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저를 너무 잘 알아서 좋아요.
집앞까지 데리러와서 같이 걸어나가다가
가끔 고양이가 출근하는 한복집 앞을 지나가면서 물끄럼 가게 안을 쳐다봤더니
"고양이 없어, 내가 아까 봤어 고양이 없어." 하는 것도 좋고
뭔가 포장을 벗기고 있었는데, 한참 끙끙대도 안 돼서
이거 열어줘 하고 내밀었는데 말도 끝나기 전에
"언제 해달라고 하나 보고 있었어." 하면서 툭 가져가는 것도 좋고
본인은 더워서 얇은 겉옷도 벗어놓을 날씨인데도
내가 조금 추운듯 싶다 느낄때쯤 되면
"너 춥지? 이거 입어. 얼른 입어, 감기 걸려." 하면서 겉옷을 건네는 것도 좋고
얼마 전에는 통화하다가 정말
너무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로 왠지 눈물이 나서
조용히 눈을 깜빡거리며 눈물을 말리고 있었는데,
전혀 진짜 울만한 상황도 아니었는데도
"너 울지, 울지 마. 울지마..." 해서 오히려 눈물폭발한 일도 신기하고 좋았어요.
매일매일 이런 날들이어서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하고 물어보면
"난 너가 무슨 생각하는지 다 보여. 너가 어떤지 너무 잘 알겠고, 니 일은 너무 기억이 잘 나." 하는데
소중히 대해주는 기분이나 조심히 다뤄주는 기분이 너무 좋아요.
내가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좋아요.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거네요.
https://cohabe.com/sisa/252049
남자친구가 저를 너무 잘 알아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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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럴 때 가장 행복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다시 감사함을 느껴요... 글쓴 분 표현들이 너무 와닿네요ㅠㅠ
저도 지금 만나는 사람이 다른 누구보다 저를 잘 알아주는게 느껴져요 그런 순간마다 얼마나 고마운지...부모님과 항상 싸울때마다 듣고싶던말을 그 사람한테 한마디 하소연하자마자 듣게되니 눈물이터지더라구요
십년사귄 친구보다 매일매일 만나던 친구보다 날 더 잘 알아주는게 어떨땐 신기하기도 하고 반대로 난 그 사람을 그만클 알고있나 하고 되돌아보게 되기도 하구요 그 고마운 마음에 더 보답하고 싶어져요ㅎㅎ
아 갑자기 배고픈데 라면이나 끓여 먹을까
ㅠㅠ...
아..ㅜㅜ
오래 연애할수록 그런 게 더 와닿아요.
어느 봄, 12월에도 땀 나는 손을 가진 그이가
4월에도 얼음장 같은 내 손을
말없이 가져가 꼬옥 잡아줄 때.
치킨 한 마리를 시키면
날 위해 가슴살 두 개를 당연한 것처럼 남겨줄 때.
같이 TV를 보며 채널을 돌리다가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자연스레 멈춰줄 때.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를 고르다가,
"여긴 네가 좋아하는 ㅇㅇㅇ가 없네."라고 무심히 말해줄 때.
퇴근길에 별 생각 없이 보낸 이모티콘에서
오늘따라 지친 하루였다는 걸 읽어내줄 때.
이 남자와 쌓아온 세월이 사랑스러워서
나도 그이를 기억하고 챙겨줘야지 다짐해요ㅎㅎ
와아... 신기하네요
고양이...보니까 울컥하네요... 부럽습니다ㅜㅜㅜ 든든하시겠어요ㅜㅜㅜㅜㅜㅜㅡ
저는 개와 관련된 트라우마가 있어서 개를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무서워해서 가까이있으면 얼어붙는 정도인데ㅜㅜ
놀러간 펜션의 주인분네 강아지가 달려오길래 으으으, 하면서 얼어붙어있으니 그러면 강아지 주인이 얼마나 기분나쁘겠냐고 했던 전남친......
그래... 생전 처음보는 강아지 주인 기분은 걱정되고 얼어붙어서 으으 소리밖에 못내던 니 여친은 네 눈에 안보이디...
좋은 남자란건 알겠네요..
근데 왜 여기까지 와서 자랑하는거에요..ㅠ.ㅠ..
CCTV - 내가 솔로라고 이런 댓글 다는 거 아님.... 절대 아님....크흡
혹시 '트루먼쇼'라는 영화를 아시나요?
그냥 재미있어서 추천 드리는겁니다ㅋ
제 왼손도 오른 손의 마음을 너무 잘 알아줘서 가끔 미안해요 오른손만 일하기 해서 미안하다고
아 출근해야지 시바
오유야 언제부터 아픈게냐...
아프지마라 오유야
누구 물어본 사람?
궁예랑 사귀시는군요ㅎㅎ
행복하세요^^
부럽부럽. 진짜 부러워요 ~~~ 달달하고 좋아요♡
원래는 이게 정상 아닌가요??
나: 나랑 사귀자~ ^^
??: 오빤 날 너무 잘 알아서 안 돼..
ㅜㅠ
사랑받는 느낌에 취해서 사랑함에 서툴어지고
서툼에 지쳐가던, 또 서툼을 포용함에 지쳐가던 그는 어느날
가고오지 않는 잔잔한 떨림이 싫다며 서서히 시선을 굳혀가는데
사랑함에 서툰 나는 사랑받는 느낌이 없다며 투정만 부릴 뿐
투정 부리면 다시 사랑받을것만 같은 그러나 여전 사랑함에는 서툰.
링딩동 링딩동 ~~
아침부터 달달글이라니...........
ㅎㅎ 저랑 남편은 이제 저렇게 반응하면 "아.. 수 다 읽혔어! 나를 너무 꿰뚫고 있어!" 이러면서 서로 재미없어해요 ㅋㅋ
매번 당하면서도 왜 클릭했을까? 나란 인간
님도 남친 많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