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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내, 제가 그렇게 꼴뵈기 싫은 짓을 한건가요???

안녕하세요, 집에서 핍박받는 처절한 취준생입니다.


아까 저녁먹으로 독서실에 있다가 집으로 와서 진라면 끓여먹을려고 했는데요.

진라면 매운맛 드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건더기에 고추건더기가 있잖아요??

근데 제가 그걸 정말 싫어해요.

씹히지도 않고 그냥 딱딱한 건고추를 먹는 기분이라서 그걸 보통 끊는 물에 건더기 스프 넣기전에 다 골라내고 넣거든요.

근데 그게 누나는 존나 꼴뵈기 싫었나봅니다.

고추건더기 골라내는 저를 보더니 
(사람 무안하게 한껏 목소리가 고양되고서는) "남자새끼가 고작 그거 골라내고 쳐먹냐?? 에휴, 니 미래의 아내가 불쌍하다."

이 따위 소리를 저한테 하는거에요.

제가 먹을 라면에 제 취향대로 입맛대로 쳐먹게다는데 왜 이따위 잣같은 소리를 해대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정신병자가 개처럼 짖는구나 생각하고 그냥 아무말안하고 무시하고 먹고 나왔습니다.

근데 저의 이런 행동이 제 미래의 아내를 불쌍하게 만들만큼 병신같은 짓인가요??

하아..취준생이라 술먹으면 안되는데...소주 마시게 만드네요..ㅠㅠㅠ..X발...ㅠㅠㅠ 서러워...ㅠㅠㅠ
댓글
  • 무릎들고손꿇어 2017/06/02 20:05

    저는 건당근 싹 건져내요
    취향데쓰!
    존중 요로시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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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씨포도씨 2017/06/02 20:05

    전혀요, 전 저번에 풀무원 직화짜장 사왔는데 건더기에 오이 말린거 있어서 다 골라내고 끓였어요. 누나분이 말이 많이 심하시네요. 말 기울이지 말고 그냥 무시하는게 좋겠어요. 우리 취준생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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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lawldnjs 2017/06/02 20:16

    누나가 배려심이 부족하군요... 작성자분이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는 표현을 분명히 하시고 다시는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그래도 나중에 안 고쳐진다면... 답이 없으니 그런 발언은 철저히 무시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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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니고 2017/06/02 20:23

    누나 왜 저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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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동이 2017/06/02 20:30

    누나가 작성자님한테  안 좋은 감정이 있는듯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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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 2017/06/02 20:40

    나무아미타불
    자꾸 생각할 수록 내 마음만 괴로울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복수가 꼭 하고프신가요?
    "남자새끼가 고작 그거 골라내고 쳐먹냐?? 에휴, 니 미래의 아내가 불쌍하다."란 말에
    똑같이
    "여자새끼가 고작 그거 가지고 잔소리 쳐하냐?? 에휴, 니 미래의 남편이 불쌍하다."라고 해보면 어찌 될까요?
    일순간 사이다일지도 모르겠으나..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가져오게 됩니다.
    누나가 그 말을 듣고 기분 나빠지는 찰나에,
    득도하여 깨달아서
    아 내 동생도 이렇게 기분나빴겠구나 하고 사과한다면 좋겠으나...
    대부분의 어리석은 중생들은 어디 누나한테 대드냐고
    더 악을 쓰거나 손찌검을 할지도 모르죠.
    나무아미타불...
    세상에 내 속을 뒤집는 사람들,
    말 못 알아듣고 안 통하는 사람들 많고도 많도다.
    나무아미타불.. 성불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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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날개짓 2017/06/02 21:01

    흐흐흐..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소주 좀 마시고, 님들 글 읽고 서러움과 위로받은 마음에 눈물 콸콸콸 쏟네요..ㅠㅠㅠㅠ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님들 덕분에 살 맛 나네요..ㅠㅠㅠ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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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getsu 2017/06/03 01:32

    현직 누군가의 마누라입니다. 겁나 초딩입맛 같으면서도 물에 빠진 고기 안먹어서 곰탕은 싫어하지만 소고기국과 국밥류는 좋아하고(다대기 필수) 부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음에도 생선을 안먹지만 갑각류와 문어 오징어 등의 연체동물은 좋아하고 회도 잘먹는 신랑의 입맛을 맞춰주고 있는 마누라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가끔은 이해 안갈때도 있지만 그래도 귀엽습니다(...) 분명 그런 식습관조차도 (가끔은 피곤하지만) 귀엽게 봐주는 배우자를 만나실 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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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털진정해 2017/06/03 03:07

    상처받지마여 가족한테 화풀이 자주 하잖아요
    맘 푸시고 별일 아니다 하고 넘기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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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탱이★ 2017/06/03 07:15

    걱정마세요! 우린 오유인이니까 그럴 일 없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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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멋쟁이 2017/06/03 07:19

    저런 식으로 타인의 식습관을 존중하지 못하고, 말까지 배려없에 하는 분이라면, 그 분의 미래의 남편이 불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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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llmarket 2017/06/03 07:20

    그래도 누나가 착하네..  미래에는 아내가 있을거라 말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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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노동자 2017/06/03 07:20

    저는 너구리 먹을때 그 스프속 다시마가
    너무 싫어서 골라내고 먹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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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ettyCho 2017/06/03 07:28


    김밥에 오이 빼먹고
    짜장면에 올려진 오이 건져내고 먹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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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톤 2017/06/03 07:32

