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애플, '아이폰8' 탓에 하루 만에 33조원 날려

기사입력 2017-06-11 09:12
아이폰8 기가비트 LTE 미지원 소문 확산
아이폰 칩 양대 공급사 퀄컴 ·인텔 중 인텔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
퀄컴 칩 탑재한 갤럭시S8 등은 기가비트 LTE 가능
애플, 퀄컴과 법적분쟁 중이라 독점적 공급업체 지명은 어려워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의 시가총액 중 300억 달러가 하루 만에 허공으로 날아갔다. 아이폰10주년작 '아이폰8'의 기가비트 LTE 미지원 소문이 확산되면서다.
미국의 주요 통신사들은 올해를 '기가비트 LTE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전보다 10배 빠른 속도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이폰8 사용자들은 어쩌면 이 혜택을 누리지 못할 수도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8는 기가비트 LTE 모뎀을 탑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현재 퀄컴과 인텔 등 두 업체에서 모뎀 칩을 공급 받는데 올 가을까지 인텔이 상용화된 기가비트 LTE 모뎀을 선보이지 못한다는 추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퀄컴은 이미 기가비트 LTE를 지원하는 X16 LTE 모뎀을 출시했다. 애플이 퀄컴을 독점적 모뎀 공급 업체로 인정하면 아이폰8의 기가비트 LTE 지원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럴 확률은 낮다는 게 외신들의 평가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단일 공급 업체에 의존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데다 애플은 퀄컴을 불법 독점권을 유지하는 칩 제조업체로 고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씨넷은 아이폰8가 기가비트 LTE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약점을 껴안고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버라이즌, AT&T 등 미국의 주요 통신사들은 이미 2017년을 '기가비트 LTE의 해'로 명명하고 기존보다 훨씬 빠른 동영상 다운로드와 끊김없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약속해다. 올해 연말부터 이 기술이 본격적으로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시될 대부분의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기가비트 LTE를 지원하는 만큼 아이폰8는 결국 속도가 한 수 위인 경쟁작들과 싸워야 하는 셈이다.
아이폰8의 기가비트 LTE 미지원 보도가 쏟아지자 애플의 주가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9일 애플의 주가는 4% 하락했고 시가총액 300억 달러가 날아갔다. 애플 주식은 주당 148.98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임온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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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대로면 삼성전자 호재 아닌지요?

삼성전자 차트인데 그렇잔아도 우월한 모습이 너무 끌리더군요.
올해들어 지속 상승추세인데 더 유심히 봐야할건 상승후 조정받는곳이 일목 구름대 상단층이란거죠. A급이죠.
B급은 구름대 하단 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