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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시는 모든분들.. 그냥 한번씩만 기도해주세요 ..

저희 어머니께서 많이 아프십니다... 
제 나이 20살에 간경화에 걸리셨고 없는 형편에 약물치료하시며 힘든 몸으로  저희 가족의 가장 노릇을 하시다가 올 초에 코로나 확진이후 
급격히 상태가 나빠지셨는데요 
13년만에 아산병원에 찾아가니 담당의가 빨리 이식수술하자며 12일에 바로 입원하셨습니다. 
누나와 저도 그동안 차곡차곡 수술비는 모아 놓았었기에 퇴직하고 19일에 제 간을 드리기로 하여 검사날짜를 잡고  정말 열심히 운동했고 4키로정도 살을 뺐습니다.. 
18일에 미리 병원에 가니 어머니 머리와 척추에 반점이 발견되어  제 간검사가 미루어졌고  바로 조직검사 들어갔는데 23일 오늘 림프선과 양쪽 유방에 악성종양이 발견되어 유방암4기로 확진되셨습니다.  
체중이 줄으신건 간경화가 심해져서인줄 알았고 조금의 활동에 힘들어 하시는것도 복수가 차서 그런거라 생각했었는데...
58년 힘들게 살아오신 어머니의 간 이식소식에 그토록 희망찬 눈빛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지금은 그 빛이 다 사그라지셨습니다.. 
벌써 마음의 정리를 시작하신듯 합니다 
이토록 마음이 미어지고  울분이 터진적은 처음입니다... 
그리고 이토록 후회스럽고 죄스러운 마음도 처음입니다.. 
13년간 지켜오신 몸과 정신이 한순간에 무너지신걸 보니 미치겠슺니다. 
그냥 앞으로 3년정도만 더 이땅에 살아계시길 바랄뿐입니다.
정말 그것뿐입니다. 사막한가운데 우리가족등에 업고 걸어오신길 
그 3년동안 아늑하게 쉬게 해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몇일 사이에 지하 깊숙이 파묻혀지는 이 상황을 겪으니 생각 나는건 이곳 밖에 없습니다. 
이 글을 지나치시는 분들께 감히 부탁드립니다. 
그저 기도한번씩만 제 원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맂니다...

댓글
  • 뇌깎는노인 2022/05/24 02:49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우리 두디기님의 어머님을 지켜봐 주소서
    부디 가족과 함께 계실 수 있는 날을 늘려주시옵고
    어둠 이면에 빛이 있듯
    거칠고 힘들었던 삶 뒤에
    희망과 웃음이 있는 날들을 약속해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세상 아직 삶의 의미가 있고
    또 하나의 가족이 눈물을 거둘 수 있도록 하옵소서
    가장 어두운 날은 해 뜨기 직전이라는 세상 만물이치를 증명하시옵고
    우리 이 몸과 마음이 아픈 가족들이 더이상 고통받지 않게 해주옵소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
    우리 작은 존재들이 아버지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 한곳에
    아직 설 자리가 있음을 보여주시옵소서
    세상 만물이 아버지, 그리고 두디기님 가족과 함께 하길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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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머심슨차남 2022/05/24 03:15

    부디, 작성자님이 바라시는 대로 어머님이 완쾌하셔서, 세 가족이 행복하게 사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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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3%충전중 2022/05/24 04:08

    하느님, 부처님 오늘 하루를 여는 제 기도
    조금이라도 귀여겨 들으시고 작성자님 어머님께서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으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제발 좀 부탁드립니다...
    작성자님도, 누님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식사 거르지 마시고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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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야는빨개요 2022/05/24 06:07

    완쾌하시길 바라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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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오유망주 2022/05/24 06:21

    너무나 상투적인 말씀이지만 진심으로 어머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제 선친도 갑작스런 폐암진단으로 말년을 힘들게 투병하시다 가셨습니다. 마지막 방사선 치료가 끝나고 더이상은 방법이 없다는 의사얘기에 낙담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지금도 가슴 사무치게 떠오릅니다. 같이 힘 빠지시면 나중에 저처럼 후회하십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오늘 이 순간이 우리 아빠엄마를 기억하는 마지막 순간이 될 수도 있다 생각하시고 밝은 모습으로 하루하루 함께 해 주십시오. 간호하시는 가족분들도 서로 지치지 않게 잘 다독여 주시구요. 긴 싸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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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카비글 2022/05/24 06:22

    암투병 가족을 간병중이라 똑같은 심정으로, 기적처럼 큰 고통없이 평안하게 오래오래 곁에서 함께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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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YPHER 2022/05/24 06:23

    기도드립니다 어머니께서 병상을 박차고 일어나셔서 작성자님과 함께 웃을수 있도록 아버지 보듬어주시고 은혜주세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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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공간 2022/05/24 06:33

    성령하나님 치유의손길로 어루만져주소서...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랑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가족들의 간절한 마음 들어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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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썬이님 2022/05/24 06:40

    강건하게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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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모 2022/05/24 07:12

    두디기님과 가족분들 원하시는대로 이루어지도록 간절히 기도 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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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뚠뚠냥이 2022/05/24 07:25

    사는날까지 작성자님 어머님께서 아프지않고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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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기획서 2022/05/24 08:21

    어머니랑 대화 많이 하셔요
    우리 어머니..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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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코중인오덕 2022/05/24 08:40

    3년이 아니라 앞으로 30년은 작성자님 과 누님 곁에서 건강하게 계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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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해변ICE 2022/05/24 08:50

    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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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ky 2022/05/24 08:59

    n분의 1이라도 좋으니 제 기도가 님과 어머니께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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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4 09:01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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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조건원샷!! 2022/05/24 09:03

    작성자님의 어머니께서 3년뿐 아니라 그 이상 건강하게 보내시길 간절하게 기도 드립니다.
    그리고 야속하게 들릴지 몰라도 그냥 제 경험상 필요한 한가지만 해주세요.
    어머니랑 시시콜콜한 이야기..옛날 살던 집이야기나 가족이야기 등등을 나누면서 어머니 동영상을 찍어 놓아주세요.
    저도 그렇게 찍어 놓은 돌아가신 아버지 동영상을 보면서 그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3년 4년 10년을 더 사실테지만 이렇게 찍어둔 영상들은 언젠가 큰 위안이 될 날이 올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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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늘보82 2022/05/24 09:42

    두다기님 어머니랑 좋은 추억 많이 남기시고
    더 오랫동안 함께 하시길 빕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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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만코치 2022/05/24 10:13

    기도합니다. 쾌차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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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워지는날 2022/05/24 10:16

    저도 기도 드렸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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