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토리에서 역시 제일 좋았던건 (일섭스포)

여기는.. 성가대실?

오르건과.. 악보..

축음기까지..
..그렇구나, 그렇네, 아리우스도 우리와 같은 수업을 들었겠지

..움직이지않나
뭐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거 같고 어쩔 수 없지

하아..

코하루짱이 몸을 던져서 도와줬을땐.. 꽤 멋있었지

코하루짱 이야기의 공주님 같았어
선생님이 등장해서 도와주고,,
나도 그런 이야기 좋아하는데

위기에 빠진 공주님을
운명의 사람이 구한다- 그런 이야기

아이같고, 꿈이 넘치고.. 멋있고, 가슴이 설레는 듯한..

..나도, 그런 이야기의 주역이 되고 싶었어

하지만, 알고있어
나는 그런 자격따윈 없다는걸

「마녀」 가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이야기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어

사오리.. 나는, 내가 받은 아픔을
네가 느끼길 바랬어
아니면 불공평하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그렇네..

나와 마찬가지로

너희들도 구원을 받고 싶었겠지

너희들도.. 행복해지고 싶었겠지

네가 아츠코를 구해주고 싶었던 이유도 알아..

많은 사람을 속이고, 절망에 빠뜨린 너라도..
마지막의 마지막에,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다면..

고통 투성이의 너의 삶도 그것만으로 보답을 받겠지..
..그렇게, 생각한거지?

알아- 나랑 세이아짱도 그런걸

그러니까.. 아리우스 스쿼드

너희들을 위해서, 기도할게

언젠가..

언젠가, 너희들의 고통이 아물기를-

다시 시작할 기회를 바라는것과 같이-

너희들의, 미래가.. 다음 기회가 있기를-

그러니까, 나는..

너희들을 용서할게

그건 서로가 공평하게 불행하기보단
더 좋은 결말일테니까

설령 아츠코를 구한다고 해도
너희들의 미래는 분명 고난으로 가득 차 있을거야

평생 쫒길지도 몰라..
밖을 돌아 다닐 수 없는 비참한 삶이 될지도 몰라

하지만, 그래도..

너희들의 미래에
단지 한줄기의 광명이 있다고 믿는다면

아츠코를 구하는것으로
너희들 자신을 구하면 돼

나는 이미 늦었지만..
너희들에게는, 아직 시간이 남았지?

게다가.. 선생님이 도와주고 있으니까
분명 괜찮을거야..

너희들의 그 행선지에 행복이-

축복이 있기를-

..어라?

아하핫, 고장난거 아니었어?

이건.. 자비를 구하는 노래

딱히 이 노래를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그렇네, 응

아핫☆
뭘 그렇게 서두르고 있는걸까나?

너희들은 지나갈 수 없어
이 앞에 있는건, 구제의 싸움을 벌이는 주인공의 무대

우리 같은 악역에게는 허용되지 않아

자, 선생님
그 아이들을 구해줘

여기는 내가 막을테니까

주님(Kyrie) 자비를 베푸소서(eleison)

성장한 미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