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주 : 웃대에 면치기 관련한 영상이 하나 올라왔었습니다 그게 좀 논란이 되었었어요
이 영상입니다 )
(이제 본문)
미스터 베이스볼(1992년, 소리 있음)
한물간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가 일본 프로야구로 가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활약한다는 내용의 약간 나비부인 같은 느낌도 있는 영화임. 짤은 일본 가정에서 식사를 대접 받는데 익숙치 않은 젓가락으로 소바를 먹는 장면.
면치기 하면서 후루룩 소리를 크게 내는걸 더 맛있게 먹는 취급을 하는 기괴한 유행을 보면 항상 생각 나는 영화 장면이었음. 그리고 30년이나 된 영화의 한장면을 아직 기억하는 이유는 돌아가신 할머니 덕분임.
할머니는 영화 보는건 좋아햐셨는데, TV에서 하는 이 영화를 같이 보다가 움짤의 장면이 나왔을 때임.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화가 나서 목이 메인 목소리로 "저, 근본도 없는 왜구 새끼들은 왜 아직도 국수를 저따우로 후루룩 거리며 처먹는거야. 개갈 안나는 되먹지 못한 새끼들"(충정도 분이심)이라고 하심. 평소 욕은 고사하고 언성을 높이시는 것도 못 들어봐던 나는 크게 놀랐는데...
다음날 점심에 할머니께서는 북어와 멸치를 넣고 국수를 왕창 삶으심. 그리고 마늘과 고추를 다져넣은 양념장을 국물에 풀며 입맛을 다시는 동생들과 내게 어디서 국수 먹을때 소리 내서 먹지 않게 조심하라고 하심. 그거 왜구 놈들이나 하는 짓이라며... 나는 어제 분노한 할머니를 처음 봤던터라 고개를 몇 번이고 끄덕이며 절대로 소리 안내게 조심하겠다고 대답했음.
그리고, 나중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뒤 아버지께 국수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되었음.
외증조부께서 조선 처녀들을 돈 벌게 해준다고 속여서 험한 꼴을 당한다. 그런데 결혼한 유부녀는 안 끌고간다더라는 소문을 듣고 할머니를 급하게 결혼 시키셨다고함. 할머니는 땅 한 조각 없는 가난한 집안의 장남이던 할아버지가 싫었지만 험한 일을 당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셨다고함. 그리고 3년 정도 후에 할아버지는 갓난 아이였던 아버지를 남기고 작은 할아버지 두 분과 함께 일본으로 끌려가심.
그 시점에 쌀은 물론이고 쇠붙이는 숟가락까지 공출 당하는 바람에, 할머니도 시집 오시면서 친정 어머니께 물려받은 가락지와 비녀까지 빼앗기셨다고함. 쌀도 볍씨와 간신히 배만 채울 정도만 남기고 다 뺐긴 상태였고. 할머니는 혼자서 젖먹이 아버지와 고모 두 분을 키우고 시어머니도 모셔야 하셨음.
그러던 여름날, 아직 걷지 못하는 아버지를 포대기로 메고 읍내에서 일을 하시다가 돌아오시는 길에 일본 사람이 사는 집을 지나가시는데... 마루에 가족들이 둘러앉아서 새하얀 소면을 후루룩 소리를 내며 먹고 있는 걸 보셨다고함. 자기는 제대로 못 먹어서 젖도 잘 안나와서 아버지는 매일 등 뒤에서 칭얼거리는데, 그 하얀 소면과 뽀얀 일본 아이 얼굴을 보시고선... 20리 길을 서럽게 울면서 걸어오셨다고함.
생각해보면 할머니는 내가 밤늦게 공부하면 야식으로, 배고프다면 별식으로 항상 국수를 삶아주셨음. 할머니는 내가 먹는 것을 옆에서 물끄러미 보고 계셨는데... 아마 그때 서러움에 대한 보상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듬.
웃자에 이정재가 조용히 먹는 모습 보고 나니 갑자기 할머니 생각이 나서 주절주절 써봄. 끝.
방송에서는 시각과 청각으로 면의 맛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소리를 내는 것까지는 이해하지만
면치기를 굳이 더 나은 관습으로 강조하거나 안한다고 면박주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내 생각엔 라면 광고가 유행시킴
애당초 양반들은 무를 씹어먹을때도 소리를 안냈다고함.
이유는 당연히 예의가 아니기때문에
방송은 대부분 광고가 포함되어 있고, 또는 해당 음식점을 홍보해야 하기 때문에 과도한 흡입 리액션이 생겨난것임
먹방 보는 사람도 아무 소리없이 오물오물 먹으면 인기가 없을것임.
