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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월 울 딸래미 소소한 이야기ㅋㅋ

돌 즈음부터 폭풍 수다로 이쁨받은 울 딸래미가
웃긴 말 할때마다 메모해놓은 글인데
귀여움을 같이 공유하고자 올려봅니당ㅋㅋㅋㅋㅋ 
아가씨 결혼식날  가족 사진 찍으러 앞으로 나오면서
고모 내가왔어, 따부 내가왔어 라고 함ㅋㅋㅋ당당!ㅋㅋㅋ
(첨에 고모부 발음을못해서 따부라고 해요ㅋㅋ)
그리고나서 사진 찍을때 플래시 터지는거 보고
대~~박~~~이라고 함ㅋㅋㅋㅋ쪼매난게ㅋㅋㅋㅋ
아빠 이를 한참 쳐다보다가 덧니가 있으니
덧니보고 이빨이 삐뚤렀네 라고 이를 꾹 누르면서
똑바로 돼라 얍!!!!!이라고 함ㅋㅋㅋ 마법사 등장ㅋㅋㅋㅋ
할아버지가 머리를 짧게 깎고 온걸 보고
할아버지 오빠가 됐네? 라고 함ㅋㅋㅋㅋㅋ
강남스타일 들으면서 신나게 춤추다가
가사중에 '미쳐', '여자' 라는 단어가 들렸는지
따라하다가 미친여자? 라고 말함ㅋㅋㅋㅋㅋ
이런 말 안가르쳤는데ㅠㅠㅠㅠ
애들 앞에서 무슨 말 하기가 무서워짐ㅋㅋㅋㅋ
뽀로로 양말을 빨래망에 넣고 지퍼를 잠궈달라고 함
잠궈줬더니
뽀로로 목소리로 : 살려주세요ㅠㅠㅠ살려주세요ㅜㅜㅜ
무서운 목소리로 : 안살려줄거야 ㄷㄷㄷㄷㄷ
싹트네 노래 부르면서
밀려오는 '바보'처럼 내마음에 사랑이ㅋㅋㅋ
간식으로 미숫가루 타줬는데 먹다 흘린거 보고
할아버지가 이거 누가흘렸냐고 물어보니
2개월 된 동생이 흘렸다고 함ㅋㅋㅋㅋ이젠 거짓말도 시작함ㅋㅋㅋㅋ
할아버지가 동생 재워서 안방에 데려다놨는데
갑자기 딸래미가 할아버지한테 동생어딨냐고 물어보길래
할아버지 : 누가 데리고 갔네??!라고 거짓말했더니
채원 : (화난목소리로)너가데리고갔지!!!!!이럼ㅋㅋㅋㅋ
자다일어나서 자기 갈비뼈만지더니
엄마 이게뭐야? 하고 물어봐서 갈비뼈야 라고 말해줬더니
갈비쪄! 갈비껴! 라고 발음함ㅋㅋㅋㅋ
쌍비읍 발음안되는 네짤ㅋㅋㅋㅋ
샷시 여닫다가 손이 껴서 막 울다가
이힝ㅠㅠ문이 날 깨물었어ㅜㅜ라고 함ㅋㅋ나쁜 문ㅜㅜㅋㅋㅋ  
악어들이 다이빙하는 동화책 보면서
첨벙~~퐁당~~~하다가
당당당 당다라당당당(김영철ㅋㅋㅋ) 노래부름ㅋㅋㅋㅋㅋㅋㅋ  
장난감 블록찾다가  여깄찌롱~~~!!!
없으니까 여기없네찌롱~~~!!!!ㅋㅋㅋㅋㅋ
대한민국 알려주니 발음을 못해서
대왕민국이라고 함ㅋㅋㅋ
대~~~왕 민국~~!!!ㅋㅋㅋㅋ
티비안보고 혼자 잘 놀다가
티비에서 프로그램 끝나는 노래 나오니까
끝난겨? 라고 함ㅋㅋㅋㅋㅋ초시크ㅋㅋㅋㅋ
아빠랑 atm기 부스에 들어가서 은행일보는거 구경하고있다가
어떤아저씨가 문 열고 들어오는 소리에
 '아깜짝이야' 이러니까 아저씨가 '미안합니다' 꾸벅 사과함ㅋㅋ아조씨 귀염터지심ㅋㅋㅋㅋㅋ
자려고 불꺼놓고 둘째 수유 다 하고
비염약 먹고 바로 누울수가 없으니 딸래미 옆에서
벽에 기대 앉아있었는데 안자고 부스럭거리길래
불빛 비춰보니 나랑 똑같이 벽에 기대서 앉아있음ㅋㅋㅋㅋ
따라쟁이 귀요미ㅋㅋㅋ
 
