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썼던 글입니다 https://todayhumor.com/?love_29717
제가 인상 조금 썼다고 여친이 화를 냈습니다.
여친이랑 저랑 룰이 있는데 저는 눈살을 찌푸려서는 안되고 만약 그렇게 하면 여친은 불같이 화를 냅니다.
물론 여친한테는 그런 룰이 없습니다.
오늘 엄청나게 화를 내는 여친을 보며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어제 댓글 달아주신 분들 이야기를 듣고 조금 용기가 났기 때문입니다.
항상 여친이 헤어지자고 하다가 내가 처음으로 불쑥 말하니 화를 내면서 말없이 저를 쳐다보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그녀는 저를 잡지도 않고(기대도 안했지만) 그냥 ok 했습니다.
그녀한테는 제가 그만큼의 무게인가 봅니다.
오늘 소나기도 오고 옷도 젖고 날씨도 안 좋은데 꼭 이런날 헤어져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그나마 괜찮고 날씨 좋은 날 헤어지고 싶었는데 타이밍이 영 엉망입니다.
집에 돌아오니 평소와 다른 집 같습니다.
집이 이렇게 조용한지 평소에 몰랐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내가 방금 현실로 돌아왔기 때문일까요.
커플링을 힘겹게 빼냈습니다. 손가락에 남은 반지 자국을 보니 마음이 더 아픕니다.
소파에 앉으니 이제 뭘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평소 같으면 여친 집에 데려다 주는 길에 저녁 같이 먹거나 데이트를 했을텐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여친이랑 같이 있을 떼는 파도가 크게치는 배위에 올라선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육지로 내려온 기분이 듭니다.
슬프지만 마음이 편합니다.
그동안 많은 상처를 받았는데 반 이상은 말끔히 벌써 사라진 느낌입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눈물이 또 납니다.
모르겠습니다. 슬픈 감정이 이 정도로 많진 않는데 눈물이 그냥 폭포처럼 흐릅니다.
그녀와 같이 있으면서 억울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그녀가 그리워서 일까요.
둘다 아니라 기뻐서 울었다고 기억하고 싶습니다.
창밖을 바라봅니다.
그녀와 처음 만났던 날부터 최근일까지 영화처럼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슬픈 기억보다 좋은 기억이 많은데 그녀한테는 나쁜 기억만 준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더 좋은 남친이 되고 싶어서 다방면으로 노력했는데 그녀와의 관계는 더 나빠졌습니다.
복합적인 감정이 몰아치지만, 어쩌겠습니까.
기어가든 걸어가든 앞으로 나아가야하는게 제 인생이고 책임인거 압니다.
하지만 잠깐만 여기서 앉아서 쉬겠습니다.
그래도 되겠지요?
https://cohabe.com/sisa/253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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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배멀미를 하기도 하지만,
배를 오래 타다 육지에 올라오면 육지멀미도 한다고 하잖아요
지금 울렁울렁 토할것 같아도 또 익숙해지면 잠잠해 지실겁니다.
그러다보면 또 배를 타러 나가고 싶어질테구요.
그때는 지금 경험으로 멀미약도 찾아 먹어보고 먼 선도 바라보고 하며 조금 더 성숙한 연애를 하실 수 있을거아 믿어요.
곧은 아니더라도 언젠간 오겠지요. 힘내세요:)
고생많으셨어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 식상한 위로로 들릴 수도 있지만 진짜 시간이 약이에요..! 잘 이겨내시길 바라요!!!
이제 같이 죽창이나 갈아보아요...
냅두면 전화 올 가능성이 높은데 그때가 제일 중요하죠...
받아주면 안되요......
네
여친 있기전에 했던것들을 하면 됩니다.
별거 아니어요
고생하셨네요.
보통 남연애사는 언제 다시 어떻게 될지 몰라서 말을 아끼지만..
작성자님이 그동안 쓰신 글 쭈욱 봤는데 절대 이불킥할 일 없도록... 다시 연락하거나 메달리거나.. 또 다시 상처받는 길로 들어가는 길은 없었으면 좋겠어요..(특히 1,2,3,4,5번 다 연인이 아니라 스타랑 팬이라고 해도 다 들어 맞을정도로...)
제가 봤을 땐..
작성자님은 어른이고, 여친은 어린애 같네요.
제가 보기엔 아빠에게 어리광부리고 아빠가 조금만 잘 못 해줘도 토라지고 삐지는 어린애같애요.
아빠는 딸이 어떻게 해도 참을 수 있어요. 딸이니까.. 그리고 아빠와 딸의 관계는 결국 딸이 성장하면서 끝이 보이죠.
그러데 작성자님은... 끝이 안보이는 길을 걷고 있었던 거죠.
계속 참을 수 있을 것 같지만 1:1로 평등하지 못한 연애 관계는 겉으로 좋아보여도 둘중 하나의 속은 뭉개집니다.
손뼉치는데 오른손만 거인손인거죠.
물론 그렇게 사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좋다 나쁘다의 문제를 떠나서 선택이니까요.
하지만 아직 대학생이시고 연애경험이 많이 없으시다면 더 좋은 인연 만나셔서 젊을 때 예쁜 사랑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화이팅하세요!
존나잘했습니다
세상엔 좋은여자많아요
왜 좋지않은여자만나 고생합니까
잘했습니다
쓸데없는 경험담이지만....
