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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줍는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

먼저 고양이를 함부로 줏어 오는 것에 대해 반대합니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1. 어미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여워서 줏어 오는 것은 어미와 원치 않은 생이별을 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2. 자연상태로의 고양이 삶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들은 인간에 종속된 생명체가 아닙니다. 얼마든 자유롭게 살고 자유롭게 죽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자연인 것이지요.
3. 준비되지 않은 입양은 파양을 불러옵니다. 애완동물을 키울 때 충분히 고려에 고려를 거듭하여야 수명을 다할때까지 안정적으로 기를수 있습니다. 급작스런 줍입양은 응당 파양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저도 현재 고양이를 키우는 입장입니다.
길가에 도로에 채여서 차갑게 죽은 고양이를 보며 슬퍼하고 좋은 곳에 가라고 속으로 기도도 합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줍기는 다시금 그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가능성이 높음을 알기에 최근에 많이 올라오는 줍글을 어찌보면 다행스럽다고도 하지만 한편으론 씁쓸한 생각이 많이 듭니다.

댓글
  • 행복한별이 2017/06/02 20:11

    추천합니다.
    몇해전부터  냥줍이라는 말이  생길정도로 고양이에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많이들 키우시긴 하지만 그만큼  길가로  다시 버려지는 일도 많은 현실입니다.
    입양이나 냥줍전  집사공부,고양이공부도 중요 하지만 언젠가는 죽음으로 내곁을 떠날 아이라는 생각도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고생안시키고 이쁘게  다시 버려지지않게  잘키울거라는 첫마인드도 좋지만  마지막을 어떻게 보낼것인가에 대해서도 아주많은 고민후 입양또는 냥줍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댓글을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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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y 2017/06/03 09:56

    고양이 스스로가 매달라 인간. 나좀 키워라. 하지 않는 이상 데려가지 않는게 맞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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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똘이애비 2017/06/03 10:04

    저또한 이글에 찬성하는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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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덧글 2017/06/03 10:05


    저희집 냥이는 지나가는 길에 나비야 불렀더니 현관앞까지 쫓아와서 줍 하게 됐어요.ㅎㅎ.
    집사야 키워라가 아닌 이상 냥줍은 신중해야 함에 동의합니다

    (GeXiq9)

  • 살려좀주세요 2017/06/03 10:20

    대부분 주웠다가
    아이고 생각보다 돈도 많이 들고, 신경쓸것도 많구나..
    하고 버리는 경우도 많음...
    충동적으로 주웠으니, 충동적으로 버리기도 쉽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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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이내냥이 2017/06/03 10:23

    저도 작성자님처럼 그렇게 생각해요. 애기때 이뻐서 너무 이뻐서 업어 왔는데 크니까 키우기가 부담스러워진다..
    이게 다 이기적인 생각인겁니다.
    물론, 길냥이 길멍이들이 평균 수명이 2년~3년이라 불쌍히 여기는건 나쁜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업어오는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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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해민. 2017/06/03 10:37

    가족구성원들 성격도 잘 파악해야돼요.
    저는 전혀 동의 안 구하고 유기묘 데려오는 만행을 저질렀지만 ㅠㅠ 평소에 고양이 어느날 갑자기 그냥 데려와버릴거라고 말하고 다녔고(초딩때부터 정말 꾸준하게 고양이 키우자고 말하고 성적 잘 받으면 키우게 해준다 이사가면 키우자 이런 거짓말들을 많이 들음 ㅠㅠㅋㅋㅋ)
    부모님이 동물을 거두면 절대 내치질 못하는 책임감이 강하신 분들이라 그 책임감 때분에 동물을 데려오질 못하는 성격을 알고 무대뽀로 데려온 거였습니다ㅠㅠ
    정말 다행히 3일만에 자식들보다 고양이가 더 이쁘다는 단계로 진화했지만 당장 이모중 한분은 자식들 둘다 유학간 새에 자식들한텐 강아지 병걸려 죽었다고 하고 어디 농장에 줘버린 경우도 있어요 ㅠㅠ
    생명을 거두는 행위는 나만 잘한다고 해결되는 게 절대 아닙니다..ㅠㅠ 나만 잘하는 것도 어렵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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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우차우 2017/06/03 10:47

    냥줍하는 사람들이 다른사람에게 입양하기전에 자신이 먼저 책임졋으면 좋겠어요.
    자신은 살렸다고 뿌듯해 하겠지만 그책임은 고스란이 입양자에게 넘기거든요.
    그러면서 책임비 받으면서 나중에 돌려준다는 개념인인냥 하는게 꼴사나움.
    입양자에게 보내기전에 접종할거 다하고 어느정도 키워서 중성화까지 다하고 입양보내면 인정.
    그정도 시간까지 임시보호할수없을 정도 능력이면 구조했다는 책임있는 사람이라고 볼수없다고 생각함.
    어찌보면 그냥 길거리에서 죽는것도 자연도태라고 볼수있음
    죽는것도 자연의 일부. 살리고 어느정도 책임지면 좋다고 보지만 너무 깊이 들어가면 보호소에서 10일후 죽는 동물들 문제먼저 생각하고 볼일임.