시청각을 자극받고 싶어하는 수요가 있기에 그런 영상컨텐츠들이 즐비하게 많아졌으나
이는 실 생활과는 괴리가 있고, 분리하여 봐야 함
현실에서 쩝쩝거리고 후르륵 거리는 소리 많이 내는 사람과 밥먹을 때, 그 사람 보면서 어휴 나도 입맛도네~정말 좋네~하는 사람 진짜 드물지 않나요~? 아예 신경을 안 쓰는 사람은 봤어도, 좋다 하는 사람은 한명도 못 본듯...
방송에서는 시각만큼이나 청각도 중요하기때문에 식욕을 자극하는 요소로 면치기 소리가 각광받은거같아요.
고기를 뜯는다거나 밥한술 크게 떠서 먹는건 시각적으로 굉장히 크게 자극받지만 면요리는 고개를 숙이고 먹는게 보통이니까 그 이상의 다른 자극요소가 필요했겠죠. 거기에 면치기 소리가 적당했었을거구요.....
뭐 어차피 제 뇌피셜이니 다른 더 중요한 요소가 있을수있겠지만 전 일단 이렇게 생각해요. 방송하는데 적합하니까. 이목을 집중시킬수있으니까. 식욕을 자극해줄수있으니까.
그런데 다른 음식먹는 소리보다 면치기 소리가 요란해서 저는 일단 별로라는.....
나 어릴 때 라면 후루룩 거리면서 먹는다고 아빠한테 뒷통수 맞았는데 ㅋㅋㅋㅋㅋㅋ 확실히 면치기는 우리나라 예법이 아닌것 같음
본문 댓글에도 있듯이
부정적인 여론이 많아야
인기 때문에라도 함부로 내세우지 않게 됩니다.
놔두면 더욱더 과장되게 바뀌고요.
그놈의 ASMR 때문에 식사예절 다 개나줘버림
존경의 눈빛이 아니라 이건 왠 상놈의 식사예절이지 하고 놀라는 눈빛 아닌가… 요 몇년 진짜 이상했음. 진짜 근본없는 문화를 들여와서 국물 다 튀기면서 먹는 거 보면 참…
아니 우리 나라 예법은 식사때에 대화도 하지 않고 조용하게 먹는건데 정말 어쩌다 후루룩 소리를 내면서 먹는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진짜 너무 밥맛 떨어짐..
역시 재벌과 인연이 있는 사람은 식사예절이 바르네요 ㅎㅎㅎ
지금이라도 논란이 되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방송이나 유튜버들이 면치기하면서 후루룩 소리내는거야 컨셉이니까 참고 보는거지만
실생활에서 내옆에서 그렇게 소리내면서 처먹는거 보면
진심 뒤통수 쎄게 후려치거나 명치를 한대 처버리고 싶음
고증이철저한 시간탐험대 유상무가 성균관에서 밥먹는거 보면 모 이야기 끝나죠
소녀의 몸으로 일본놈들에게 험한 꼴 당할까
어린 나이에 부모 품을 떠나
땅 한자락 없는 가난한 남자에게 시집가고
시집간지 3년 만에 아들을 얻었더니
남편도 시숙도 전쟁터로 일터로 끌려갔네
성치 않은 산모의 몸으로
나이든 시모, 어린 시누들을 먹여살려야 하는데
먹은 게 없는 빈젖에 아기는 울어대고
밥먹을 젓가락까지 뺏겨
쌀은 커녕 볍씨만 조금 남았더라
배곯아 울 힘도 없는 젖먹이를 업고
20리를 걸어 가족 먹일 푼돈을 벌어오는데
내 땅, 내 젊음, 내 가족, 내 밥그릇,
시집오면 물려받은 내 어머니의 가락지까지
알뜰히 털어간 나라의 놈들은
땀 한번 흘려보지 않은 것 같은 뽀얀 얼굴로
구하기도 짓기도 힘든 뽀얀 소면을
후루룩 후루룩
상스럽게도 쳐먹는구나
게걸스레도 쳐먹고 있구나
다 모르겠고 일반의 사람들은 적당하게 먹고 마시고 지내는데 저네들은 각자 위치에서 자기들이 하는 역할이 있나봅니다
만일 이영자씨가 자기 맘에 드는 남자하고 국수먹는데 저럴까요 ? 저건 방송 컨셉인데 이정재 배우는 정말 놀란듯 외국어 써서 좀 그렇지만
에티튜드에 대한 접근법 거기에 방송욕심이 과도하면 체0널 돌아가요 전 이거 안본지 오래됐는데 사그러들어가니간 쎈케 불러와서 하는
퍼포먼스가 이정도면 이 프로그램 그만해도 될듯 해요
우리나라 식사 예절은 ‘면이 아니라 면할아버지를 먹어도
조용하고 깔끔히 먹는거다.’라고 우리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 예절도 모르는 왜구새끼들
다 튀고 더러움
저것도저건데
음식에 대한 권위자행세 그만 좀 했으면..
