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표절하다 매장당한 어느 한국학 교수 이야기

부르스 커밍스라는 이름은 한번씩 들어봤을 겁니다. 한국전쟁의 기원이란 책을 써서 미국에서도 학술상 받은....
이 양반이 지금은 은퇴했는데, 시카고대에서 있었죠. 워낙 유명해서 제자들이 꽤 모여들었고, 이 사람 밑에서 박사학위 받은 사람들이 이리 저리 대학에 취직을 많이 했는데( 물론 선생의 힘이 절대적이었죠. 게다가 시카고대학의 명성)
근데 가장 먼저 취직하고 테뉴어 까지 받은 북한사 전공 제자가 두번째 책을 썼는데 미국 학회에서 주는 상까지 받았어요. 좋은 책이라고.
근데 이 책을 본 같은 전공의 러시아인 어느 학자가 자기 책을 베끼고 인용도 하지 않았다고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이 교수는 표절은 한적 없고, 단순히 인용 표시를 제대로 안한 실수라면서 수정하겠다고 했으나....
이 사람이 소속해 있는 대학(아이비 리그)에서 이 교수를 일단 수업에서 배제시키고(강제 안식년),자체 조사에 들어갔는데, 몇년후 이 사람은 내년부터 우리 학교에 없을거라고 공고를 해버림..
책이 나온게 2016년이고, 학교에서 쫒아낸게 2019년이니까, 3년동안 꼼꼼히 조사하다가 표절이라고 결론 내리고 쫒아버린 거죠.
표절은 이렇게 무섭습니다. 유희열처럼 참 젊잖고좋은 사람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