    누나가 싫은 소리를 했지만... 그걸 보고 잣같다라고 하고.. 존나 꼴보기 싫었나보냐고 하고... 말하는데 없는 사람마냥 무시하고... 개가 짖는 듯... 정신병자가 말하는 듯 본다고 표현할 걸 보면...
    여기서 적은 것보다 훨씬 더 큰 감정의 골이나 소통의 문제가 작성자님과 누님 사이에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그게 본인이 문제일수도 누님이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 위로받고 자기 입장이 옳다고만 믿는 것보다는 관계를 잘 돌아보고 뭐가 문제인지 보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와 별개로 아무리 누님이 잘못된 행동을 했더라도 이런 식의 반응과 대처는 본인에게 하등 득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성숙하고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설혹 상대방이 개처럼 나온다고 해서 나도 개처럼 될 필요는 없습니다. 김대중도, 노무현도, 문재인도, 유시민도... 그 누구도 개만도 못한 사람들과 싸우면서 그와 같아지진 않았습니다. 우리도 그 정도는 안 되더라도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성장과 발전이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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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로리포로 2017/06/03 07:35

    아녀... 저희 어머니는 싫은 거 왜 먹어? 이런 분이라 어릴 때부터 뭐 골라내지마라 이거 강제로 먹어라 이런 소리 하나도 안하셨어요.
    그렇다고 제가 슈퍼 편식으로 자란 것도 아니고 채소 거르는 거 없이 골고루 다 잘먹지만 저에겐 불행하든 행복하든 미래의 배우자 따위 티클도 안보입니다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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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코딱지 2017/06/03 07:57

    저같으면 골라내기 귀찮아서
    그냥 안먹을텐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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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슁덕 2017/06/03 07:57

    전 안성탕ㅇ면 먹을때 스프 체에 걸러서 미역빼구먹는걸요 하나두 안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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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더해요 2017/06/03 08:06

    주위사람에게피해주지않는다면 어떻게먹든 무슨상관이에요!? 가끔은 가족이 남보다 더 날 몰라주고 섭섭하게하는듯요 누나분말씀너무신경쓰지마세요 다른곳에서짜증나서괜히저러나봐요 참그리고 저도라면건더기싫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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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랑합니다 2017/06/03 08:15

    미래의 매형될 사람이 불쌍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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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호 2017/06/03 08:36

    전 진라면 콩고기 골라내고먹음!!!! 취준때 부모님이 구박하는건 이해하겠는데 형제는 왜그러나요? 여태껏 키워줬나 학비를 대줬나...? 죄송하지만 제가볼때 별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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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트소스 2017/06/03 08:38

    저도 고추건더기 싫어해요 개인적으로 진라면건더기 다 안먹는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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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적인변태 2017/06/03 08:46

    동생이 만만해서 괜히 화풀이하나봐요...
    말하는 게 참... 전혀 모르는 저까지 기분 상하네요 ㅜㅜ
    전 어마어마한 편식쟁이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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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igma 2017/06/03 09:00

    왠 오지랖을 ㅡㅡ
    먹기 싫어서 빼내겠다는건데 무슨 미래의 아내까지 나오고
    너무 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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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7/06/03 09:12

    ??? 아내가 없기도 하지만 여튼 싫은 사람이 빼고 직접 끓여먹고 있는데 왜그러죠?????
    작성자님이 누나한테 '누나 나 라면끓여죠! 근데 고춧가루 큰거 싫으니까 다 골라내죠!!' 라고 한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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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끼사자 2017/06/03 10:43

    엄청 부지런하신봐요~^^ 저는먹기싫은 거 안좋아하는거 있어도 골라내는게 귀찮아서 그냥먹는데~ 그래서 발라내는 음식은 내돈내고는 잘 안사먹기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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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ia♥ 2017/06/03 11:02

    이 경험을 잘~ 기억해 뒀다가, 뭐 골라먹거나 가려서 하는게 보이면 똑같이 말해주세요.
    니 미래의 남편이 ㅈㄴ 불쌍하다~ㅉ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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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어버려 2017/06/03 11:02

    누나가 무슨 소리하는지 알겠는데요
    누나가 전근대적 교육을 받고 자란 피해자네요
    그렇게만 말하고 마세요
    그러면 알아서 깨우치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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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녕미 2017/06/03 11:03

    남매나 형제끼리 그냥 쓸데없는 짓으로 보이거나 하면 저러고 투닥거리지 않나요? ㅎㅎ
    무심하게 툭툭 그냥 던지는 .. 그런식의 건조한 대화 .
    남자새끼가 그걸 골라먹냐 ?
    내 취향이야
    라고 빼액 하면 보통 ㅋㅋㅋ 투닥투닥 거리다 끝인 뭐 그런 대화아닌지..
    화장하면 미쳤냐 ? 라고 말해주는 뭐 그런 건조한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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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킥 2017/06/03 11:04

    그래도 미래에 아내가 있으시잖아요!?ㅋ
    저였다면 열받아서 누나랑 싸웠을텐데 대인배처럼 잘 참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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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뉴스 2017/06/03 11:04


    오 저 처음 토해봄.
    작성자님
    저는 그래서 건데기스프를 안넣고 먹는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건데기수프 안넣고 먹으면
    라면마다 고유의 그 맛이 더 잘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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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엽신욕슬기 2017/06/03 11:04

    취향은 존중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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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슈링링 2017/06/03 11:08

    아놔.. 아침내내 우울했는데 댓글들 보고 빵터지고
    힐링되서 나갑니다 ㅋ
    작성자님 힘내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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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두막한 2017/06/03 11:09

    형제자매끼리 뭐 저러기도 하고 그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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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로차뿔라 2017/06/03 11:12

    전 짜장라면  먹을때 건스프 안넣고 먹어요 상처받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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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중2병 2017/06/03 11:15

    말에 가시가 있네요. 같은 가족이면 어렸을때부터 편식하지말라는 말 귀에 달고살았으면 그게 보기싫었을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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