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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habe.com/sisa/2472320

스튜디오 시뮬해주는 소프트웨어 소개 해봅니다.

https://www.elixxier.com/en/products/setalight3d.php
광고는 아니지만 제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제가 해외에서 스튜디오 촬영을 간혹 하긴하는데 각 스튜디오마다 룸 크기나 세팅이 달라서 결과물이 일정하게 나오지 않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스튜디오 빌리는게 영 쉬운 일이 아니고 돈도 많이 들기 때문에 막상 시도하기 힘든 편입니다. 그나마 제 집에 작은 스튜디오에 저만의 장비를 구입해서 일정한 결과물을 내긴 하지만 워낙 작은 공간이라 나중에 큰 스튜디오에서 찍는다면 솔직히 무섭습니다(...) 또한 스튜디오 세팅에 대해 공부 및 연구를 하고 싶어도 장비 빌리는게 쉬운것도 아니고 비싸기에 대부분 시도조차 못했었습니다. 장비를 구입하는것도 잘 결정해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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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우연히 해당 걱정을 어느정도 해소시켜주는 소프트웨어를 찾았는데 바로 ‘’’set.alight 3D’’’라는 소프트웨어입니다. 말그대로 3D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인데 각종 장비로 스튜디오를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즉, 굳이 실제로 스튜디오에 가서 일일이 힘겹게 테스트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스튜디오 세팅을 종이나 다른 소프트웨어로 그릴 필요도 없죠. 물론 실제 스튜디오를 100% 대체하는건 아니지만 스튜디오를 소유하신 작가들이라도 테스트 용도나 세팅 보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https://fstoppers.com/bts/how-i-shot-these-studio-beauty-images-3862...
다른 사진작가의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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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소프트웨어로 스튜디오 세팅을 직접 볼 수 있고 나중에 JPEG/PDF 파일로도 뺄 수 있으니 무척 좋습니다. 파일로 뺄때 3D 스튜디오는 물론 결과물과 세팅 모습까지 뺄 수 있으니 무척 간편합니다. 아니면 해당 소프트웨어의 파일만 저장해서 소프트웨어내에서 세팅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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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한 장비들은 다 있습니다만 프로포토나 브론컬러에만 있는 장비는 없고 이마저도 약간식 다르기 때문에 100% 구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프로포토에만 있는 줌인 기능. 거의 고독스 위주로 있는듯 합니다. 참고로 고보 프로젝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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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프트웨어는 랜더링하는 3D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CPU와 그래픽카드 성능이 좀 높아야 합니다. M1 맥이면 충분히 잘 돌리지만 결과물 랜더링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참고로 해당 소프트웨어는 M1 혹은 애플 실리콘을 공식으로 지원합니다. 하여튼 3D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좀 무거울 수 있지만 그래도 하드하게 무겁진 않습니다만 제가 발열자체가 거의 없는 M1 Max와 M1맥을 쓰기 때문에 PC라면 발열이 높을 수 있습니다. 추천되는 최소 그래픽카드는 모바일? 엔비디아 GTX 1050 TI로 M1의 내장 그래픽카드 수준이기도 합니다. 그래픽카드만큼은 확실히 잘 활용하기에 좋은 그래픽카드를 쓰면 좋지만 막상 랜더링외엔 그닥 쓸일이 없기에 참고하시길…
가격은 좀 쎕니다. 스튜디오 버전은 20만원 이상입니다;;; 그래도 스튜디오 버전을 추천하는데 한번 구입하면 계속해서 쓸 수 있습니다. 근데 3.0 버전이 나오면 버전 업그레이드 비용을 낼듯 합니다만 언제 나올지는 모릅니다. 소프트웨어 그자체를 사용하는데 그리 어렵진 않지만 모델의 포즈 잡는건 무척 어렵더군요(...) 아무래도 해외 유저들은 굇수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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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크기, 배경지의 색, 기타등등 모두 조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배경지의 경우, 메이저 회사에서 만드는 색을 쓰거나 아니면 커스텀 컬러를 추가해서 스튜디오 세팅후의 색을 미리 시뮬해볼 수 있습니다.
