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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유독 중국이 마약에 민감한 이유

 

 

"질문을 허락한다면 묻겠습니다.

 

당신의 양심은 어디에 있습니까?"

 

-중국 관료 린저쉬가 영국 빅토리아 여왕에게 보낸 편지 中

 

세계사에서 가장 더러운 전쟁을 논할 때반드시 꼽히는전쟁, 아편전쟁

 

영국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항상 손해를 보고 있었음

(중국의 도자기와 차(Tea)는 매우 인기가 있는 반면, 영국의 모직물과 면화는 인기가 없었음)

 

 

그래서 영국이 자신들이 이득을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조항을 중국에게 요구했으나, 당연히 중국이 거부함

 

 

그러자 영국이 중국과의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협박하자, 중국曰 "그러든지"

 

 

짜증난 영국이 대량의 아편(마약)을 중국에 뿌리고 유통시킴

 

그 결과 중국에서는 아편 중독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났고, 그로 인해 중국의 부가 빠져나가 재정에 심대한 타격을 입은 것은 물론, 사회 기강이 늘어지게 되면서 범죄율의 증가 등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며 국가의 질서가 무너지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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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아편을 금지시키고 완전히 없애려고 했고,

영국에 "다시는 중국에서 아편을 취급하지 않겠다고 서약하면 다시 교역을 하겠다"고 제안함

 

 

그러나 영국이 거부함

 

 

두 나라가 그러는 동안, 할 일이 없어진 중국 내 영국 상인들이 술이나 마시고 놀다가 중국인을 살해하는 일까지 일어남

 

 

중국은 영국에 범죄자를 데려가 처벌하라고 요구함

 

 

그러나 영국이 거부함

 

 

빡친 중국이 무역은 물론 완전 국교 단절을 선언하고, 영국인들을 모두 쫓아내겠다고 함

 

 

 

영국은 중국을 침략하여 강제로 개항해 교역을 재개하기로 결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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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국은 이미 국가 질서가 무너져 있었고, 최신 군사 장비로 무장해 침략해 온 영국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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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러운 전쟁의 결과로 중국 홍콩이 영국에 넘어가고, 광저우 등 중국의 5개 항구가 강제로 개방되고,

엄청난 금액의 배상금을 영국에 지불하고, 영국을 중국의 초법적 최혜국(관세 문제는 물론,

영국인이 중국에서 범죄를 저질러도 중국이 처벌하지 못함)으로 대우하게 됨

 

 

여기서 끝?

 

 

끝은 커녕 프랑스, 독일, 러시아, 미국 등 다수의 열강이 여러가지를 빌미로 삼아 자기들도 중국과의 전쟁 및 참전을 선언,

다시 전쟁이 시작되어서양의 중국 집중 다굴과 같은 상황이 펼쳐졌고,

그 결과 중국은 베이징까지 함락당하는 치욕을 겪어야 했음


 

 

 

 

 

아편전쟁

 

중국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이자,

 

동서양의 우열 관계가완전히 서양의 우위로 넘어가게 되고, 이후 동아시아 전체가 서구에약탈당하게 된신호탄이었다.

 



댓글
  • Lemonade 2017/06/07 18:44

    간략하게 첨언을 하자면 아편은 중국에서 해악으로 취급받았던 건 아닙니다,
    아편이 중국에 전래된 것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대체로 7세기에 아랍인들에 의해 소개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보다 훨씬 이전에 아편에 관한 문헌이 중국에 실재한다는 점에서 아편은 이미 중국에 알려져 있는 상태라고 봐야 하겠으며 오랜 옛날부터 인도와 중국 자체의 생산량으로도 수요를 충족시킬수 있었습니다,  다만 고가인 탓에 그 비용을 충족시킬수 있는 귀족 계층에서만 향유할수 있던 매우 고상한 취미 생활이었지요,
    그러한 아편이 중산층을 넘어 전 계층에 고루 퍼진 계기는 17세기 중반, 네덜란드 무역회사의 자바 교역소 선원들이 말라리아를 예방한다는 믿음과 더불어 마약의 쾌감을 위해 담배에 소량의 아편과 비소를 혼합해 피우면서 이른바 담배를 기초로 한 흡연칵테일이 유행하면서 입니다,
    더 정확하게는 네덜란드, 포르투칼과의 무역이 확대되면서 중국 연안에 흡연 칵테일이 방대하게 번져나갔고, 황제의 칙령으로 이를 금지하면서 대체제로 아편이 유행하게 되었지요,
    그러한 해악에 대하여 옹정제가 은의 걷잡을수 없는 유출로 말미암은 경제의 붕괴가 지척에 다다른 현실을 깨달은 이후 약품 면허를 가진 이들을 제외한 이들의 소지를 금지하기는 했습니다만 여전히 아편을 피우는 이들이나 수입품과 수입업자들에 대하여 일체의 처벌 규정이 존재하지 않았고 도리어  높은 관세로 말미암아 합법적 수입이 장려되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건륭제의 칙령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중국 내의 아편 사용과 양귀비 재배를 금지하였으나 수입이나 사용자에 대하여는 일체의 터치가 없었습니다, 그 뒤에 이제 뒤늦게 수입이 금지되었으나 이미 폭증한 수요를 막을수는 없는 노릇이었지요,
    다만 그러한 수출입의 이면에는 수요를 넘어 동인도 회사의 심각한 경영 상황도 한 몫을 했습니다, 어떠한 오랑캐의 물건에도 흥미를 보이지 않고 오로지 차 수출로 말미암은 은괴에만 관심을 보인 중국 탓에 동인도회사는 인도에서 벌어들인 현금으로 중국의 차를 사들여야 하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 몰리게 되었던 터라 운영을 재평가받거나 면허장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되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아편 수출을 하게 된 것이지요.

