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카미카제는 효율적인 공격이 맞긴 함
문제는 효율적인 것이 효과적인게 아니라는 거임
효율에 대해서는 너 나 우리 모두보다 훨씬 똑똑한 노먼 프리드먼 박사가 이미 계산해놓은 것이 있음
이 분은 20세기 미해군, 태평양전선 이런 쪽 관련해서는 전문가 중 전문가임
암튼 카미카제 효율에 대해 계산한 것은 미국 네이비매거진 이런 거 돈주고 사서보거나 아님 이 분의 저작을 사서 읽거나 해야하는데...
고맙게도 이 좋은 세상엔 노먼 프리드먼 박사가 저술한 것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연구까지 취합해서 깔끔하게 영상으로 설명해주는 사람들이 있음
영상보기 귀찮은 사람을 위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5회의 유효타격을 위해서
카미카제는 56기 투입 / 56기 전기 손실
통상공격은 120기 투입 / 88기 손실 / 32기 생존가능성 있음
이런 계산이 나옴
즉 통계적으론 통상공격보다 차라리 카미카제로 꼴박하는 게 전과가 더 잘나옴
여기에 더해서
카미카제는 투입되는 자원이 적음. 카미카제 조종사들은 대부분 비숙련뉴비였고, 투입되는 기체들 역시 옛날 물건들이었음
(▲99식 함상폭격기. 중일전쟁 당시 투입된 기체로, 그 당시엔 명품기체였음. 하지만 44년엔 이미 고물 중 고물.)
심지어 때론 그냥 연습기나 표적기에 태워서 보내기까지 함
운이 좋으면(?) 오카같은 유인유도미사일에 탑승할 수 있었지만 오카도 제작인시나 비용이나 꽤 낮은 물건이었음으로...
후술하겠지만 카미카제는 제대로된 전술이 존재했는데 해당 전술에 따라 돌입하면 연습기라고 해도 어느정도 명중률(=자폭성공)을 확보할 수 있었음
(▲ki-84 하야테. 통칭 4식전. 상당한 고성능기로 태평양에서 나름 끗발날렸던 기체임.)
반대로 통상공격은 숙련된 조종사와 고성능 기체 등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함
일본제국의 공업능력과 지원능력은 이미 한계에 가까웠음으로 고성능 기체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싸워야했는데 그렇게 싸워도 영 가성비가 좋지 않았음
즉 이것저것 따졌을 때 카미카제는 투입되는 자원대비 효율이 좋았음으로 일본제국 높으신 분들이 혹해서 '카미카제 ㄱㄱ'한 거임
그런데 이럼 이런 의문들이 들 수 도 있음
'엥? 하지만 그래봐야 카미카제 공격기는 대부분 피켓함(미해군 원형진 진형에서 최외곽에 위치하는 구축함)에 꼬라박았잖아요?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구축함에 꼬라박인데?'
'않이 효율이고 뭐고 이전에 사람목숨을 그렇게 숫자놀이 하면서 자폭공격 시키는 게 말이 댐??;;;'
'저런 짓까지 하지말고 걍 ㅈㅈ치면 되는 거 아님???'
이게 다 타당한 생각이고 제대로된 생각이지만 일본제국의 높으신 분들 입장에서는 카미카제가 의미가 있었음
현대인인 우리는 1945년에 전쟁이 끝났다는 것을 알지만
44년 필리핀해 해전 45년 기쿠스이 작전 당시의 일본제국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모름
얘들은 나가노 나츠시마에 지하 대본영을 파고, 천도하고, 덴노모셔다가 방공호에 처박하고
그러면서 10년이고 20년이고 전쟁을 질질 끌 생각까지 하고 있었음
(▲퍼건에 나오는 자브로가 일본군이 만든 나츠시마 지하 대본영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카더라도 있음)
사실 일본제국도 빠가가 아니기 때문에, 자체적인 워게임으론 이미 개전 전에 자기들 패배를 예상했고
초반 한타 줄줄이 이기면서 행복회로 잠깐 엄청 돌리다가 44년 들어서는 현실파악하기 시작함
하지만 그냥 ㅈㅈ치면 연합국과 협상에서 고지를 뺏길까봐 최대한 출혈을 강요해서 조금이라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생각을 함
왜냐하면 아까 말했듯이 일본제국 애들은 45년에 핵 두 방 맞고 ㅈㅈ칠 줄 몰랐고, 어떻게든 개기면서 10년, 20년도 시간을 끌 수 있다고 생각했음
미해군의 체급을 생각하면 카미카제든 통상공격이든 뭘하든 치명적인 일격은 불가능하지만, 계속 피해를 입히면서 시간을 끄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 거임
미래의 베트남전 북베트남, 베트콩처럼 그렇게 출혈을 강요해서 반전여론을 만들어 협상자리로 미국이 나오게 할 생각이었다고 보면 됨
그리고 효과적인 카미카제 공격을 위해서 44년 필리핀 해전 이후 아예 연구까지 함
미국의 레이더망에 대해 이미 대략적인 파악을 해서 레이더피켓을 피해 최적의 돌입각도를 찾고
하야테나 라이덴 같은 고성능기체를 얼마남지 않은 에이스에게 몰아줘서 카미카제 공격기들을 호위시키고
최적의 공격을 위해 8대의 특공기(카미카제 공격기)+5기의 호위기+1기의 선도기라는 조합도 찾아냄
미해군 레이더망을 피해 저고도로 침입하는 것이 대부분 카미카제 공격의 첫 번째 단계였음
레이더망을 피해 최대한 접근하고 급상승 후 돌입하는데, 단기로 돌입하기도 하고 동시다발적으로 돌입하기도 했음
혹은 시간차로 돌입각도를 달리해서 다지선다를 강요하기도 함
구름이 짙은 날에는 레이더가 신통치않게 되었음으로 구름끼고 돌입하기도 하고
섬이나 산 등 지형지물에 의한 레이더 사각을 끼고 접근해서 카미카제하거나...
