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혐) 데드스페이스1이 쩌는 공포게임인 이유

데드스페이스의 주적인 네크로모프도 사실 무섭긴 한데

1편에서 특히나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건 사실 살아있는 인간임

복도 저 멀리서 계속 쿵쿵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다가가보면

정신이 훼까닥 해서 벽에다 피 떡칠 할 때까지 머리 박다 죽어버리는 남자

사람을 산채로 전기톱으로 토막 내는 여성

근데 진짜로 소름 돋는건

저 장면을 목도하기 전에 얻는 오디오 로그를 보면 저 여성은 자신이 죽인 남성이 범죄자이며

자신을 덮친다면서 살려달라고 소리침

하지만 다음 방에서 실제로 플레이어가 목격하는 건 반대 상황이고

남자를 실컷 토막 내다 주인공과 눈이 마주친 여성은 제정신이 돌아온건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자기 목을 베고 자.살함

슬슬 주인공도 정신이 훼까닥 하는건지

엘레베이터를 내리고 나면 복도 저 끝에서 한 남성이

"우리는 하나가 될거야" 라고 읇조리고 사라짐

근데 저 남자는 주인공과 첫 챕터에서 주인공이랑 함께 본작 무대에 도착한 군인인데

실상 거의 초반부에 이미 괴물에게 살해당했던 사람인데 뜬금없이 등장하고 뜬금없이 사라져서 놀라게 만듬

그리고 제일 의미 심장한 장면인데

한 여성이 시체를 보면서 계속 울다 웃다를 반복함

플레이어는 여성을 죽일 수는 없지만

옆에 있는 시체를 잘 보면 울면서 웃는 여성이랑 같은 모습을 하고 있음

실제로 게임내 설정중 등 뒤에 "생명 장치"라는 기계가 있는데

이 여성은 이미 제로로 죽어있는 상태로 나옴

그래서 여성은 사실 이미 죽은 것인데 주인공이 지금 환각을 보는 상태라는 말도 있음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마주하는 생존자인데

처음엔 사람은 안보이고 어디서 깔깔깔 대는 웃음 소리만 계속 들림

다가가보면 자.살한 시체들 사이에서 혼자 깔깔 대며 웃음

주인공이 다가가면 들고 있던 권총으로 결국 자.살 하는데

마주치기 직전까지 웃음소리가 굉장히 소름끼치기 때문에 공포 분위기 제대로 만드는 인물중 하나

괴물보다 미쳐버린 사람들 모습이 더 무서운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