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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복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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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가 그런거 볼 정신이 있냐?
나는 정신이 멍하고 눈물만 나던데
절은 수백번 했지만 누가 다녀간지도 기억도 안나는데
그와중에 남의 눈화장이랑 옷차림새 훑어볼 정신이 있냐?
기억에 저런 패턴인 경우에 상주 본인 보다 가족들이 상주를 들들 볶아서 나오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은데 모르겠네요
예전에 코빅에 코너가 있었죠. 급하게 오느라 분장도 못지우고 옷도 못갈아입고 우스꽝스럽게 오는 상황이요. 개그 코너지만 상주가 왜 이러고 왔냐라는 질책은 안합니다. 오히려 와줘서 고맙다고 하죠.
급하게 달려오면 시골은 논에서 일하다가 진흙 묻히고도 달려오시는 분들도 있다. 그리고 상주랑 손잡고 우신다. 상주도 같이 울고, 개념 좀 챙겼으면...
문상객 옷 기억도 안나는데여.
별꼴이야
나도 상주 해뵜는디, 와주기만 해도 무조건 고마운거다. 정신 반쯤 나간상태에서 수백번 절하고 인사받고 술먹느라 문상객 옷차림이나 화장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드만.
별걸다
요새는 복장 신경 안쓰지 않나요?? 특히나 당일날 오시는 분들이면 퇴근후 바로 움직이는 거라
평상복으로 많이 오던데..
친구 아버님께 예를 다하셔서 친구 아버님이 선물로 딸과의 인연을 마무리 하게 도와주셨나 보네요.
저 딸.. 생각만 해도 싫은 유형의 인간임.
알록달록한 등산복 차림으로 오신 분들을 오히려 좋아하기도 합니다. 쉬는 날에 놀러 갔다가 부고 소식 듣고 바로 달려오신 분들이기 때문이지요.
결혼식은 예고하지만 장례식은 '예고없이 갑자기'니까
어떤 복장이던 자기 일정 중단하고 와주시는거잖아요
지역도 다 달라서 집에 들렀다 올 시간도 없으신 분들 많은데 와주시는 것만도 감사한거죠
덧붙이자면 어렸을 때는 장례식장에서 밤새 화투치는 걸 이해를 못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상주들 덩그러니 남겨질까봐 외롭지 말라고 그렇게 오랜시간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감사한거더라고요
조문와주시는데 복장을 따진다고? 미친거 아냐?
감사하다고 절을 해도 모자랄 판에
저 복장갖고 뒷담을? 미쳤? 심지어 곁에서 토닥여줬는데?
뭔 데스메탈 화장했던게 아닌이상 깔명분이 전혀없는데?????
무지개 옷이라도 입었나 했더니
퇴근하고 집에도 안들르고 온건데 검정색이면 갖춰입고 온거지
상중에 그럴 정신이 있나..?
아버지 돌아가신 순간부터 1주일은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선산에 아버지를 모실때도 무슨 정신이었는지
꿈인지 현실인지 흐릿한데..
온갖 생각과 복잡한 감정들로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찾아와준 사람들 욕을 한다고..? 참..
당일이면 형광색 등산복도 상관없지. 둘째날이야 회색이나 검정색만 입어도 괜찮고. 와준 사람 성의를...
문제 될게 없는 복장인대요
그리고 요즘은 굳이 검은색 정장 같은거
잘안입고 가요
그냥 어두운색 계열로
입고 가시는분들이 많아요
급작스레 돌아가신분 조문가면 페인트 칠하다 그복장으로 오신분도 계시던데..발인하기 까지 시간이 없으니 각 사정대로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오는거고
글쓴이가 아직 어린거 같구먼..살다보면 복장은 별거가 아니라는거 깨닫겠지..ㅠ
옷이 무슨상관이여 와서 위로 받은것만 생각해도 평생 고마워 하고 살아야지
친척분 상이긴 했는데,
조기축구 하시다 온 듯 빨강 축구 유니폼에 운동화차림이셨는데
친척들 중 누구도 옷차침 가지고 서운해 하거나 말 하는 사람 단 한 명도 없었는데요..
오히려 건너건너 듣고 바로 달려와줘서 너무 감사했을 따름..
식사 꼭 하시고 가시라고 했는데
옷이 이래서 죄송하다고 바로 가시겠대서 상주 입에서 옷이 무슨 상관이냐 소리까지 나왔는데요..
극구 사양하시고 식사 안 하고 가셔서 죄송했던...
7월 18일에 부친상, 7월 20일에 발인하고 49제가 9월 3일인 사람입니다.
장례식장에 상주가 저 혼자라서 모든 조문객과 절을 했지만... 단 한사람도 복장이나 화장한 것을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눈으로는 봤겠죠. 근데 그게 기억에 남을리가 있나요..
