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갈치 시장(썰)

부산에 내려온지 며칠 안되었을 때
자갈치시장에 갔습죠.
부산이라 특이한 수산물이 꽤 많더군요.
미역, 다시마, 미역귀, 복어, 꼼장어 등 특이한게 많더라구요.
다시마는 채썰어서 국수마냥 썰어서 파는게 신기하더라구요.
다시마 파는 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나 : "이건 얼마인가요?"
할머니 : "다~시이~마."
나(당황;; 그건 아는데) : "이건 어떻게 먹나요?"
할머니 : "마싰다~ 사가라"
나(잉... 뭐지 이 까칠친근함은) : "얼마인가요?"
할머니 : "마! 사다 싸. 3천원에 살끼면 사고 말람 마라"
나(할매 포스에 쫌) : 눼에.....
할머니 : 두개사라. 오처넌에 싸게 해주꾸마.
나(당황) : 넵?? 아 그...... ㅡㅡ;;;;;
이미 제 정신은 혼미해있는 사이
검은봉다리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다시마를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저는 오천원을 꺼내 건내고 있었고
할머니는 마치 오랜시간 매복해있던 매의 발처럼 돈을 낚아채며 제 손에 검은 봉다리를 쥐어주더군요.
(꿀꺽)
덕분에 알게된 다시마 무침 ㄷㄷㄷ 정말 맛있습니다

자갈치 할매 사... 사.... 사........
아닙니다 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