호수 가운데에서 높이 뿜어지는 분수 보고
고래가 숨어있었네??! 라고 함ㅋㅋㅋㅋ귀여운 상상력ㅋㅋ
잠들기전에 갑자기 외계인은 돈이없지? 물어봄
응~ 돈이없지~, 엄마는 돈이없지?,  응~ 없지~ㅋㅋ
그러고선 할아버지는 돈이 있지?하며
용돈달라는 손가락모양을 함ㅋㅋㅋㅋㅋㅋㅋ(외할아버지가 엄지,검지 비비면서 돈달라고 하는걸 가르치심ㅜㅜㅋㅋㅋ)
티비에서 아저씨들이 짜장면을 맛있게 먹으니
자기도 먹고싶다고 함ㅋㅋ(무도 미래예능연구소 보고ㅋㅋㅋ)
엄마 용돈이 없어? 할아버지는 용돈이 있지? 하고 물어봄ㅋㅋㅋㅋㅋㅋ 요새 돈이 뭔지는 알아가나봄ㅋㅋㅋㅋ
ㅋㅋㅋ우리 딸래미 키우는 재미가 꿀임♡ㅋㅋ
말을 잘하니 어떨 때는 친구같기도 하고, 외로운 육아지만 힘이납니다ㅋㅋㅋㅋ
댓글
  • sasa 2017/05/30 11:41


    모든날이좋았다♡ㅋㅋㅋ

    (mbF0Xi)

  • newrim 2017/05/30 13:16

    문이 깨물었대 ㅋㅋㅋㅋㅋ 귀여워라 ㅋㅋㅋㅋㅋ

    (mbF0Xi)

  • 콩이맘♥ 2017/05/30 23:49

    어머 하나하나 다
    귀엽고 예뻐
    뿅가네요
    진짜 사랑스러워요
    상상해가면서 읽었어요
    166일된 울 공주도
    빨리 이런 날이 오길 기다리며,,^^

    (mbF0Xi)

  • 누리냥 2017/05/31 15:34

    크 이집 딸내미도 귀염 터지네요 ㅋㅋㅋㅋ 문이 깨물어쪄 특히 귀엽...하
    저희아들도 35개월인데 말할때마다 깜짝 놀라요 ㅋㅋㅋㅋ 대~~박 이런거 하면 언제 따라배웠나 싶어서 웃기기도 하고 ㅋㅋ
    아침에 출근할때는 엄마 회사 잘 갔다와요~ 조심해요~ 이러는데 심쿵사할듯...ㅋㅋ
    얼마전에는 슈퍼에서 뭐 사달라고 하길래 엄마 돈을 안가져와서 돈이없어서 못사... 했더니 카드 있잖아 이러는거있쬬 ㅋㅋㅋㅋㅋㅋㅋ눈치빠른녀석...
    뭐든 자기가 하겠다고 하고 ㅋㅋㅋ
    시어머니랑 같이 살아서 경상도 사투리도 가끔 써요 ㅋㅋ 12개월 동생이 사고치면 옆에서 와이카노~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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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사마 2017/06/08 19:46

    저 이쁜게 어찌 마눌이랑 나 사이에서 나왔을까 신기할때가 많죠...
    하지만 둘째 아들이 미운 5살이 되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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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농고래 2017/06/09 11:42


    작성자님 제가 낙서처럼 인스타에 그림을 올리는데 글귀보고 넘나 귀여워서 살포시 낙서를 했어요 ㅎㅎ 혹시 괜찮으시다면
    글 몇구절만 인용해서 써도 될까요???

    (mbF0Xi)

  • 앙꼬년 2017/06/09 11:42

    아들 있는 저는 그저 부럽습니다

    (mbF0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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