뭐 사람마다 다르지만.. 심지어 뒷담화라니요.. 그것도 상을 치르는 도중에..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이건양쪽말을들어봐야함
중간에말전한친구가좀수상함
장례식복장에대한한쪽의언급을전하는걸넘어서서
"장례식가지마"
라는본인스스로의판단은내리고있음
장례식가지말라는게기분상해한상주를위해서라기엔친구아버지장례식에또가지말란말이좀이상함
쟤가이러이러했다니옷차림신경쓰고가서오해풀어도아니고가지 말라?
장례식가지말라는게억울할수있는친구를위해서라기엔중간친구는장례식방문친구의옷차림을본적이없음
어땠었어? 라고묻는대신대뜸가지마?
나에게누군가의나에대한부정적인말을전하는사람이있다면,그전하는사람의의도가무엇인지,최초원진술자의의도는무엇이었으며원진술의 정확한 내용은 무엇인지등등을잘관찰하고파악해두어야한다고봄
더군다나 전하는 사람이 말을 전하면서 니가 어떠어떠 해야 한다는 식의 본인의 의견을 낸다면
더더욱 그가 전하는 객관적 사실의 유무와 그의 개인적인 의견을 구별해서 파악해야함
대화 상대방이 있는 대부분의 말은 화자의 의도하에서 빚어지는 것임 그게 감정적이든 계산적이든 이성적이든 진심이든 아니든
방문객친구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순간부터 내 옷차림이 왜? 라는 생각에 빠져 실제 상주가 무어라 말했고 어떤 식으로 얘기했는지
막상 고려해야할 사안들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음
이건 일종의 고래퀴즈와 같음
몇 년 전 겨울, 퇴근후 작업복 잠바차림에 빨간색 야구모자 쓴 채로 집앞에서 술 한 잔 하던 중,
친한 후배가 울면서 전화로 아버님 부고를 알려왔음.
소식듣자마자 일단 술집에서 나와서 택시를 잡고 출발~ 타지역이라 택시비만 수십만원 나옴.
장례식장 도착해서 들어가려니 내 차림이 눈에 들어왔음.
먼지뭍은 작업복 차림에 모자도 빨간색! 모자속 머리는 눌리고 헝클어져서 개판이고...ㅠ
얼른 화장실로 들어가서 물로라도 대강 머리 감아 털고 모자벗고 미처 다 말리지도 못한 상태로 조문했음.
후배 지인 중 내가 가장 먼저 도착했고, 내 뒤로 같은 고향 친구들이 하나씩 도착했음.
다음날 새벽에 옷이라도 갈아입고 다시오겠다고 하고 나와서 버스기다리는데 내 행색이...ㅠ
그래도 후배는 그날 형이 제일 빨리 와줬다며 지금까지도 은인 대하듯 깍듯하고,
세 살 밖에 차이 안나고 지나 나나 이제 40대 꺾이는 아저씨들인데도 깍듯하게 형님형님 하며 어른대하듯 함.
내 상식과 입장에서는 본 글은 너무나도 비상식적인 상황이라고 생각됨.
복장은 솔까 핑계지.
걍 평소에 존나 껄끄러운 사이였을거임. 혼자 친구라고 생각해도… 존나 싫은애가 문상 오니까 저런게 눈에 들어오지… 인연끊는게 답임
할아버지.할머니.시할머니.시외할머니 네분 일년에 한분씩 연속4명 모두 초상치르는동안 기억나는 옷차림은...
대머리에 발가락양말 신고오신분 한분뿐이셨는데...
유난히 기억나는 이유는 같이 온 조문객이 너는 뭐 이딴거 신고오냐고 들어오시면서 조용히 말씀하는걸 듣고 어금니물고 참고있는데 절하실때 발가락10개가 나랑 아이컨텍해서 일차터짐..
절하는동안 발가락양말 신고오신분이 민망했는지 얼굴 벌개지더니 정수리까지 벌개지면서 반짝이는 머리에서 땀을 흘리시는데 시선 안마주치려고 고개를 푹 숙였더니 아까 나랑 아이컨텍한 발가락10개가 또 보임...
그래서 너무나 강렬하게 기억에 남음...
상 당하신거 연락 하고 다음날 혹은 다담날 오는 사람이 화려하게 입고 온다면 문제가 될 듯 싶기도 한데..
당일날 누가 보더라도 퇴근하자 마자 오는 사람들은 복장이 격식에 맞게 갖춰지지 않는건 당연하겠죠..
무엇보다 연락하고 바로 와주는 사람은 정말 고마운 사람들인데..
저렇게 화가 날 정도라니 이해가 안가네요.
주작이겠지. 말이 안됩니다.
어떤 옷차림이든 와주면 고맙습니다.
저는 그랬어요. 자기 시간 내서 와준 것도 고마운데
옷이 이상하면 어떻고 화장을 하면 어떻습니까?
그런 걸 신경 쓴다는 것부터가 배때지가 부른 것 같네요
와이키키해변에서 놀다가 거기복장으로 와도 땡큐할거 같은데..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