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굳이 카트라이더를 표절로 고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글을 읽어봤는데 선동이 좀 많길래 제대로 써볼려고 함
참고로 본인은 카트라이더 별장갑을 했고 그 당시에 더럽게 비쌌던 변기와 문어 카트를 노가다로 얻었음
먼저 카트에 대한 설명인데 "카트는 이미 현실에서 있기 때문에 표절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내용
저 말대로라면 야숨을 베낀 원신도 행글라이더나 던전 그리고 슬라임 같은 건 이미 있는 것들이니 상관없다는 식이 됨
카트가 이미 있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게임 속에 얼마나 비슷한 게 많은 지가 중요한 거임
두 번째, 마리오카트보다 2년 먼저 세가에서 만들었다는 내용
이것도 조사해보면 이상하다
먼저 버추어 레이싱은 1992년 8월에 나왔다
마리오카트도 1992년 8월 27일이다.
즉, 마리오카트가 더 늦게 나온건 맞지만 절대 세가를 참고할 정도의 시간 여유가 안된다. 2년이라는 말은 거짓이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아이템 주워서 레이싱하는 건 블리자드가 먼저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이것도 자세히 보면 이상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레이싱 보다는 그냥 앞의 차를 부수는 게임에 가까움
그리고 아이템을 줍는 건 없고 아이템을 사서 차를 마개조시키는 게임이다.
즉, 아이템이고 뭐고 그냥 완전히 다른 게임임
여기까지가 반박한 내용이고
카트라이더가 욕 먹는 이유는 사실 더 있다
그건 바로 트랙이다
초반의 카트라이더는 원래 어려운 맵이 적었고 트랙이 단순한 편이었다. 그리고 인기가 점차 높아지자 맵을 추가로 내놓기 시작했는데 마리오카트 더블대시와 마리오카트 Ds의 맵을 많이 베끼기 시작함
대표적으로 카트라이더 팬들한테 충격을 줬던 360도 코스
원거리로 이동시키는 포탈 코스
카트를 공중으로 띄워주는 공중 코스
등등 진짜 많았다.
그리고 부스터를 쓰면 지름길을 갈 수 있는 부분까지 참고함
이 밖에도 바나나와 1등이나 전체를 견제하는 아이템 등등.... 다양함
물론 소닉 카트나 스폰지밥 카트 같은 여러 레이싱 게임들이 나오면서 결국 장르화가 되었지만 카트라이더가 마리오카트를 베낀 게 아니라는 주장은 좀 아닌 거 같음
반박 글이 잘 퍼지게 게임탭으로 바꾸는거 추천
닥자터자피자
2022/09/05 17:33
반박 글이 잘 퍼지게 게임탭으로 바꾸는거 추천
중2병 보스
2022/09/05 17:35
전에 크아가 패소했으니 이미 결론은 났죠
닥자터자피자
2022/09/05 17:35
님 말처럼 카트가 마리오카트를 베끼거나 참고한건 빼박이라고 보지만
법적으로 표절 판정받기 어려울거라는 논지에는 저 왜곡 가득했던 원본글에 동의하는 편.
LoliVer
2022/09/05 17:34
전에도 봤던 글인 거 같긴 한데
결국 상도덕의 문제인 거 같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