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결혼하면 장모님이 잘해주고 챙겨주고해서
뭐 사위사랑은 장모다 이런말이 있는걸로 아는데
저는 진심으로 세상에서 잴 싫어하는 사람이 장모님입니다.
결혼전
1. 직장인이랑 결혼할거 아니면 절대반대 - 저는 아버지가 대기업 임원이셨는데 97년 IMF에 팽 당하는걸 보고 ‘ 절대로 회사다니면 안되겠구먼’ 하고 자랐읍니다. 반면 처가는 장인어른이 사업하시다가 보증때문에 망한케이스인데 보증은 저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부모님으로 부터 듣고 자란거라 지인이랑 돈거래 자체를 안합니다 무튼. 와이프가 그냥 회사다닌다고 하라고 해서 사기쳐서 허락받…
2. 결혼앞두고 소환해서 집안 돈관리는 여자가 하는거다. 안그럼 결혼 못한다 -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욕말고는 적을게 없네요. 이날 이 사건때문에 지금까지도 트라우마에 시달립니다. 와이프랑 싸울때마다 장모님 얼굴이 오버랩되면서 돈귀신 붙은 뭐 그런게 떠오름. 수년째 이날만 생각하면 밤에 잠을 못자요. 진지하게 정신과 치료를 받아볼까도 수차례 고민했구요
결혼 후 알게된것
1. 장인에 대한 총체적 원망 - 이야기 할때마다 딴남자랑 결혼했으면 내인생이 더 나았으니, 친구중에 부자가 있는데 어쩌고 저쩌고, 누구는 어느 아파트 몇평에 산다느니 아 ㅅㅂ 진짜 관심 1도 없는 모르는 사람들인데 누가 돈많은지 적을 수 있을것 같음
2. 말이 너무 많음 - 그냥 조용히 음악이나 듣고 차나 마시고 그러면서 사색하고싶은데 같이있으면 쓸데없는 정보들이 온 머리속을 휘젓고 다녀서 피곤해짐
3. 외모에 관심이 많음 - 저보고 콧대가 어떠니 피부색이 어떠니… 근데 장모님 얼굴이 저보다 훨씬 큼 ㅋㅋㅋㅋ
4. 무슨 이야기를 하면 일단 ‘아니,’로 시작함. - 이야기 하다가 ‘아니’ 몇번 들으면 그냥 입 다물어버림.
와이프는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점점 비슷해지는것 같음. 소환당해서 퐁퐁남으로 살아라 했을때 조상신이 도운것인데 제 도력이 낮아 미쳐 그걸 몰랐나 봅니다…
장모님한테 사랑받는 사위분들 보면 부럽습니다. 근데 그렇게 해 주시는 장모님들은 참 영리한것 같아요… 사위한테 잘해주면 사위가 내 딸한테 더 잘할거라는걸 아시는분들인듯…
이번에 애 돌잔치중에 장인어른께서 저보고 (저희 부모님 계신데서) ‘베트남사람 닮았다’는 말한거랑 차타고 오면서 “결혼상대로 점수는 니보다 니 동생이 높지않나?” (동생 -공기업 다님) 라고 말씀하시는걸 보면서 ‘부창부수’ ‘세트바리’를 떠올리며 이제는 처가 근처에도 안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쓰다보니 또 짜증이…. 아오 X발
https://cohabe.com/sisa/2516240
저는 세상에서 장모님이 잴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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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돈 거리는 거 만큼 짜증나는것도 없죠.. 이해합니다
아 진심 안타깝네요. ㄷ
딸은 엄마 그대로 빼박습니다.
저도 와이프 보면서 느낌
저도 느껴요
딸이 엄마 그대로 빼박하는건 진리죠~
힝 ㅠㅠ
그려려니 해야죠... 맞지 않는 사람이 한두분이겠습니다.... 가끔 집사람도 힘들게 하는데요 ... 울 장모님은 음식 스타일이 저랑 안 맞아요... ㅡㅡ
최대한 멀리 하려구요
장모년… 한수 배우고 갑니다 성님 ㅋㅋ
글쓴이에게는 죄송하지만...
장모님 사랑합니다~~
읽다보니 참 힘드시겠네요 .전 돌아가신 장모님 보고싶네요 잘해주셨는데 ㅜㅜ
저희 외할머니가 레이디였다는…
ㅋㅋㅋㅋㅋㅋㅋ 몰라염 ㅋㅋㅋㅋㅋㅋ 그걸 베트남 게이들은 존잘이던데…설마?!
저희 장모님은 업고 다녀야 겠네요 ㄷ ㄷ ㄷ ㄷ
힘내십시요
처남없죠?
처남 있습니다 ㅋㅋ
와이프 = 지 엄마
결혼 전 장모님땍 첨 가서 장모님 뵌 첫날'''아 ㅈㅈ 도둑눔 보듯''
대학때 임신 --- 난리도 아녔음
20년 지났는데 지금도 그다지''임
장모님! 장모님?
아내분 사랑하신다면 장모님이나 처가는 좀 멀리하셔도 됩니다. 형식만 갖추시면 되요.
넵… 그냥 자식된 도리나 하면서 일년에 한두번 1박 2일이 최고인거같아요
천박한분들이네 ㅡ"ㅡ
ㅎㅎ 아들이 귀해서인지 서울 전주 왕복운전 딸시킵디다.
전 일핑계로 참석안하구요
그걸 못 알아챈 본인 잘못으로 보입니다 ㄷ ㄷ ㄷ ㄷ
결혼은 인생에서 가장 신중하고 꼼꼼히 결정해야하는 일이죠.
뼈때리지마세요… 인생에서 가장 암울한 시기에 저 안버리고 옆에있어준 아내라 의리로 결혼한겁니다 ㅠㅠ
저희 누나는 7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 결혼생각하고 상견례전에
상대 부모님 몇번 만나더니만 바로 버리고
현재 매형이랑 결혼했습니다.
그때 매형이 될 수도 있었던 그 형이 학벌도 좋고 능력도 어마어마했는데 예비 시부모 행태를 보고 바로 버린 결정을 해버렸습니다 ㄷ ㄷ ㄷ
넴 ㅋㅋㅋㅋ
큰맘먹고 한번 뒤집어 버리세요.
그럴까 생각했지만 그럼 똑같아지자나요 ㅋㅋ
아이 없으면 이혼하셔야...
아이는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제 인생의 큰 행복이에요^^
누가 그러던가요..장인의 모습이 내 미래 모습이라고 했던가요..딸도 결국 엄마모습 따라 가더라구요
어차피....되돌릴수 없습니다
인정하고 내 살길 잘 찾아서 버텨가면 답이 나오던지..
시간이 흐르면 알아서들 해결되거나 인정해버리거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