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모처럼 태권도에서 행사를 길~~~게 가서
신랑과 기회를 엿보던 '노무현입니다'를 보고 왔습니다.
우선... 부끄럽더군요
2002년 전...뒤늦은 오춘기를 보내고 있었다고나 할까
덧없는 청춘의 방황의 시기를 보내고 있었죠
환경 탓하며, 부모탓하며, 가난을 탓하며....
뒤늦게 정신차려 일하다 신랑을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고....
전 그렇게 나만 잘살면 되지 내코가 석잔데 하며 사는동안 많은 사람들이 치열하게 사는 것을 외면하고 살았네요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 하신날도 라디오로 듣고 세상에 왜 그러셨지? 하며 넘겼고, 해외로 떠났었습니다
오히려 이국땅에 있으면 애국자가 된다던가요 고국이 그리워 뉴스를 찾아보고 신랑이 전하는 국가의 진실에 귀기울이고 오유를 보며 매일을 지냈지만 그건 관심일뿐 참여는 고작 2012년 재외국민투표가 저의 인생에 첫 정치참여라는 부끄러운 모습 뿐이네요
장대비속의 조문행열을 보며 부끄러웠네요 그분과 모든국민이 만들어준 바탕위에 영위하고 살며 당연하다 생각하고 살았네요
앞으로의 삶에 한줄기 길이 새로 생겨 합쳐진 듯 합니다 나와, 나의 아이들과 '우리'가 살 세상으로 걸어갈 길이요
반성하고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우연히 옆에 앉았지만 옆에 앉아 처음부터 꺼이꺼이 우시던 혼자오신 여자분... ^^ 반가왔네요 같이 울수있어서
https://cohabe.com/sisa/257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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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족이 잘사는 세상을 위해
내가 아닌
수많은 이땅의 노무현들이
외쳣다는걸 알고
참 많이 울었고.부끄러웠습니다.
그사실을 깨달고
빚진자의 심정으로
열씨미 투쟁하머 살아가고 있습니다.
막줄보고 또 움.... 히...
올바른 삶은 언젠가 세상이 알아준다는 것을 뼈에 새기는 요즘입니다. 아이들에게 확신을 담아 그렇게 전할 수 있어 더 기쁜 요즘입니다.
봉하에 마지막날에 조문을 다녀왔었죠.
밤새서 기다리고 걷고 걷고 또 걸어서 절도 못하고 꽃한송이 올려놓고..
그러고 왔었죠..
가시는길에 전깃줄 위에 하얀새.. 사진을 찾으려니 없는데..
산비둘기 같았는데.. 흰색이었죠.. 운구차 나갈때까지 있었습니다.
첫날 봉하만 폭우가 내렸었고..
전 발이전에 갔는데.. 핸드폰이 완충이었는데.. 기이하게 배터리가 다 없어진..
여튼.. 기이한 일이 좀 있었죠.. 흰 나비라든지..
흰새라든지.. 폭우라든지...
서울 노제때는 채운도 떳었으니.. 다 받아들이신게 아닌가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런 말이 있더라고요. 사적 이익보다 공적 관심이 2% 많으면 된다고...
당연히 먹고 살기 바쁘지요.
그래도 우리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어놓자고요.
마지막 드는 생각은 저같은 사람이여도 '150만 가까운 사람이 이 영화를 봤으니 최소한 150만의 아이들은 바른 생각을 둔 부모밑에서 자랄수 있겠구나' 라는... 물론 많은 노력이 있어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