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주의) 재난이 닥친 고등학교에서 인구를 유지하는 방법

(쌍안경을 보는 주인공)

"토키와 소고. 히카리가모리 고교 3학년"

"언제부터 소고 선배에게 반해버린 걸까?"

"선배의 긴 속눈썹..."

"반짝이는 눈"

"항상 웃고 있는 얼굴~"

"그리고 무엇보다도, 왕이 된다는 선배의 무모한 장래희망까지"

"너무 귀여워!"

그녀는 여느 다른 청춘들과 같이 고교선배를 짝사랑하는 평범한 학생이다

(갑자기 물벼락을 맞는 주인공)

"언제까지 거기 서있을 셈이야?"

"아, 그게..."

"자 여기!"

"나 긴장되서..."

 

"여자라면 밀어붙여야지!"

"이렇게 가야할 때가 있는 법이야. 가자고!"

"에? 잠깐!"

"게이츠!"

"소고 선배!"

"이거, 읽어주세요!"

"뭐야? 이런 때에 러브레터라고?"

"우리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한건지 알고는 있는거냐?"

"에?"

"러브레터?"

"허, 그건 뭔데?"

"아니, 나 러브레터 처음 받아봐서-"

"바보냐, 이런 건 그냥 읽지 말라고!"

"그보다, 얘 남자라고! 남자아이란 말이야!"

(충격받음)

"빨리 가자!"

"에? 진짜?"

사실 주인공은 남자였고 다른 선배에게 성별이 들통나자 충격먹는다

"에? 잠깐! 에?"

"기다려요!"

"아프다고! 아야야야야!"

모종의 이유로 대충 학교 밖이 식인 괴물로 둘러싸인 상태

괴물들은 곳곳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나갈 수 없다

대체 왜 이렇게 됐는지 원인도 알 수 없다

"현실을 봐선 안되는 거다!"

정신이 나갔는지 현실 도피를 제안하는 선생님

"학교 안에 짱박혀 있는 이상 괴물들은 안으로 들어올 수 없어!"

"그래서..."

"현실 도피를 해야만 한다!"

"내가 너희에게 몇 번이나 말했듯이"

"우린 학교 생활을 즐기는 데 오롯이 집중해야만 해!"

"그게 바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야!"

"맞아요!"

"그렇게 된다면, 우린 한 지붕에서 평생 같이 살 수 있는 거죠?"

"그렇죠, 소고 선배?"

"에? 응..."

"좋다."

"연애로 눈을 돌리는 너의 태도! 아주 좋다!"

"연애야 말로 최고의 현실 도피!"

"좋은 생각이 났다!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난 지금 연애부 창립을 선언한다!"

"연애부?"

"최고!"

"그런거라면 협력하도록 하죠."

"연애마스터라고 불리는 제가 말이죠."

"마스터? 진짜로?"

"그렇다고!"

이런 환경에서 연애를 한다면 좋아하는 선배와 쭉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하는 주인공

당사자의 기분이 어떻든 일단 몸을 기댄다

연애부 활동 시작

"제군들"

"연애부에 온 걸 환영한다."

"이런 괴로운 때지만, 제군들은 위대한 연애를 성취하길 바란다."

"그리하여 결혼, 출산까지 하는 것도 바람직한 목표다."

"학교에 있어서도 큰 경사가 되겠지!"

진짜로 정신이 나간듯이 말하는 선생

그 전에 대체 무슨일이 있던 걸까

"겨...결혼?!"

이런 상황에서도 선생이 말하는 이벤트에 가슴이 뛰는 주인공

"그래서 기념비적인 우리의 첫 수업은..."

"소녀의 마음을 어떻게 얻느냐는 거다."

"소녀의 마음을 얻으려면..."

"소녀의 의견을 신경쓰지 말아야 한다!"

점점 정신나간 소리를 하는 선생

"탄환같은 남자의 일념으로, 여자의 마음을 꿰뚫는 거다!"

갑자기 들어오는 자칭 연애마스터

"마스터!"

"실례지만"

"선생님은 여자의 마음을 전혀 모르시네요"

"여자들은 섬세하다고요."

"차근차근 단계를 밟되..."

"...기분을 존중해야죠."

"여기 질문이요!"

"남자의 마음은 어떻게 잡아야 하죠?"

"그건...섹시함이야"

"남자는 단순해서"

"분홍 빛 색기로 녹여버릴 수 있지"

"바보같은!"

"남자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과연 그럴까요?"

바로 뽀뽀를 날리는 자칭 연애마스터

그걸 정통으로 맞은 선생

결국 학생들의 눈앞에서 함락되고 만다

"대단해!"

이렇게 1화는 끝

다시 나오는 연애부

"결국 연애부에 남은 건 우리 둘 뿐인가"

"마스터! 질문!"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건 역시 이상한 건가요?"

"그럴리가 없잖아!"

"연애에 성별은 관계없다고"

"그렇죠!"

"그래도..."

"전 섹시하지 않아서요"

"과연 그럴까?"

"더 나아지게 할 수 있겠는데"

"진짜로?!"

"보여줘 봐"

"귀엽게 만들어 줄테니까"

"나한테 볼 일 있어?"

"소..소..소..소고 선배!"

"내가 불렀어"

"자, 잘해봐!"

"그럼 그 쪽이랑 게이츠 선배는 어쩌고요?"

"연애마스터잖아요?"

"난 됐으니까! 빨리!"

"소고 선배, 저 남자지만 연애는 물론 결혼이라던가 출산이라던가 생각하고 있고..."

"시대를 감안하면 아이는 두명 정도-"

"으아..."

"으아아악!"

"기다려요! 선배!"

이렇게 해서 2화도 끝

자세한 내용은 드라마를 직접보면 확인 가능

참고로 이건 TELASA 독점 컨텐츠라 국내에서 시청 불가능함

그래서 나도 영어판으로 스샷을 올릴 수 밖에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