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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단길이 뜬다, 부산대 상권 다시 꿈틀

부산대역 1번출구~장전제일교회 골목
오래된 주택 빌라 개조해 갈대 등 심머
소규모 카페 식당 옹기종기 모여 형성
"손님 모이자 인근 상권 시너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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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단길은 기존 부산대 번화가 상권과는 거리가 제법 떨어져 있다. 부산대 인근은 학교 정문을 기준으로 부산은행 사거리까지 양옆으로 식당과 주점이 밀집해 있다. 반면 부리단길은 부산대역과 1983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가깝다. 초창기부터 이곳에서 카페와 식당 등을 운영한 에이에이 이승욱 과장은 “영수증 리뷰를 분석하면 20대 초반보다 인근 거주자나 신혼부부가 많다. 옛 주택을 개조하는 흐름과 함께 인근 대단지 아파트 수요가 맞물려 학교와는 떨어진 주택가에 상권이 형성된 거 같다”며 “소규모 가게가 점차 모이면서 인근 상권에도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컨설팅 업체에서 이 씨에게 제공한 상권 분석 자료를 보면, 부리단길이 포함된 구역에서 3040대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가장 많았다.
부리단길이 새로운 명소로 주목 받으며 골목에 활기가 돌고 있다. 이곳에서 40년을 넘게 살아온 주민 B(70대) 씨는 “주택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골목에서는 담벼락만 보였는데 최근에는 담장이 없어지고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식당과 가게가 생기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한 공인중개인은 “서면·해운대에서 카페를 하는 자영업자들이 부리단길에 매물을 물어보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과거에 비해 부리단길 임대료나 땅값이 오르는 추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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