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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수 이순신 광장에 나가서 나무 데크에 앉아 있는 데 벌어진 이상한 일...

badcouple.jpg
이순신 광장은 대략 그림처럼 생겼고 우측에 나무 데크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계단은 공연 관람객들이 앉아서 관람하는 관람석이고 전망대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녁 7시 넘어서 은행에서 송금할 일이 있어서 내려가서 송금한 후 바람도 쐴겸 이순신 광장에
가서 처음에는 나무 계단 관람석의 아래쪽 갈색 동그라미 부분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 때 중앙과 위쪽 초록색 동그라미 부분에 커플들이 앉아 있었고 아래쪽 바닥 부분에서는
아저씨들 4-5명이 술판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아저씨들이 담배를 피워대서 제가 중간쪽 계단 맨위 갈색 동그라미 부분으로 이동해 앉아 있었고요.
시간이 좀 지나자 8시부터 에어로빅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서 음악 크게 틀어놓고
에어로빅을 하고 있었죠. 여수에서는 보통 평일 8시부터 9시까지 시내 공원에서 음악 크게
틀어놓고 에어로빅을 합니다. 이거 때문에 소음 민원도 생길법한 데 모르겠네요.
아무튼 에어로빅 하는 사람들 구경하고 별 생각없이 멍 때리면서 휴대폰으로 계속 게임을 하고 있었죠.
그 사이에 가운데 초록색 커플은 어디로 가고 다른 사람들이 몇 명 와서 계단쪽에 앉았습니다.
그 무렵부터 계단 맨 위에 저와 일직선으로 앉아 있던 커플 중 여자 애가 조금 이상한 행동을 했습니다.
계단 뒤쪽에도 분명 공간이 있는 데 이상하게 제 앞쪽으로 걸어와서 바짝 닿을 정도로 지나가길
반복했죠(노란색 화살표처럼 이동). 약간씩 시간을 두고 거의 5회 정도를...처음에는 그런가보다 했는 데 반복해서 그러니
이상했고 그래서 다리를 편하게 내려놓고 있다가 아예 다리도 계단 위로 올려놓고 뒤로 더 물러나서
앉았고요.
그렇다고 해서 그 여자 애가 이동해 간 곳에서 뭘 특별하게 한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다른 남자 애랑
같이 있는 상황이었죠.
아무튼 어제 오후에는 제 휴대폰 분실했다 되찾고 저녁에는 정말 넋을 놓고 있었다가는 이상한 놈으로
찍혀서 곤욕을 치룰뻔 한 것 같네요.
댓글
  • 쁘라비다 2017/06/06 06:08

    도를 아십니까? 이거 아닌가요? 접근하려다 실패...

    (LuhYn0)

  • 조영~ 2017/06/06 06:09

    어린 학생이었습니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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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쁘라비다 2017/06/06 06:10

    그렇다면 애들이 경우가 없는 거죠...
    요즘 애들이 더 그렇지요. 허허..

    (LuhYn0)

  • 조영~ 2017/06/06 06:13

    경우가 없다기보다 뭔가 의도가 있었겠다 싶습니다.
    저를 의심해서 아니면 제가 안 그래도 찍힌 게 있어서
    사람 많은 데 가거나 하면 작업이 들어오곤 합니다.
    그래서 사람 많은 데 안 가려는 편이고...가도 정신 바짝 차리고 다녀요.

    (LuhYn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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