카메라 센서 크기, 비율, 화각, 셔터속도, 조리개, ISO, 화밸, 흑백, ND, 기타등등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그자체는 사용하기 어렵진 않으나 스튜디오를 움직이거나 각도 조절할때가 좀 빡세긴 합니다. 특히 모델 포징할때… 그외엔 이렇다할 설정이나 기능은 거의 없어서 헤비한 소프트웨처럼 안보입니다. 단지 처음쓰는 소프트웨어이니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는 점? 참고로 한국어 지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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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해당 소프트웨어내에 커뮤니티가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올린 세팅과 결과물을 볼 수 있으므로 단순히 소프트웨어만 구입하는게 아니라 보시면 됩니다.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람들이 올린 스튜디오 세팅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아예 질문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보여주면 타유저들이 어떻게든 구현하거나 보여주는 식으로… 단, 영어를 하실 수 있다면야... 유튜브나 인스타에 간간히 올라오는 세팅 사진들을 찾는거보단 여기에서 정보를 얻는게 좋을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으로 해당 소프트웨어는 말그대로 시뮬레이션만 해주기 때문에 실제 결과물과 100% 동일한 결과물이 나온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당장 실내 내부의 크기나 벽 색깔만 해도 큰 영향을 미치거니와 가구와 기타등등 변수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또한 특이한 장비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개발자에게 문의해서 추가해달라 할 수 있긴 하지만 언제 업데이트될지는 미지수. 또한 이상하게도 일부 장비중 지원하는 기능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로 해당 소프트웨어가 100% 구현한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만 변수를 최대한 줄인 상태라면 대체적으로 정확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소프트웨어와 실제 결과물이 좀 달라서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전용 파일을 볼 수 없습니다. 내보내기할땐 JPEG나 PDF 파일밖에 없으므로 3D 세팅을 돌려가면서 볼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뷰어를 따로 만들면 좋겠지만 현재로선 없습니다. 비록 내보내기한 파일들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지만 직접 만질 수 있는 3D 세팅은 소프트웨어 소유자만 가능합니다.
전체적으로 좋은 소프트웨어이고 이거외에 대체할만한 소프트웨어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요걸로 스튜디오 세팅을 연습할 수 있으니 굳이 비싼 스튜디오를 빌려서 테스트할 필요가 없을겁니다. 아니면 조명 테스트를 하거나… 또한 다른 작가들의 스튜디오 세팅을 확실하게 찾을 수 있다면 소프트웨어내에서 세팅을 만든뒤에 파일로 저장하거나 소프트웨어 전용 파일만 저장해서 라이브러리처럼 관리 및 정리를 할 수 있으니 추후에 저장했던 세팅을 찾아서 그대로 쓸 수 있어서 프로 사진작가들에게도 어울리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제가 그림 그리는 실력이 매우 떨어져서 이 소프트웨어로 스케치하던걸 대체해서 쓰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다보니 잘 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스튜디오쪽으로 많이 연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가격이 좀 쎈편이라 무작정 구입하기 힘들겠지만 적어도 저는 충분히 돈값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댓글
  • ruitan 2022/05/23 19:20

    가지고 있는데 잘 안쓰게 되네요. 아주 가끔 레퍼런스 요청하거나 줄 필요있는 업체는 라이팅 셋업이 대충 이렇다 소개하는 겸 만드는데 할 때마다 드는 생각은 차라리 모델 고용해서 아예 찍어주는게 더 편하겠다...라는 생각입니다. 찍는게 저거 만지는거다 더 시간이 걸려서요. 다만 심심해해본 결과 70-80% 비숫하게는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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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yn 2022/05/23 19:25

    우와 완전 사고싶은 프로그램이네요! 항상 셋팅 실수할까봐 전전긍긍했는데, 이걸로 준비해두면 좀 덜 긴장하고 덜 실수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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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7rIV빽통이 2022/05/24 00:15

    초창기때 쓴적 있었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거 가지고노는데 도가 튼 사람들은 진짜 찍은 멋 마냥 해놓고 공유를 해놨더라고요.
    테스트 촬영을 하기 애매할때, 이럴때 괜찮았습니다.
    초창기에는 디퓨저가 없어서 무조건 소프트박스를 선택해야했는데 지금은 그런 옵션들이 나왔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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