헤어지고 나서는 아름다운 기억들만 따올라요... 그녀와 함께 햇던것들 즐거원던 감정
나를 가득 채원던 그 하루하루의 시간들...
갑작스런 공허함은 그 시간들을 정말 힘들게 만들더군요
기억하세요
그녀가 당신에게 준 고통 스트레스 눈물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느꼇던 그 감정들
당신이 헤어지자고 말하기 까지 고민햇던 그 기나긴 시간들을 기억하세요.
그렇기 큰 존재가 이닐지 몰라요.
힘내세요 화이팅!!!
예전 R.ef라는 그룹 이별공식이란 노래 가사에 이런게 있었죠.
햇빛 눈이 부신 날에 이별 해봤니
비오는 날보다 더 심해
작은 표정까지 숨길 수가 없잖아
비오고 흐린 날 차라리 맘 편하게 눈물 흘릴 수 있는 날 헤어지고 비로소 딛고 일어설 땅에 올라선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길.
편안히 쉬시다가 다시 새로운 모험 떠나시면 되죠.
그땐 지금보단 더 즐겁고 행복한 여정되시길 바랍니다.
힘내요!
다음에는 사랑도 하시고 사랑도 받으세요
힘내세요
일단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앞으로 절대 연락하지도 받지도 마시길
잘 하셨어요.
ㅇ ㄱ 님 글만 봐도 참 착하고 좋으신분 같은데 그 여친분이 복을 차버리셨네요.
파도치는 바위에서 내려와 육지에 있는 기분..
뭔지 압니다.
전 원글님보다 나이가 훨씬 더 많은 결혼 20년도 넘은 유부징어예요.
저도 얼마전 배우자와 헤어짐을 경험했습니다.
해어지는게 맞나 하면서도 지내왔던 이십여년들..
울렁거리는 파도위에서 아슬 아슬 지내다 육지로 내려오니 배벌미가 더 심하네요..
하지만 원글님도..저도 이 평안한 육지가 곧 적응되겠죠.
과제가 있다는걸 보니 아직 학생이신거 같은데 앞으로 서로 이해하고 원글님을 본인보다 더 아끼는 여자분 만나실꺼예요~
좋은 여성만나시길...
이전 글도 읽고 이 글도 읽었습니다.
왠지 느낌은 글쓴 분께서 혼자 남겨질 외로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전 여친에게 너무 저자세셨던 것 같더군요.
헤어지셨다니 일단 위로 드리고 싶고, 대신 장담할 수 있는 건, 의외로 후유증은 오래 안 가실겁니다.
그리고 쉽게 잊혀지실거에요. 그리고 조금 지나면 그런 사람이 있었나? 하는 마음이 드실 거구요.
글쓴 분과 완전히는 아니어도 상당부분 비슷한 연애를 했다 제가 먼저 정리했던 실제 경험담이니 믿으셔도 됩니다.
주기만하는건 사랑이 아니예요.. 집착이예요..
아주 잘하셨고요.
주고받는 연애가 뭔지 그리고 얼마나 세상이 달라보이는지 차차 알아가시면 됩니다.
슬퍼하지 마세요.
혹여 전 여친에게서 다시 연락 오더라도 받아주지 마시고 흔들리지 마시고
제발 영원히 안녕하세요
세상에 여자가 그 사람 한 명 뿐이라도
차라리 혼자 사는게 나을거다 라는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지금부터 사랑해주시구요
잃어버린 자존감 찾을 때 쯤이면
좋은 사람 만나게 되실 겁니다.
기운내세요!!
수고 하셨어요 저도 예전 여자친구에게 모든걸 맞추려 노력하고 제가 괴로워도 다 참고 그랬었는데 문득 어느날 내가 내 자신에게 너무 무관심 하다를 느끼고 이러한 이유와 감정을 설명 한 후 헤어지자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막상 헤어지고 나니 너무 힘들었지만 지나가더라구요 이제와 생각해보면 나를 잃어버리는 관계에서는 내가 행복할 수 없다는걸 느꼈어요 이런저런 생각이 들면 충분히 슬퍼하고 괴로워 하세요 그래도 저는 작성자 님을 응원합니다
사랑은 서로의 무게추가 비슷해야 하는 거에요. 한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어버리게 되는 순간 그건 사랑이 아니고 집착이 되는거죠. 저도 글쓴분처럼 받는 사랑보다는 주는 사랑에 더 가깝기에 지금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거 같아요. 자유를 만끽하시고 스스로에게 무언가 선물을 주세요.
사람 갖고 노는 그런 인간 잘라낸 거 잘하셨습니다...
그 동안 고생 많으셨고... 후련하시다니 다행입니다.
그런 사람은 더 심하게 당해야 돼요 ㅡㅡ
자신을 상처입혀가며 이어가는 사랑은 결국 곪아 터지게 됩니다. 이번에 아팠으니 다음에는 더 행복하실 거에요.
날이 좋은 날에 헤어져보니 비오는 날이 더 좋을 것 같더라구요..뭐 슬프긴 매한가지겠지만..
글로 느끼기에 좋은 분 같으시네요. 뻔한 얘기지만 더 좋은, 님에게 어울리는 분 만나실 겁니다. 잘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