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007 영화인 1962년작 부터 등장했던 제임스 본드 테마의 작곡자인 몬티 노먼 Monty Norman 이 별세했다는 뉴스가 떴다. 때로는 죽음으로까지 대가를 치르는 순정을 바치는 여러 미인들 사이를 전혀 거리낌 없이!! 왕래하면서 멋들어진 경치의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고 최첨단 장비와 기지 둘 다를 영리하게 구사해 위기일발의 상황들을 아슬아슬하게 극복하면서 악당들을 물리치는 제임스 본드는 내 세대의 수많은 사춘기 소년들에게 반의식적으로든 의식적으로든 부러운 어른 남자의 전형이었다. 내 사춘기는 다소간 식물성이었는데도, 순문학의 세계도 좀 접하고 살았는 데도 그랬다. 어른이 되고 나서 되돌아보니 액션 장면 조차 꽤나 상투적이고 지독히 남성 중심주의적인 판타지여서 어느 편이든 끝까지 다시 보는 것이 불가능했다. 스킵하면서 일부 장면들만 전체로부터 떼어내 보았다. 제임스 본드가 처음부터 다니엘 크레이그 버전이었으면 나는 조금은 더 좋은/나은 남자가 되었을 것이다. 아무튼 그래서 청년기까지 본 제임스 본드 시리즈 중에서 내게 아직 아직 가치있는 것으로 남아 있는 것은 그것들에 일관되게 등장했던 제임스 본드 테마뿐이다. 그 음악은 훌륭하다!
James Bond Theme
https://youtu.be/U9FzgsF2T-s
https://cohabe.com/sisa/2522071
그 음악은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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