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생활이 재미없는 이유

캐나다 이민 13년차인데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일단 언어문제가 가장커요 그래서 외롭고 그러니까 한국인 친구 찾고 그렇게 되는데 한국인 특성상 남이랑 비교하고 그런것때매(무조건 나쁘단게 아니라 한국사람은 남들이 하는 일에 신경을 너무많이써요. 그래서 눈치도 보고 아니면 오지랍이라던지) 결국엔 더외롭게 되요.
저도 학생일때 한국 교회 다녔었는데 돈없고 차없는 학생이라고 어찌나 눈치를 주는지 두달도 못버티고 그만 나갔어요.
그리고 다음 문제는 직장이요. 직장이 좀 시원찮거나 그러면 현지인하고 교류할일이 없고 금전적으로 쪼들리니까 하고싶은걸 못하게 되고 그러니 할게 없어요.
한국 같으면 주위에 없는게 없으니 돈이 적던 많던 왼만한건 다 경험할수 있는데
캐나다나 북미같은 경우는 도시 인프라가 약해서(LA토론토 같은곳은 제외) 금전적으로 빠듯하면 현지인들이 좋아하고 좀 재밌는것들을 하기가 힘들어요.
여긴 보통 여름엔 트럭에 캠핑카, 보트 끌고 놀러다니고 겨울엔 캘리포니아,맥시코, 쿠바 같은데 놀러가는데 돈이 없으면 다 힘들죠.
물론 자기의 유일한 취미가 매일 나가서 술 진탕먹고 유흥업소가고 그런거라면 한국 떠나면 무조건 재미 없겠지만 캐나다 미국 같은데 살면서 재미없다 하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돈이없어서 재미있는걸 못하는거지 나라 자체가 재미 없는게 아니에요.
본인이 적응을 못해서 외로워지니 흥미가 떨어지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