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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딸) 우마무스메들의 최강 명품 조연 시리즈 3. 카미노 크레세


전편 보기


1. 화이트 스톤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8017147


2. 레거시 월드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8052458






카미노 크레세


이름의 유래는 카미노 관명 + 음악용어인 크레센도로 점점 강해지라는 뜻으로 붙였다고 한다.







메지로 라이언과는 1987년생 동기이면서 아버지가 같은 이복형제.


이렇듯 크레세는 태생부터 메지로 가문과 어느 정도 연이 있었는데...











혈통도 있고 싹수가 보였지만 요골이 살짝 약했기 때문에 부담이 적은 더트로 데뷔를 하였다.


2-3-2라는 콩라인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4전째에 드디어 첫 승을 하게되지만,


골막염이 터져 5개월동안 장기 휴양에 들어간다.



회복 후 돌아와서는 잔디, 더트를 가리지 않고 경기를 치루는데,


더트는 1~3착이 꽤 많았지만, 잔디에서의 성적은 영 시원치 않았다.


첫 중상 도전인 주니치 신문배(G3)에서 4착을 하고 강등을 당해 다시 Pre-op리그를 전전하다 엘름 스테이크스에 우승 한뒤 op마로 복귀.


그렇게 도전한 2번째 중상 도전인 삿포로 기념(G3)







1착을 한 메지로 파머에게 0.2초차로 뒤진 3착을 하게 된다.(2착은 0.1초차엿던 모가미 챔피언)


 다만 여태 잔디에서 성적이 영 시원치 않았던 것에 비해 성적이 잘나왔기 때문에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잔디 전선에 뛰어들기 시작한다.










본진이었던 더트의 OP급 경주들과 중앙-지방과의 교류전인 브리더즈 GC에서 모두 1착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린 뒤,


텐노상(가을)로 첫 G1 레이스에 출주하게 된다.


하지만 91년 텐노상(가을)에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었는데...










 




5마신차로 압도적인 1등을 한 메지로 맥퀸이 심의에 걸려 진로방해로 판정되어 18등으로 강착,


2착으로 들어온 프레크라스니에게 1착을 내주게 된다.


4착으로 들어왔던 카미노 크레세도 3착으로 들어오게 된걸로 처리되어 순위권에 들었지만...













우마무스메 2기에서도 해당장면이 연출되었다. 메지로 맥퀸(좌)과 카미노 크레세가 모티브로 보이는 카미노 쿠라시온(우)양


맥퀸의 진로방해에 영향을 받아 다리에 부상을 당하게 되고


출주가 예정되어 있던 재팬컵과 아리마 기념 취소를 당하게 되며 시즌 아웃.


그리고 이때 얻은 다리 부상이 고질적인 증상이 되어 안그래도 약했던 다리가 카미노 크레세를 괴롭히기 시작해, 이후 진통제를 달고 살게 된다(ㅠㅠ)














부상에서 어느정도 회복한 이듬해 1월


닛케이 신춘배(G2)에 출주하여 우승, 드디어 잔디 첫 중상을 거두게 된다.










이후 텐노상(봄)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한신 대상전(G2)에서 자신의 앞길을 여러가지 의미로 가로막았던 메지로 맥퀸과 다시 붙게 되는데...

















진통제까지 맞아가며 이 악물고 뛰었지만 맥퀸에게 5마신차 뒤진 2착을 하게 되면서 첫 번째 복수에 실패를 하게 된다.














하지만 한신 대상전은 전초전


본게임인 텐노상(봄)에 들어가기 전에 기수를 바꾸는 등 여러가지 대비를 하게 되고...















1992년 4월 26일


세간의 관심은 메지로 맥퀸의 2연속 텐노상(봄) 제패이냐, 아니면 무패 2관의 토카이 테이오의 승리냐로 관심이 모여 있었지만,


카미노 크레세의 관심은 오로지 맥퀸을 꺾고 우승하는 것 뿐이었다.


결과는?













메지로 맥퀸의 텐노상(봄) 2연패였다.


카미노 크레세는 또다시 2착으로 두번째 복수에 실패...


그나마 3착으로 들어왔던 이부키 마이카구라보다 5마신차나 벌린것이나,


당대 최고 인기였던 토카이 테이오보다 앞서 들어왔던 것이 위안이었다.








