 내가 철권을 안하는 크나큰 이유임. 콤보 넣기 개 짜증
그냥 망해서 없어졌으면 좋겠다.
커맨드 간소화 하면
뉴비들이 올비들 맞먹을라 한다고 꼰대질 할껄
어차피 철권은 심리가 주가 되는 게임이라 괜찮다고 생각되는데, 아마 그런쪽의 반응이 더 많을거 같다.
격겜 커맨드 입력해서 나가는게 익숙해진다면야 재밌끼야하겠지만 그 이전에는 너무 어려움
철권은 그 격겜중에서도 탑급으로 난해하니깐
난 애들이랑 할려고할때 돈주고 콤보 지도 받았는데 뒤에 2타 더 때리는건 도저히 안되서 걍 했음
ㅇㅇ 필살기 난사하기도 힘들지
철권 커맨드는 쉬운편 아닌가...
격겜 다 해본 입장에서는 상급에 속한다고 본다. 물론 다른 겜들도 콤보 쓰고 그러면 어렵긴한데, 커맨드 자체가 어렵진않거든..
나도 많이 해봤지만 킹오파 레버 두번돌리는 초필살기에 두손 들었던터라...
↓↘→↓↘→ 이런거나 ↓↘→↘↓↙← 이런거에 비하면 철권은 ↓↘→조차 없는 캐릭이 더 많아
기술이 많을 뿐이지 대부분 방향키 한번이나 두번입력임
난 대각선 입력이 많아서 굉장히 어렵다고 느꼈어. 킹오파 같은 경우는 초필살기를 쓰지않더라도 그냥 승용커맨드만 해도 필살기가 쉽게 나가니까 친구끼리 하하호호하면서 즐길 수 있었는데 철권 하려다 포기하는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십중팔구 이 게임 별걸 다 대각선으로 만들어놓는다, 기술이 왜이렇게 어렵냐고 하더라고.
사실 킹오파도 14 와서는 어려운 커맨드 지양하려고 하고있는데 철권 7은 아직까지도 이러니까 좀 답답하는 생각마저 든다
하긴 생각해보니 킹오파도 뿅뿅같은 커맨드 엄청 많았네. 이 부분은 내가 실수한듯 하다. 미안
이 글 개 공감 내가 철권을 안하는 크나큰 이유임. 콤보 넣기 개 짜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