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카메라가 없었을때나 영상 촬영 같은거 유튜브에 올리지 않았었을땐 정말 힐링 위주로 여행을 했습니다.
기껏해야 아이폰으로 가족 사진 찍는게 다 였었죠.
이번에 제주도에 휴가를 다녀왔는데.. 중간에 좀 트러블이...
나름 돈 들여 제주도에 왔는데 드론으로 멋진 영상도 남기고 싶고 카메라로 멋진 사진도 남기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와이프와 아들은 주위 관광하라고 하고 저는 영상찍고 사진찍고..그랬는데..
이게 좀 그렇더라구요.
내가 일을 하러 온건지.. 휴가를 온건지...
갑자기 현타가 오더라구요.
가뜩이나 날도 더워서 힘든데 어렵게 드론띄워 촬영하고 카메라 세팅하고 타임랩스 찍고 하다보니 몸이 녹초가되고..
녹초가 되니 괜히 가족에게 짜증만 내고..
결국엔 휴가 마지막날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촬영장비 몽땅 다 집어 넣어 놓고 그냥 즐겼습니다.
뭔가 시원섭섭하긴 했는데 영상촬영이냐 힐링이냐를 선택해서 휴가를 잡아야하겠더라구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니 이도저도 아니게 되더라는..
결국 제주도 휴가를 그렇게 망친? 후 울산으로 또 2박3일 여행 갔네요.
그땐 아예 촬영장비 아무것도 안들고 갔습니다.
그냥 쉬는걸로... 정말 편하고 좋더라구요.
요즘 가끔 그래요.
내가 카메라를 위해 있는건지 카메라가 나를 위해 있는건지.. 가끔 주객이 전도된 느낌..
https://cohabe.com/sisa/2586512
요즘엔 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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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느낌 문득 들때가 있더라구요
의외로 에쎄랄에 가족들이 다같이 사진을 즐기는 분들이 적더라구요
가족 수 만큼 카메라가 있으면 여행도 즐겁고 촬영도 즐겁습니다
아직 안해보셨으면 한번 시도해 보세요
처음에는 고장낼까봐 부담갖는데 좀 지나면 서로 사진찍어주고 각자 찍고싶은거 찍고 그러면서
여행 다녀온 후에도 할 얘깃꺼리가 더 많아집니다
휴식을 위한 여행과 촬영을 위한 여행은 너무도 당연하게 다른건데..
이 두가지를 한 카테고리에 묶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