이음식은 이렇게먹는게 정답. 이럼서 거들먹거리는거.
따지고보면 이영자는 그냥 여러가지 많이 먹어본 사람일 뿐인데.. 정작 진짜 음식문화에 대한 지식은 ㅈ같긴 해도 차라리 교이쿠상이 더 전문적이긴 할 거임..
물론 방송컨셉이라는거, 본인의 이미지를 지켜서 밥줄로 만드는게 연예인이 하는 일이긴 하지만, 적어도 그른 걸 옳다는 식으로는 말하는 그 느낌 하나라도 들지 않게 조심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음..
상스러운 저급 문화
면치기..후루룩.쩝쩝...
진짜 드러워서 같이 밥먹기 싫어요
비위 상하는데
꼭 지들만 모르고 쪽국 애들 따라하더라..
존경의 눈빛이라니 ㅋㅋㅋㅋ
이영자 너무 싫은게 다른 사람들한테 먹을 줄 모른다니, 저렇게 먹는거 아니라는 등 너무 간섭이 심함
본인이 먹는 방법이 있으면 다른 사람도 먹는 방법이 있는건데.
대체 언제까지 저 더러운 꼴을 봐야 하는지…
김준현이 시작했고 백종원이 정당성을 부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대학때 동기가 밥먹을때 후루륵 쩝쩝 밥그릇 닥닥 아무튼 온갖소리를 다 내면서 먹어서 기가막혀서 보고있었더니
"나 밥 맛있게 먹지? 그런얘기 많이들어~"라고 함
근데 걔가 대학졸업후에 교대를 가서 초등학교 선생을 하고있음.
그반애들 걱정된다..
아니 이것도 좀 개오바하는 논란인거 같다.
솔직히 저 연예인들처럼 개 소리 오지게 내면서 먹는건 오바고 좀 보기에 따라서는 눈쌀 찌뿌려 지는건 맞다.
근데 면을 정말 소리하나 안내고 먹기가 쉽나? 부자연스럽다.
밥이나 다른 음식은 한 입에 쏙 들어가니 소리 안내고 먹을 수 있다.
근데 면 먹을 때 소리를 안낼려면 크게 한 입 물고 끊던지, 아님 빨아드리는 행위를 일체 배제한체 중간에 머뭄고 면의 나머지 부분을 다시 끌어 올려 입에 다시 넣어야 한다.
먼저 입안에 들어간 면들은 빨아드리는 행위를 하면 입 안쪽으로 자리하여 나머지 면이 들어올 공간이 자연스레 확보 되는데
빨아드리는 행위를 안하면 입 안쪽보단 입 전체에 위치하여 나머지 부분을 밀어 넣을 때 조심하지 않으면 입을 벌리며 쏟아져 나올 수 도 있다.
지금까지 살면서 라면을 먹던, 칼국수, 잔치국수, 짬뽕등을 먹을 때, 소리 안내고들 먹었나?
예전 성철 스님이 우리나라에 무슨 다도네 뭐네 차 품질이나 맛보다는 예절을 중시하여 소리도 안내고 별 희안한짓 하며 먹으니
후루룩 후루룩 드시며, 뜨거우면 이렇게 먹는거야 했다던게 기억이 난다.
음식 입안에 넣고 쩝쩝거리지만 않으면 괜찮은거다.
개 오바해서 후루루룩 먹는게 아니라면 소리좀 나더다도 편하고 자연스럽게 먹어라.
그 동안 먹어오던 데로.
이영자 먹는게 꼴보기 싫은거지.
하여튼 별의 별걸 다 트집 잡아서 불편해들 한다 정말.
후루룩.쩝쩝.식사후 물마시며 입행굼.크어~이런거..와...진짜..자기랑 다르게 먹는다고 이렇게 먹으도 맛있어!가 아니라 얘 먹을줄 모르네 이건 이렇게먹어야지! 젤 시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