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결국 두번째도 까였습니다, 후련합니다. 전문

pc방 알바 관심있어했어요.

제가 재수학원에서 좋아했던 여자랑 똑같이 생겨서

처음에는 계속 눈에 띠었죠.

근데 보면 볼수록 수더분한하고 여성적인 매력이 커서

호감이 가더라고요.

3주동안 인데 주말 밖에 못봄

이번에는 먹을것도 많이 시키고 했죠.

딱히 말걸고 그런 사이는 아니고

거의 초면 느낌;;

외모는 진짜 꾸민거 하나없이 검은 머리 묶고,화장도 연하게,옷도 티셔츠 반바지 입고 돌아다니는

아오이 유우 닮은 동양미 가득한 여성이었어요. 쌍꺼풀 없고, 성형한것도 아니고

광대 좀 나오고 이마 나오고 엄청 조용히 폰질하고 순한거 같더라고요

아오이 유우 하위보완.완전 천상 못놀아본 조용한 여성

pc방 이제 그만 다닐거라

마지막으로 대쉬 한번 시도나 해보자 하고

어제 밤에 번호땄어요.

그 분이 엘리베이터 탈때 저도 대기타고 같이타서

엘리베이터에서 말하고

상가 나와서도 말했죠.

근데 여성분이 생각보다 부담을 안느껴 하시더라고요.

번호좀 달라 하니까?

급당황후 침착

여성분이 자기는 나이 많다고   빠른92라 하고

그래도 괜찮아요?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몇살이세요? 저한테 물음

저는 93이에요. 상관없어요.

 그다음 뭐하냐고 물음 

저는 전역하고 잠시 쉰다고 했죠.

그러더니 여성분이 핸드폰 달라고 하는 거에요.

 제가 핸폰 놔두고 와서

번호 외운다고 말함.그래서 여성분이 번호를 외우시게요??

핸드폰 주고 번호 찍으라고 함.

 자기가 연락한다고 했어요. 

찍었죠. 그리고 통화 버튼도 누르고 저장했습니다.

대학이름 써있는거 보니 

좀 늦게 졸업하는거 아닌가 싶더라고요?

각설

인사하고/

보면볼수록 호감이더군요.

표정이랑 리액션이 딱히 저가 비호감이거나 그런건 아닌 건 확실했습니다.

번호 많이 따여본 것 같지도 않아요.

마지막 인사하고 직감. 잘하면 만날수 있다.

그리고 나서 제가 집에가서 바로 문자 했죠.

제 이름 말하고 이름 뭐냐고 

근데 답장이 없..

밤에 애태우다가

자고 일어나니 

번호따면서 이렇게 만나는 건 아닌거 같다고 죄송하다고 문자옴

그래서

제가 저도 죄송하다고 끝냄

근데

갑자기 문자가 오더군요.

죄송할 필요 없다고 .번호따인건 제가 감사할 일이죠 하고 잘 쉬세요 하고 끝남

근데 

내가 그런 여성에게 호감을 같던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렸을때부터 제가 동양적이고 조용한 여자를 좋아했던 것을 발견

그리고 요즘은 화려하게 꾸미고 다니는 얘들이 많아서

이런 수수한 얘들이 좋아보였죠.

다시 만나기 힘든 유형의 여성이라 직감

안되면 쓰릴거 같아

이 생각하고

마지막이다 하고

'잠깐만요'

라고 제가 보냄

근데 

칼로 답장 오더라고요.

죄송한데 제가 이제 연락 그만하고 싶다고 옴

gg

첫번째까이고 그만 뒀으면 미련이 남았을건데

후련하네요 후

그분이 공부하시나?

내가 별론가?

그래도 내가 여자한테 대쉬만 6번 받아 봤는데ㅠㅠ

이렇게 칼같이 까인적은 처음. 만나지도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