    (TxRCvE)

  • 시그마DP1 2017/06/11 16:05

    영화 황비홍이나  엽문 같은 비슷한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무협영화들을 보면 확실히 서양에 대한 컴플렉스라고 해야하나
    주인공 지인이 기고만장한 서양인에게 발림(보통 사망) -  주인공이 질뻔하다가 아빠 일어나! 버프를 받고 일어나서 승리 - 서양인이 주인공에게 감화
    그런 과정이 있어요. 마치 정신승리라 해야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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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루짜응 2017/06/11 17:05

    저건 영국이 아니라 영국의 개인 무역겸 용병회사인 동인도회사로 알고있는데 아닌가요? 원래 용병회사였다가 전쟁으로 팽창되서 무역전환하고  그당시 영향력이 세계로 뻗어나갔다고 알고있는데
    국제법도 아닌걸 미개한 나라가서 국제법이라고 우기고 강제 무역과 착취로 악명높았다고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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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드 2017/06/11 18:20

    펄 벅의 대지에도 아편 피우는 장면이 있는데 저때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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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요 2017/06/11 18:34

    "중국 영토에 거주하고 있으면서도 그 법률에 따르지 않는 외국인에 대해 중국이 식량 공급을 거부한 것이어째서 중국의 죄가 되는지 본인은 모르겠습니다.
    나는 이 전쟁이 얼마나 오래갈 지, 그 수행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판단할능력이 없지만, 이것만은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큼 부정한 전쟁,이것만큼 영국을 불명예로 빠뜨리게 될 전쟁을 나는 이제껏 보지도 못했고, 책에서 읽어본 적도 없었노라고.
    국가의 명예는 더럽혀졌습니다. 국가의 불의는 국가의 몰락을 앞당기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입니다.이 전쟁의 승리와 그 이득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이득이 크더라도그로인해영국의 국왕과 대영제국이 입을 명예, 위신, 존엄성의 손실은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매콜리 씨는 지난 밤, 유려한 용어로 광동에서 영광스럽게 휘날리는 영국의 깃발에 대해, 지구상의 그 어느 나라도그 깃발을 모욕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우리의 선원들 마음속에 불러 일으킬 웅심에 대해 연설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영국인들이왜 국기가 휘날리는 것을 보고 영혼이 고양되는 것이겠습니까? 그것은 우리의 국기가 항상정의의 편, 압제의 적, 민족의 영광,공명정대한 상업을 위해 싸워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고귀한 파머스톤 경(당시 영국의 외상)의 원조 하에그 깃발은 추악한 아편 밀수를 보호하기 위해 나부끼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국기는 더럽혀졌습니다. 그들이 우리의 깃발을 끌어내리고 우리의 배를 불태울 때, 우리는 분노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대영제국의 국기가 펄럭이는 것을 보아도 피가 끓어오르는 것을 느낄 수도 없으며,가슴이 두근거리는 감격을 느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지금 중국 해안에 계양되어 있는 국기를 내리지 않는다면, 앞으로 우리는 그 깃발을 보고 소름끼쳐하며 뒷걸음치게 될 것이고,지금까지 우리의 국기를 보며 느껴온 감동을 다시 느끼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정의는 그들 편에 있습니다.이교도이며 반쯤만 문명화된 민족인 그들이 정의를 가진 반면,계몽되고 문명화된 기독교인들인 우리는 정의와 신앙으로부터 벗어난 목표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1840년 4월10일 전쟁찬반투표 직전에 영국의 하원에서 이루어진 31세의 젊은 하원의원이던 글래드스턴의 연설.
    이 연설 직후, 262대 271표, 단 9표 차이로 영국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전쟁이 선포된다.
    글래드스턴의 1840년 5월 14일 일기중
    "나는 우리가 저지른 중국에 대한 국가적 범죄에 대한 신의 심판이 두렵다. 내게 가장 고통스럽고 불안한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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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포린 2017/06/11 18:36

    양아치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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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킬라칸 2017/06/11 18:51

    근데 마오가 어떻게 군자금을 마련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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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평양 2017/06/11 18:53

    인류의 역사 중에
    영국놈들 만큼 국가적인 쓰레기짓을 많이 저지른 나라가 없다.
    독일, 일본은 영국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지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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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럭갤 2017/06/11 19:06

    오오 재밋어요 ㅎㅎ 역사 고수님들 댓글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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