    (GeXiq9)

  • 달나라별나라 2017/06/03 10:54

    요새 동게 보면 1번은 다들 주의하시는 것 같아요. 며칠 동태을 살펴보신다던지... 3번은 당연히 신중해야 하는 거고. 논란의 여지는 2번이죠.
    죽어가는 동물을 굳이 왜 구조해야 하는가?
    인간에게 종속되었기 때문에(X) 생명의 존엄성 때문에(O) 아닐까요?
    동물 학대라는 말이 왜 있겠어요. 그만큼 생명의 소중함은 공평하다는 거죠. 그러니 동물 구조도 참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냉정하게 약육강식 자연의 순리를 따진다면 세상에 병원은 왜 있나요. 인간도 아프면 그냥 죽어야죠.
    그러면 주운 동물을 임시보호할 처지도 안 되는데 왜 도와주냐. 인간은 경제적인 동물이지만 동시에 사회적 동물이거든요. 어렵고 힘든 사람을 십시일반 도와주며 함께 공존해야한다고 교육받고 자랐잖아요. "공동선"에 대한 믿음과 의무감이 내재하는 거고, 그 습성을 동물에게 투영하는 거죠. 공동체 사회에서 생명 존중을 배우고 공동선의 무형 형태를 학습한 동물이기 때문에 "위급한 생명을 조건 불문 일단 구조한다"는 행위가 가능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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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즈엘린 2017/06/03 10:55

    귀여운 어린시절은 1년도 채 안되고
    그 시기가 지난 후 남은 수명 약 15년은 오롯이 인간이 책임져야 하는데
    자신이 그럴 각오가 제대로 된 사람인지 한번 더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버릴거면 줍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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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great 2017/06/03 11:21

    맞아요..
    집앞에 고양이 새끼4마리 잇구 어미도 있는데..
    한마리는 애들이 줏어서 경찰서에 가져다 줫구
    한마리는 윗층 어디 애가 데꾸가서 키운답니다
    물론 지금 당장은 경찰서랑 집에서 키운다니 다행이지만....
    난데없이 새끼 두마리를 잃은 어미의 마음은 ㅠ
    이왕 데리고 간거 책임감을 가지고 키웟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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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볼 2017/06/03 11:27

    인터넷에는 집사니 어쩌니 고양이 모시고 사는 사람들 천지인데 왜 길거리 고양이는 줄지를 않는지 의문.
    고양이 버리는 사람들은 인터넷을 안하는 사람들뿐일까요?
    엄한 생명 구조할 생각 말고 있는 생명 버리지나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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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망쮸비언니 2017/06/03 11:30

    추천합니다. 냥줍 좀 함부로 하지 맙시다. 고양이 키우는데 드는비용 장난아닙니다. 최소한으로 키워도 달에 20가까이되고 아프기라도 하면 돈백 우스워요. 그거 감당할 자신있으면 키우시고 아니면 도시에서 잘살아갈수 있게  지속적으로 물과 사료만 주어도 적당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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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들엄마 2017/06/03 11:36

    공감합니다. 왜 생떼같은.자식들을 어미에게서 떼어놓나요.
    요즘 아깽이대란이래요..다들냥줍냥줍 분유랑젖병이
    매번품절이랍니다ㅡㅡ..냥줍했음..책임감이라도있던지
    이쁜시기다지나가면 분양해버리고..고양이들 사회화는4주에서7주라는데.. 또한번엄마를.잃는거나 마찬가지아닌가요
    물론어쩔수 없는.상황에서 살려주신분 고맙고 감사한마음이구요

    (GeXiq9)

