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다 앵무새에게 간택당함

발단: 얼마전 학교에서 밥 먹고 돌아가던 길에 큰 새가 퍼덕이는걸 봤음

그러곤 풀위에 앉는데 초록색 새라 신기해서 에타에 올림 

진행: 신기해서 에타에 올리니 주인 잃은 앵무새일거라고 자기가 갈거니 그때까지만 봐달라고 함

그래도 먼저 발견한 책임이 있으니 좀 봐줘야지 하고 다시 그쪽으로 갔는데

싯팔 바로 나에게로 날아옴. 난 뭘 키워본 경험이 없어서 으아아악 거렸음. 너무 무서웠음

근데 걔가 내 어깨로 달려와서 앉더만 결국 내 머리위에 올라감...

생각보다 장난끼 많은 애였음. 귀 깨물고, 안경 깨물고, 머리털 뜯고 난리도 아니였음 ㅋㅋㅋ

계속 안경 물어때서 그냥 한손으로 잡으니 소리를 빽빽 지르며 무지 싫어하더라

결말: 에타에서 글보고 온 사람이 왔음

자기가 새 키우고 있는 중이라 새장이나 먹이도 있으니 그 사람이 주인 찾아서 보내주겠다고 했음

난 자취생이라 돌 볼 능력도 없고 도구도 없어서 인수인계함

주인 찾으면 쪽지 주겠다고 했는데 아직 말이 없는거보면 아직 못찾은듯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