이것저것 다양하게 최대한 효율적인 카미카제 방식에 대해 고민했음
전쟁 중후기가면 일본군도 레이더를 제법 사용해서 데이터 축적이 되었는데 그 데이터로 짱돌을 굴린 것 중 하나가 효율적인 카미카제였으니...
참 뭐라 말하기 그렇다 하겠음
가끔 명예황국신민이 'ㅎㄷㄷ사스가 갓본제국ㄷㄷ;;;무서울정도로 효율적이고 냉정하달까...?' 이 재랄을 떨기도 하는데
효율적이고 냉정한 판단은 카미카제하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ㅈㅈ치는 거였음
아니면 전선을 축소하고 우주방어를 하던가...
재미있는 점은 진짜 냉정하고 효율적인 판단이 이미 일본제국 내부에서 나왔었다는 거임
일본 육해군, 사실 주로 해군의 스폰을 받아 창설된 싱크탱크 '총력전연구소'는 당시 일제의 젊은 엘리트들 가리고 가려서 뽑아 만든 연구소였음
여기서 연구하던 사람들이 1941년 1월에 말하길
1. 미국과 전쟁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재 세계정세 상 불가능하니 전쟁을 하긴 하되 개전을 현재시점(1941년)에서 최대한 미뤄야함
2. 어쨌든 미국과 전쟁하면 일본제국은 무조건 질 것임
3. 독일 이탈리아는 반공협정으로 현재 동맹 상태지만 얘들 다 ㅄ들이고 도움도 안될거임
4. 독일은 소련하고 전쟁에서 절대 못이김
5. 암튼 문제는 1941년 현재를 기준으로 예상하면 불행히도 우리 일본제국은 1942년에 미국과 전쟁을 하게 될 것 같음
6. 만약 그렇게 되면 잘해야 1942년 말까지가 우리의 리즈시절임으로 그때 어떻게서든 미국과 협상해야 함
'엥? 거의 예언 수준인데?'
싶을 거임
그야말로 냉철하고 현실적인 분석 그 자체임. 게다가
'42년 말에는 무리를 해서라도 이룩한 제국 최대 판도가 완성되니, 그때 펌핑된 판도로 뻥까치며 미국과 협상하면 그나마 남는 것이 있을거임'
이란 분석도 내놓았음
하지만 연구결과를 받은 일본 육군과 해군은 개빡쳐서 총력전연구소 연구원들을 갈굼
'어떻게 황국이 질 수 있다는 망발을 내뱉느냐, 그러라고 니들 비싼돈 주고 군사기밀까지 열람하게 해준 줄 아느냐?'
'갓본제국의 정신력으로 물질적 차이는 극복가능한 거 모르냐?'