  • 부먹 2017/06/03 11:36


    저희 슈슈는 태어나고 2주만에 어미가 차사고로 죽고 (추측) 어미 사라진지 이틀만에 형제들이 다 죽어가는 중에 마지막 한마리는 차마 죽이지 못하고 병원 데려가 살린 애예요.
    전 한국에 잠깐 들어온 상황이고 개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 입양 생각도 안하고 있었구요.
    그런데 그냥 이 애는 제가 데려와야한다는 강한 책임감? 모성애?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 때는 연구원이라 박봉에 허덕이며 거의 전 재산을 투자해 살려놨어요.
    지금은 저를 엄마 고양이로 생각하는지 하루종일 껌딱지에 애교에 제가 집에 없으면 밥도 안먹고 기다리고 아침에 알람에 안일어나면 꾹꾹이로 깨워주고
    제일 감동적이었던 사건은 제가 작년에 혹 치료를 잘못받아 복강내출혈로 119부르고 기절했을 때 눈떴을 때 슈슈가 제 눈앞에 앉아서 야옹야옹 거리는 모습을 봤을 때였어요.
    정말 얘는 내 가족이구나...
    글 쓰신 의도도 알고 "아니예요. 냥줍하세요" 우기는  것도 아니예요.
    다만 이런 냥줍도 있다고.. 제가 슈슈를  자연의 섭리에 따라 죽게 내버려뒀다면 우울증과 치료부작용으로 작년에 먼저 죽었을지도 몰라요.
    돈도 없고 한국에 얼마나 있을지도 모르고 타지와서 박봉에 우울증에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고통받던 제가 꼬물이를 데려온다고 글을 올리면 아마 다들 냥줍하지 말라고 했을거예요.
    누가봐도 함부로 무책임하게 온정에 이끌려 데려오는것처럼 보였을테니깐요....
    계획적인 입양이 최선이지만 운명적인 냥줍도 해피엔딩일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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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화랑 2017/06/03 11:45

    다른 부분은 다 동의하지만,
    자연상태에서 자연상태로 살게 둬야 한다는 건 말이 안되요.
    현대사회에서 사람이 고양이를 줍게 되는 것은 대부분 도시이고 도시는 자연상태라고 할 수가 없죠.
    고양이를 위한 생태계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데 무슨 자연상태겠어요.
    또한 고양이라는 단어에 대한 정의를 보면 집고양이와 야생고양이가 가장 큰 분류인데 우리가 접하는 고양이는 다 집고양이입니다.
    만년이 넘는 세월동안 인류에게 길들여진 동물이죠.
    개와 마찬가지로 이미 인류에게 생존이 종속되어버린 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람이 손길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도시의 길고양이들 평균수명이 1년도 채 되지 않는거 아세요?
    굶어 죽은 고양이들 뱃속에 플라스틱이나 면장갑 조각같은게 가득한건요.
    절대로 자연에서 자연상태로 살아갈 수 있는 아이들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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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니거긴안돼 2017/06/03 11:49

    줏어 오다(x)
    주워 오다(o)
    흐그극 좋은 글에 지적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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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큐v 2017/06/03 11:50

    아.. 제가 고민하던 부분과 많이 겹치네요.
    저도 길고양이 줍게될뻔 했었습니다.
    근데 그 아이 밥 챙겨주는 사람도 생겼고, 햇볕 좋은날에는 햇볕에 가만히 앉아서 잠도자도 사람구경도하고.. 그러고 지내는데 내가 집에데려가먄 바깥구경
    사람구경 실컷 시켜줄수 있을까? 집은 안전과 식량이 보장되지만 정말 행복할까? 뭐 그런 고민이 많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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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리오 2017/06/03 11:52

    안타까운 마음에 주워서 다시 입양시키려는 분들이 많은것같은데
    그 안타까운 심정도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그냥 놔둬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무생각없이 책임질 마음이 없으면 함부로 주워오는거도
    어떻게 보면 무책임하다고 생각됩니다
    주인님이 간택하는거지 집사가 주워오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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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요괴 2017/06/03 12:13

    주워서 살린 다음에 좋은 사람에게 보낸다(x)
    주워서 경제적 육체적으로 내가 힘들어도 천년만년 함께 살 각오가 되어있다(o)
    이래야 할 것 같아요
    길고양이들 입양 임보 어렵습니다.
    어리고 이쁠 때라도 힘들고 짜장이 묻었거나 병이 있어서 병원비가 깨지거나 하면 더더욱 입양은 어렵다고 봐야해요.
    입양이 되지않았을시 내가 옆구리에 끼고 생을 다 할 때까지 함께 산다는 각오가 없으면 차라리 길에 놔두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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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갬 2017/06/03 12:15

    무작정 냥줍은 좋지 않습니다. 글에 거의 동의하는 바입니다. 동정심 의무감 등에 따라 냥줍하고 어떻게 하나요.. ... 키우셔야죠 아니면 안전하게 입양 보내셔야죠..  줍기 전에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애기 냥이들 손 되게 많이 가고, 적당한 입양처나 임보처가 구해지지 않을 시에는 본인이 15년 정도 평생 책임져야 할 것을요. 무작정 냥줍하고 이미 키우고 있는 애들이 많아서, 알레르기가 있어서, 가족이나 동거인이 반대 혹은 알레르기, 등등 그런 상황에서 냥줍하시는 건 위험해보입니다ㅠ 냥줍하는 사람이나 냥이한테나 양쪽 모두 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결론은 그냥  이러저러해서 냥줍하기 전엔 신중히 생각하고 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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