잠시 눈을 돌려 맥퀸이 없는 마일 노선인 야스다 기념에 출주.


하지만 마일 역시 만만치 않은 강호들이 모여 있는 곳이었다.


전년도 마일 챔피언쉽 우승마 다이타쿠 헬리오스, 아리마 기념 우승마 다이 유우사쿠, 명품조연 화이트 스톤까지...


더트면 모를까 잔디에서는 마일으로 큰 재미를 본 적 없었기에 5번 인기로 출주를 하게 되는데...













11번 인기였던 복병 야마닌 제퍼에게 밀리며 또다시 2착으로 들어오고 만다.


벌서 G1 레이스 2착만 세번째.


잡힐듯이 잡히지 않는 G1 우승












그와중에 메지로 맥퀸이 다카라즈카 기념을 앞두고 골절을 발견해 출주가 취소, 복수의 기회를 놓치게 되었으나


토카이 테이오도 진작 골절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단번에 1번 인기로 기대가 치솟게 된다.


눈에 뛰는 라이벌이라 해봐야 야스다 기념에서 자신이 꺾은 다이타쿠 헬리오스와 다이 유우사쿠, 화이트 스톤 정도


이번에야말로 G1 트로피를 노려볼만 하게 되어 이번에도 이꽉물고 진통제를 투여 경기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9번 인기였던 메지로 파머가 멋진 도주를 선보이게 되며 3마신차 2착


또다시 메지로 앞에서 무릎을 꿇게 되게 마는 카미노 크레세


 덤으로 92년 봄의 고마 G1 레이스 모두 출주해 2착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까지 가지게 되었다.(이는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는 기록이다)


콩등의 역사를 쓰게 된 카미노 크레세였지만 고질적이었던 다리 부상이 원인이 되어 휴양에 들어간다.









이듬해 닛케이 신춘배 연패를 위해 복귀했지만 10착으로 대패,


그 후 계속 다리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야스다 기념과 텐노상(가을)에 출주하였지만 모두 참패한다.


마지막으로 출주했던 아르헨티나 공화국배에서 7착후 만성질환이었던 다리 부상이 더욱 악화되어 끝내 맥퀸에게 복수하지 못하고 은퇴를 하게 된다.
















이후 종마로의 삶을 살다 99년에 종마에서도 은퇴, 공로마로 지정되어 여생을 보내게 되다가,


2014년 7월 8일 아침에 노환으로 사망하게 된다.


향년 27세










카미노 크레세의 은퇴 이후 그동안 멸시당하던 일본의 더트전이 제법 인기를 끌게 되면서,


본진이 더트였던 카미노 크레세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한다.









태어날때 부터 가지고 있던 요골 약점, 살짝 떨어졌던 마장 적성, 그리고 사고로 얻게 된 고질병까지 일생이 정말 불운했던 말이었지만,


진통제를 맞아가면서도 호적수들에게 도전, 2등을 따내며 역사에 이름을 남긴 것이 운명에 굴복하지 말라는 교훈을 준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다음편은 볼드 엠페러 입니다.







댓글

  • Hamonel
    2022/07/31 18:24

    좋은 글이다.
    추천

    (WJMHk6)


  • 김화백빠돌이
    2022/07/31 18:26

    ㅋㄲㅈㅁ

    (WJMHk6)


  • 치킨 금지령
    2022/07/31 18:29

    맥퀸 사행에 마생 조진 말

    (WJMHk6)


  • 치킨 금지령
    2022/07/31 18:32

    오프사이드 트랩이나 카미노 크렛세같은 애들은 아마 우마무스메 못나올거야..

    (WJMHk6)


  • 마가레트
    2022/07/31 18:34

    나오면 여러가지 의미로 대파란일듯

    (WJMHk6)


  • 메로
    2022/07/31 18:46

    봄 천황상, 야스다 기념, 타카라즈카 기념을 연달아 뛰고 전부 2착한거 보면 능력은 있었던 경주마인데
    볼때마다 저 92년 전반기 로테이션은 오구리 캡 89년 하반기 다음가는 미친 로테이션인거 같음.. 성적까지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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