이러면서 이 연구원놈들 다 미국의 첩자임! 이런 무리수까지 던져가며 진짜로 투옥까지 될듯말듯한 상황까지 감
여기서 의외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당시 내각총리대신이었던 DJ히데키가 등판함
'애들이 젊어서(총력전연구소의 평균연령은 30중반이었음) 뭘 좀 모르고 그럴 수 있음'
'얘들이 다 애국심으로 쓴소리하는 거임'
이렇게 커버쳐줌
다만 커버쳐준 후 '아니 근데 얘들아 진짜 황국정신이면 양키들 이길 수 있다니까? 러일전쟁알지? 이론과 실전은 달라요~' 이런 꼰대질을 하긴 함
어쨌든 일본제국은 이미 태평양 전쟁 개전 전에 자기들 내부에서 진짜 냉정하고 현실적인 방법을 예측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방구석 넷우익과 명예황국신민들은 카미카제를 '무섭도록 냉철하고 효율적인 공격법ㅎㄷㄷ'하면서 빨아대고 있으니 참 재미있음
참고로 카미카제를 제식전술화 하면서 해군애들이 쇼와 덴노에게 보고하러갔을때 쇼와덴노가 보인 반응은
쇼와: '아니 이렇게까지 해서 전쟁을 계속해야 함?'
해군: '넹'
쇼와: '아니 그냥 다른 방법은 없음? 꼭 카미카제? 이런 짓을 해야함??'
해군: '넹'
쇼와: '그렇다면 참으로 유감이다'
였음
쇼와 덴노는 중일전쟁에서 태평양 전쟁 초기까지는 전쟁 방향에 다방면으로 개입이 가능했지만 44년 시점가면 발언권이 약화된 상태였음
일본 덴노들의 수사법을 생각하면 '유감'이란 표현은 상당히 무거운 발언이라, 그 쇼와 덴노도 카미카제엔 상당히 거부감을 표했던 것으로 보임
그런데 일본군의 높으신 분들은 그런 거 없고 걍 신나서 카미카제시키러 감
어쨌든 거부감을 표하든 불쾌하다고 하든 어쨌든 카미카제를 덴노가 묵인 혹은 용인한 것은 변함없었고
오키나와를 포함해서 1억 총옥쇄 독려 발언 등등해서 쇼와 덴노의 권위는 종전 직후 땅으로 떨어짐
그래서 전후 미국 GHQ가 파악하기론 덴노에 대한 일본 민중의 불만이 상당한 상태였다고 하고(GHQ가 일본인들이 보내는 편지 검열해서 파악함)
실제로 빨간맛 콩사탕 친구들, 왼쪽 계열 친구들 모두 신나서 '요시 이때야말로 군주제 폐지각이다' 이랬지만
덴노를 살려놓는 것이 체제유지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미국의 뜻에 따라 쇼와 덴노는 종전 후 몇 년 잘 짜여진 대본에 따라 연기를 하게 됨
실추되었던 덴노의 권위가 미국의 청사진과 지원아래 다시 회복되어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대충 시마이치겠슴
본제로 돌아와서 윗선에서 카미카제 하라고 염1병해도 343해군항공대 같은 엘리트 조종사들이 우글거리는 부대는 특공명령 즉 카미카제 명령을
'우리가 카미카제로 다 뒤지면 누가 미군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음?'
라면서 '명령불복종으로 죽일거면 죽여보셈ㅋㅋ' 하고 씹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항공대는 울며 겨자먹기로 카미카제를 하게 됨
카미카제는 전술적으로 효율적인 공격이 맞았음
최대한 미군에게 유효타격을 입혀서 조금이라도 출혈을 강요하겠다는 목적에도 부합했음
하지만 카미카제 공격이 더 효율적일까? 통상공격이 더 효율적일까?
이런 걸 고민하는 시점에서 이미 막장이고, 그런 고민을 하기 전에 항복을 하던가 하는 것이 정상적인 판단임
거듭해서 말하지만 카미카제로 효율적인 공격은 가능했고, 실제로 제법 피해를 강요하기도 했음
미군도 상당한 짜증을 표하기도 했고
하지만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그렇게 해서 카미카제 공격을 하기 전에 항복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인거임
아 그리고 사족으로 카미카제에 대한 오해가 좀 있는데
1. 카미카제 공격기는 콕핏용접 안 함. 적 함대 발견 못하거나 기체 트러블로 귀환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용접하면 나올 수 가 없으니까
2. 카미카제 공격기가 용케 살아돌아와도 총살하거나 면박주거나 하진 않음 어차피 또 특공하러 나가야 하는데 왜 면박을 주겠음?
3. 카미카제 공격기 탑승자는 기본적으론 자원제임
4. 따라서 조종사가 때려죽어도 나 카미카제 안 함! 이러면 진짜로 안탈 수 있음
5. 그런데 대부분 그냥 탐. 당시 일제 분위기상 유무형의 압박이 엄청나서 안타고 개기면 가족들도 눈치받고 그랬음. 일본 특유의 무라(마을)문화에 괴롭힘당하는 가족들을 볼 수 없어서 특공한 사람도 많음. 물론 가족과 절연한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씹고 안 탄 조종사들도 소수지만 있긴 있음.
