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냥이 입양 5일차. 변화과정

처음데려왔을땐 경계심도 심했고, 도망가기 바빴다.

원래 스트릿 출신이긴 하지만 한달넘게 병원간호사들 손에 치료받고 자라다가

갑자기 왠 간호사들 두배쯤 되는 아저씨한테 입양됬으니 그럴만도 해

한 2일간은 츄르로 꼬셔서 밥먹이고 그래야 했다 ㅋㅋ

첫째가 덕분에 간식을 좀 자주 얻어먹었지

3일차에는 첫째랑도 장난도 많이 치고  밥도 같이 먹는 친구가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날보면 도망다녔고,  구석에 짱박히면 꺼내와서 쓰다듬어 주고 

츄르로 꼬셨다.

이녀석의 잠자는 곳은 내 침대옆 좁은 빈공간이다.

이상하게 거기에 짱박히는걸 선호했지

5일차 드디어 침대 아래가 아니라 침대옆 아무렇게나 놓은 이불 밑에 들어가서 잔다 ㅎㅎ

첫째가 온지 얼마안되서 쑥쑥 큰거같아서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예쁜건 많이 못건졌다.

확실히 무게도 더나가고 많이 큰 느낌이다.

찍다보니 뒤에 둘째가 깼다 

게슴츠레 ㅎㅎ

침대에서 자고, 이제 날 봐도 놀래서 도망가진 않는다.

갓츄르 님의 힘이 참 대단한거 같다.

원래 오늘 목욕시키려 했는데,  귀찮아서 내일의 나에게 미뤘다.

첫째 슈비

둘째 두비

슈비두밥 두비두밥 오뚜기밥~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만약 세째가 들어오면 그놈은 오뚜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