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가 도망갔어요

하고있던 스튜디오 2호점 확장공사하는데
호리존이랑 가벽 정도 치고 페인트마감하면 되는 간단한 공사였는데
공사 하루전날 인테리어실장님에게 내일 오실때 사업자등록증 좀 달라고 하니까
........공사 당일날 아무도 안 왔네요
전화하니까 잠자다가 깬 목소리로 으..여..보세요.. 이러길래 공사 안 하세요 하니까 탁 끊고
전화도 문자도 다 차단해놓았네요 흠ㅋㅋㅋ
부랴부랴 개인으로 활동하시는 목수분 불러서 목수아저씨랑 둘이서 뚝딱뚝딱 만들고
페인트칠은 할줄 모르신다고해서 혼자 빠대마르고 사포질하고 페인트칠하고..-_-
우여곡절끝에 모든 정리가 끝났습니다

목공하시는거 옆에서 조수로 계속 들고 나르고 자르고..

다 완성했다고 생각했는데 빠대랑 페인트칠은 처음 해보는거라 두껍게 칠하니까 슬슬 갈라지더라구요
다시 사포질하고 빠대바르고 하루말리고 페인트칠하고 하루말리고..

페인트까지 다 마르고나니까 괜찮더라구요 테스트촬영을 슬슬 진행합니다
테스트촬영을 도와주신 분은
영화배우 문정희님입니다.
이번에 영화 리미트 개봉을 앞두고 바쁘신대도 응원차 놀러와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리미트 화이팅!!

호리존 바닥공사를 튼튼하게 한다고 했는데.. 옆에서 다루끼 더 넣읍시다 해서 더 튼튼하게 했는데
좀 뛰어다니니 다시 페인트가 갈라지네요 나무라서 수축이완을 하는듯..
다시 빠대칠하고 페인트칠하고 돌아온 하루였습니다.

정말 스튜디오하면서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인테리어가 안 올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이래저래 바쁘게 지나간 한달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