6. 그리고 기록에 따르면 당시 구타가 너무 심해서 특공대원들은 '선임에게 맞아서 죽느니 걍 특공할라요;;' 이런 생각을 할 정도였다고 함. 특공대원이 남긴 수기 중엔 '구타당하다가 기절했는데, 기절에서 깨어났을때도 구타당하고 있더라' 이런 이야기가 있을 정도니까
7. 카미카제는 돌입 각도가 50도 내외 급강하라 카미카제하려다가 신묘한 조종술로 미군 항모에 착함해서 살아났음! 이런 거 100%불가능
8. 마1약넣은 술 같은 거 안 먹임. 사기 고양용으로 한 두 잔 정도는 줌. 하지만 꽐라가 되서 태우진 않음. 취하면 조종을 못하잖아
다시 말하지만 카미카제 개뻘짓맞는데 당시 일본제국 높으신 분들 관점(어떻게서든 조금이라도 미군에게 출혈을 강요해서 반전여론을 만들고 일제가 협상테이블에서 우위를 차지한다!)에서는 산술적으로 효율적인 거 맞음
정상적인 생각은 그냥 빠른 서렌이겠지만
'아니 잠깐, 근데 니 말대로라면 비숙련뉴비들이 카미카제를 했다는 건데 걔들이 니가 올린 자료처럼 비행이 가능함??'
'이런게 가능하냐고?'
할 수 있는데 답은 '네니오'임
뭔소리냐면 상술했듯이 특공(=카미카제)는 선도기, 호위기, 특공기로 진행되는데, 비숙련뉴비들은 선도기가 이끄는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됐음
특공 시 목표 찾는 것도 선도기가 하고
목표발견 실패시 귀환유도도 선도기가 하고
특공 후 전과 기록도 선도기가 했음
특공기와 특공기 탑승자들은 진짜로 비행기 조종하는 법만 겨우 배운 수준이었음. 20대 초중반 나이에 인간트랜지스터가 된셈임
그러니까 일단 선도기만 따라서 뱅기를 몰면 어떻게든 목적지까지 갈 순 있음
그래서 '네' 고
그리고 끌려온 20대 초중반의 인간트랜지스터 친구들이 몇 달 혹은 몇 주 훈련 받은 비행솜씨라는 것의 수준이 뻔했음으로,
따라가다가 선도기를 놓치거나, 장애물이나 바다에 꼴박하는 경우도 있었음
그래서 '아니오' 임
따라서 답은 '네니오' 라는 애매한 녀석이 되겠음
마지막으로 또또 말하지만 카미카제 뻘짓삽질 맞는데 데이터로 봤을 때, 일제 높으신 분들이 생각한
'어떻게든 미군에게 피해를 조금이라도 입혀서 미국 본토의 반전여론이 커질 때까지 시간을 끈다'
라는 목적에 그럭저럭 부합하는 효율적인 전술이었다는 거임
정상적인 생각은 개전을 하지 않거나 빠른 서렌이었음
하지만 추축 트리오는 모두 정상적인 생각도 안 하고 빠른 서렌도 치지 않았음으로...뭐...
사이온지 메어리
2022/07/22 01:23
동맹부터가 하나를 이기기도 불명확한 상황에서 전선을 문어발처럼 늘어트린 무친 콧수염이었는데
그런 놈들과 동맹을 맺은 파스타나 미트볼 놈들 수준도 거기서 거기지......
폭신폭신곰돌이
2022/07/22 01:23
어차피 갓 찍어낸 ↗뉴비 파일럿으로는 폭격 백날해봐야 배 근처에도 못가는데
■■돌격 하면 그래도 가뭄의 콩나듯 들이박을수는 있으니까.
사실 그럴 시간과 자원으로 고성능 요격기를 만드는게 더 나았겠지만
카미가제 자체가 쓸모없는 짓이라고 폄하하는건 바보짓임.
'어쨌든 적함에 대한 항공 공격을 꼭 해야만 한다는 판단 아래서는' 분명 효율적이긴 했음..
큐어마린
2022/07/22 01:25
그 때려박는 뉴비파일럿중 하나가 아무로레이일지 어찌알아.
폭신폭신곰돌이
2022/07/22 01:25
어차피 아무로가 있다고 해도 당시 일본의 항공기로는 뭘해도 ↗털렸음
사이온지 메어리
2022/07/22 01:26
건담으로 치면 아군 탑승기는 코어파이터인데 적군 탑승기는 더블제타야
답이 없는 싸움
강화인간+3
2022/07/22 01:29
아무로도 남들 총드는데 칼 들고 반자이 돌격하라고 하면 죽을거야
루리웹-7497478587
2022/07/22 01:28
야밤에 좋은 글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