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재미난 게임을 접했네요.
술취한채로 어지러이 최근에 구매한 게임을 플레이 했는데,
할수록 진국입니다.
예전에 택티스 오우거 배틀 같은, 전형적인 택티스형태의 시뮬레이숀 게임인데,
확실히 시대에 맞게 초월해서 잘 만든 거 같습니다.
특히 텍스트가 엄청 많은데, 무슨 판타지 소설 읽는 느낌이 들 정도 였습니다.
그림체나 게임진행 방식이 거의 99.9% 택티스 오우거 랑 똑같은 느낌인데,
보통 리메이크 게임 같은 경우에는, 그 예전 향수때문에 몇번 해보긴 해도,
금방 질리게 되어서 다시 잘 안 잡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이 게임은 20년전 분위기 (그래픽및 조작) 를 그대로 담아두고,
현시대의 최신 기술을 접목시켜 놓으니,
무슨 소설책 읽는 느낌으로 계속 게임을 하게 되네요.
앞으로 다가올 전자책은 이런식으로 만들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보통 16비트 시절의 2등신 캐랙터로 플레이 하는데, 그걸 클릭하면 다시 8등신으로 그려진
캐랙터들이 나오는데, 이는 예전 리메이크 된 택티스 오우거도 그랬거든요. (문제는 일본판..)
이것 때문에 더더욱 스토리에 잘빠져드게 됩니다.
왜 그런거 있자나요? 저는 대망 읽기전에 미리 드라마된 80년대 대망 드라마를 보고 나니
소설책의 인물들이, 마냥 두리뭉실하게 떠올리는게 아니라,
아 이 인물은 드라마속에 그 사람이구나, 이렇게 머리속에 바로 이미지가 떠오르게 되니,
책 읽는 속도가 더 빨라지더라구요.
그래서 나만 그런게 아니라고 느껴진게, 보통 판타지나, 무협지 보면 제일 앞장에다
등장인물들을 그려놓자나요. 그래서 그려놓은거 같아요.
책 읽을때 이 인물을 떠올려보렴 이케 말이에요.
하지만 마냥 소설책만 있을 경우에는 앞장에 등장인물이 그려졌다고 해도,
뭐랄까 바로바로 머리속에 대입이 잘 안되더라구요.
그런데 이 게임은 그냥 게임자체가 그래픽으로 보여지니,
오히려 스토리가 더 잘 읽히게 되더라구요.
요즘 넷플릭스 볼때, 진짜 재미를 느끼지 않을 경우에는
집중해서 끝까지 보질 않고, 뛰엄뛰엄 보는편인데 (예를 들어 밥먹을때 보던가)
영화는 이미 이미지화 되어서 앞으로 더 어떻게 발전 될까는 모르겠지만,
소설은 확실히, 앞으로 나아간다면 게임?에 접목될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그래픽노블도 있고, 예전에 초기 286시절에 나온
피터팬 게임 처럼 교육용 게임이 지금 방식처럼 만들어 지긴 했지만,
그래픽 노블은 뭔가 그림에 맞춰가면서 내용을 전개하는 느낌이 강하고,
교육용 게임은 말 그대로 교육용의 벽이 느껴져서 잘 안하게 되던데,
아 이 게임은 너무 밸런스가 (그래픽적으로든 내용적으로든) 잘 맞는거 같아서
적어 보았습니다.
요즘 나오는 최신 대작들 같은 경우에는 게임 할떄는 와아~
그래픽 죽인다! 이렇게 하다가
막상 게임 할때쯤에... 내가 이걸 왜 해야 하지? 라는 느낌의 게임이
상당히 많은데 (물론 저한테 한해서 입니다.)
이 게임은 간만에 게임 불감증을 벗어나게 해주었습니다.
게임에 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클릭.
https://namu.wiki/w/TRIANGLE%20STRATEGY
https://cohabe.com/sisa/2477491
아 이제 술좀 꺴는데, 머리가 ㄷ ㄷ 혹시 택티스 오우거 배틀 같은 게임
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처음으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 신입은 버틸 수 없는 사내 기싸움 [21]
- 합리적조작 | 2022/05/28 20:19 | 355
- 블루아카) 키보토스 공식 호구 (일섭 약한 스포) [8]
- 핀터레스트 돗거빌런 | 2022/05/28 17:56 | 1008
- 게임할때 가장 무서운 원딜 [17]
- 얼음송곳짱 | 2022/05/28 15:46 | 443
- 프리코네) 상견례 [3]
- BAGKU | 2022/05/28 13:35 | 1148
- 92% 확률로 드리프트 짤 [13]
- 『디브』 | 2022/05/28 10:42 | 1630
- 버튜버)구라의 뉴욕뉴욕 [2]
- 청크리트 | 2022/05/28 08:04 | 1320
- 버튜버) 점장님x레이네 만화 번역(1개만 함) [7]
- Flora? | 2022/05/28 02:47 | 1737
- 최악 미세먼지.JPG [7]
- 산복도로사진쟁이 | 2022/05/27 23:38 | 672
- 블루아카) "자, 부끄러운 표정으로" [5]
- 유이P | 2022/05/27 21:04 | 294
- [캐논R6] 연사 관련 문의 드려여! 도와주세여! 제발요 ㅠ [4]
- K-Bobo | 2022/05/28 20:01 | 1691
- 멧돼지가 출몰했던 헌팅포차의 안내문 [21]
- 행성지기 | 2022/05/28 20:18 | 1236
- 싸이월드 미니홈피 복구됨 [20]
- 마리오아네뜨 | 2022/05/28 17:56 | 1362
- 남편 장난의 최후 [8]
- 행복한소녀♡하와와상 | 2022/05/28 15:46 |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