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면서 사이다 마시고 피토하고 대형병원 실려간 썰

고딩 여름방학 때 편도 때문에 감기걸리면 지독하게 걸려서 과감하게 편도선 절제수술을 함

근데 이 수술이 케바케로 회복기간이 고무줄인데 나같은 경우엔 한달넘게 상처가 아물지 않음

참 좇같은게 그냥 얼굴에 피만 쏠리면 바로 상처가 벌어져서 입으로 피가 고임

게임하다 샷건치기 직전의 피거솟하면 바로 출혈, ㅇㄷ배우 얼굴만 봐도 출혈, 야구보면 출혈

일단 의사피셜 수술하고 30일 뒤엔 일상생활 가능하다고 해서 30일 되는날만 오매불망 기다림

그래서 30일 되는날에 '솔트'라는 영화를 보러가서 스프라이트 마시면서 영화봄

근데 영화보고 와서 잠들었는데 숨이 턱 막히는 느낌에 기겁해서 일어났는데 의식은 깼는데 숨이 안쉬어지는거임;;;

이러다 죽을거같아서 화장실까지 사력을 다해 뛰어가서 목구멍에 손넣고 헛구역질 하니까 호두만한 선지가 2,3덩이 나옴

'아 좇됐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이스팩을 목주변에다 대고 지혈을 시도했는데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영화에서 페이드아웃 되듯이 기절해버림

눈떠보니까 충대병원에서 링거맞고 있더라 빈혈이라고

결국 목구멍의 수술부위는 전기로 강제로 지져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