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부터 간직한 꿈은 서로 이루어 내었지만
두사람이 함께 꾸었던 꿈은 이루지 못하죠.
클럽에서 울려퍼지는 그의 연주가 이어지는 몇분을 제외하고..
엔딩에 다다를 무렵 연주를 깔끔하게 마무리 하지못하고서
힘들게 음을 이어가던 세바스찬의 떨리는 손가락이
너무나 가슴을 뭉클하게 하네요.
떠나는순간 울음을 참아가며 서로에게 웃어주는 장면또한
가슴을 격하게 두드리는 감동을 자아낸것 같습니다 ㅠㅠ
영화를 다 본 후에도 머리속에 울려퍼지는 멜로디에
두사람의 꿈속을 해매는 느낌이네요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진짜 감독이천재 아닌가 싶었어요
3번은 극장에서 한 번은 집에서 봤는데 볼 때마다 마지막 10분은 가슴이 두근두근..
미아가 디자인 해줬던 셉스 간판 볼 때부터 이미 울기 시작 ㅜㅜ
꿈으로 볼때 해피엔딩,사랑으로 볼때 새드엔딩
마지막에 그래도 우리 잘해냈지? 라고 말하는듯한 세바스찬과 미아의 미소는 정말 ㅠㅠ
이루지 못한 사랑이 진짜사 랑.. 따라서 오유인들은 모두 사랑꾼들 ㅠㅠㅠ
저는 마지막 10분을 이해하지 못했어여.
그래서 직장동료 한테 물어보니까.
'그래서 니가 솔로인거야' 라고 하더라고요.
아. 이래서 솔로 구나싶었어여
마지막 10분이 가슴이 좀 아픈데 저는 참...뭐랄까 찝찝한 씁쓸한..? 어찌됐던 과거를 잘 마무리짓고 현재에 충실해서 잘 살고있는데 이랬으면 어땠을까하는 그 상상이..ㅠㅠㅠㅠ 오히려 보기싫었달까요..
사랑을 포기하고 얻은 댓가가 무엇이든
후회로 남을겁니다
자신의 꿈을, 신념을 넘어서 사랑을 택했어야죠
꿈을 이루면 무엇하나요
함께 기뻐해줄 사람이 없는데
헛.. 이게 베스트에...
마지막 10분동안 관객들을 자극하는 것의 정체는 분명하지만
그걸 입밖으로 낼수 없기에 더 아련하고 가슴아픈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음 속 깊이 아름답게 묻어놓은 감정을 건드린달까..
만약 나라면 꿈을 포기하고 사랑을 택할껀데 내 꿈은 세계정복
마지막 십분을 보고 다시 처음부터 보게 되죠
진짜 마지막 세바스찬 눈빛은 잊을수 없어요. ㅠㅠ
꿈을 위해 현실(사랑)을 포기햇는데 후에 그 포기한 현실이 꿈이 되었단 얘기라고 누가 그러더군요.
전 이게 맞는 말 같았어요 ㅎㅎ
서로가 꿈을 꾸곤 있었지만 같은 꿈은 아니게 되었지요..
진짜 영화관에서 눈물이 터져나오느라 힘들었어요
어느 평론가가 했던 말 같은데
사랑 때문에 꿈을 이뤘지만
꿈 때문에 사랑을 잃었다고
사실 영화 오프닝부터 사랑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지않을거라는걸 암시하는 장치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 노래 가사도 그렇고
마지막 10분 그 내용 때문에 이 영화에 대한 평가와 감상이 사람들마다 많이 갈렸죠
전 너무 좋았어요. 인생영화..
영화 아직 안봤는데, 이거 스포는 아니죠?
이 영화를 보고 지금 함께 있는 사람과
함께 하는 미래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게 됬어요
영화처럼 슬픈 결말이 아니라
같은 꿈을 꾸고 이루는 삶을 살고싶어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