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네이버 당선작의 특이점.

일본 라노벨 장르든 예능 프로든 유튜버 채널은 물론 웹소설도 그렇지만 한 소재가 뜨면 그리로 쏠리는 경향이 매우 강함.

대부분 혹평이나 냉소를 피할 수 없긴 한데, 대역물은 특정사 거시적, 미시적 역사 지식은 물론 높은 확률로 전쟁도 주요 소재 중 하나라 이런저런 밑준비가 많이 드는 장르임.  

농담 안 하고 제대로 쓰려고 자료 찾다보면 늑대와 향신료 작가가 책을 낼때 전문서적과 논문을 50여권이나 참고했단 말이 과장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음.

몇년 전 2차 대역붐이 들면서 2000년대부터 2000년대 말에서 2010년 초 암흑기에 나온 불쏘씨개들이 전자책으로 재출간한 바는 물론(잠수탄 한 뭐시기라든가, 차라리 대역갤 팬픽이 선녀로 보이는 필력의 백 모라든가)

그 시절처럼 수준 이하 작품들이 제법 양산이 되었는데... 

초반부만 따져도 깔 거리가 워낙 맞지만 딱 두 가지만 따질 게.

주인공이 밀덕이란 설정이라는데, 예광탄은 살상력이 전무하다며 지껄이고, 실전에서도 그리 묘사...  공포탄도 근거리에서 위험한데, 쏴줄까?

13세기 고려 시대라는데 양반이 나오고, 

한술 더 떠서 지금 왕이 누구냐며 당당히 묘호(...) 물음.

물론 몇몇 대역물이나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한 닥터 진처럼 역사를 잘 모르는 현대인을 묘사할 수있기에 이상할 건 없지만 (보통은 행색도 그렇고 이상한 놈 취급하거나 관아에 첩자라고 신고 당함)

문제는 거기 사람들이 당연하다는 듯 지금은 누구라며, 죽지도 않은 사람을, 아직 정해지지도 않은 묘호로 답변해 줌.

...이딴 게 네이버 당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